2018년2월에 만나 5년연애가 끝이나버렸다
그 당시 여자친구는 대학생이였고 동갑이었다
친구소개로 만나 같이 술마셨는데 너무 이뻐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다음날 연락해서 영화보고 술먹으러 가자했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다.
5년간 헤어진 적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이별 한 번으로 완전히 끝이 나버렸다
정말 좋은 여자였다 엄마로 느낄 정도로 나에게 모든 걸 쏟아부어주던 여자였다
내 생에 앞으로 너보다 좋은 여자가 다시 나타날까
필요없고 그냥 너가 다시 돌아와주면 좋겠다
모자름없는 사랑받고 챙김받았다 나는 해준게 없었다
여자친구가 대학교 졸업하고 첫 직장 병원 원무과 취업했을때도 나는 아무것도 해준게 없었다
근데도 이렇게 나를 챙겨주는 너를보면
고마웠다 너무 행복했다 엄마 아닌 여자한테도 이렇게 사랑받을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근데도 오히려 나는 미래에 뭘 해야할지 불안함과 답답함에
챙겨주고 고마워하지는 못하고 신경만 곤두세우고 짜증냈다 왜 그랬을까..
일마치면 항상 태우러와주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불평 들어주고
주방에서 일하다 칼에 베여서 응급실 갈 때도
안전운전이 원칙인데 울면서 한 걸음에 달려와줬다
애들도 아니고 무슨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냐며 그냥 넘기자고 해도 5년동안 단 한번도 빠짐없이 챙겨주었다
우리가 이별한 이유는 내가 시간을 가지자고 했다
여자친구에게는 쪽팔려서 마음이 식어서라고 둘러댔지만
피치 못하게 빚을 지게 되어서 나만 힘들면 되지 그 동안 뒷바라지 해줬는데 너까지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여자친구도 이해가 안갔는지 연락도 계속하고 집에도 찾아왔지만 밀어냈다..난 그 동안 해준게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여자친구에 비하면 표현도 챙겨주는거도 공감도 못해줬다 놀러가지도 못하고 먹고싶은거 사주지도 옷 한벌 사주지도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원망과 한심함
남자라면 알거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해주고 싶어도 아무것도 못해주는 그 비참한 기분을
딱히 안정된 직장이 있는거도 아니여서 빚까지 있는 상황에서 내가 여자친구를 만나는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조급함과 답답함에 신경만 곤두세워져 있겠지
이미 늦었고 소용없지만 만나는동안 표현제대로 못해주고 모든걸 쏟아붇지 않은게 너무 후회가된다.
너는 나에게 모든걸 쏟아붇고 사랑해주고 아낌없이 챙겨줘서 후회가 없어서 최선을 다했는데 마음이 식었다는 내 말듣고 3달뒤에 내 연락에 하루뒤에 답장을했고 찾아오지도 말고 연락하지 말라며 그러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었지 마지막 조차도 나는 참 찌질했고 못된 말만 했다
그 당시에 저 말 들었을때는 사람이 저렇게 돌아설수 있나 싶었고 5년시간이 아까웠지만 마음이 안정되고 나서 그 동안 너와 나를 떠올려보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모든분들이 저와 같지는 않으시겠지만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신다면 가볍게 만날 사이가 아니라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고 표현해주고 챙겨주세요
그러면 언젠가 끝이 나더라도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자존심 버릴 일도 없고 후회는 없겠더라구요
여자친구는 똥차가고 벤츠 오겠지만
저한테는 여자친구 이상 급 올 차가 없네요 ㅎ..
진짜 끝난 사이인걸 알면서도 믿기지가 않고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