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 하면서 진상 학부모 많이 봤는데
그 엄마들 특징이 있음
일단 애 나이가 어릴 수록 진상이 심해짐
애랑 본인이 구별이 안되고
자기 애만 특별하다는 유아적 사고가 지배적인 엄마들이 많음
그래서 어린이집에 진상이 많은거임
그러다 애가 학교들어가고 성적받아오면서
슬슬 객관화가 됨.
그래서 고3 엄마들이 가장 진상이 없음
난 초중고 다 해봤고
지금은 고등만 함.
진상 엄마들 내면에 묘한 뒤틀림이 있는데
대부분 비슷함
1. 열등감
유명 종합병원 근처 아파트 밀집지역 학원이라
부모가 대부분 의사, 간호사 였음.
근데 아빠는 의산데 엄마가 전업주부인 경우
애가 공부를 못하면 본인이 눈치가 보여서 견딜 수가 없나봄
최악의 케이스는
재혼가정에
전처 자식들은 다 스카이를 갔는데
후처인 본인 자식은 5등급도 안나오는 경우였음
이 엄마는 맨날 학원에 명품 휘감고 나타나서 진상피우다가
결국 그만둘때
내가 여기 들인돈이 얼만데 우리애 성적이 이모양이냐고
1년치 학원비를 환불해 달라했음
(주작같지? 나도 믿을 수가 없었음)
환불은 안된다고 하니
맘카페에 올릴거고 사기죄로 고소할거라함.
고소 하라고 했는데 그 후로는 감감무소식임
2. 지능 문제
그냥 학부모 자체가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답이 없음
공부를 해본적도 없고 잘하는 방법도 모르고
그렇다고 앞으로 자기가 공부를 해서 애를 잘 키워볼 의지도 없음
그래서 애를 쥐잡듯이 잡음. 자기 딴에는 애 교육에 관심쏟는다고 숙제검사부터 온갖 걸 다 잡아내고 학원 전과목 뺑뺑이를 돌리는데 애가 학원을 쉴틈없이 다니는데 숙제할 시간이 어딨음.
진짜 멍청한 엄마는 사탐, 과탐 학원을 보냄.
입시체계를 전혀 모름..
사회문화랑 물리 선택할건가봄......
그래놓고 맨날 학원에다 숙제좀 많이 내달라, 애 공부좀 시켜달라, 온갖 요구함.
결국 애랑 사이 틀어지고 애는 더 엇나가고
학원에와서는 우리 애좀 잡아달라함.
부모가 못잡는 애를 강사가 뭔 수로 잡음.
이런 부모보다 차라리 무관심한 부모가 나음
3. 불안도가 높음
본인이 자식도 못믿고 학원도 못믿음
본인이 본인 자식을 못믿으니
가방검사, 숙제검사, 핸드폰검사
이딴걸 함.
학원도 못믿어서
맨날 애 오고가고 출석 전화달라,
숙제 안하면 전화달라,
심지어는
ㅇㅇ친구랑 친구 못하게 해달라 요청도 있음
그래서 애들끼리 친해지고 누구랑 친구를 하고
이런 문제까지 강사가 개입 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하니
그럼 그 애랑 혹시 말을 섞거나 하는거같으면
자기한테 전화좀 달라함....
그래서 그 애도 제 학생인데 그럴 순 없다하니
그 애가 어떤앤지 아냐며.. 질나쁜 애고
우리애는 그런애랑 어울리면 안된다고
애 욕을 한참 늘어놈..
미친엄만줄
그밖에 사소한 사건들로는
*애가 가출했는데
강사가 적극적으로 애를 찾지 않았다고 ㅈㄹ 하던 학부모
*애가 우산을 학원에서 잃어버렸는데
다른 애들이 훔쳐갔을 수도 있으니 가방검사를 해달라던 학부모
*학원비 밀리고 안내다 연락두절되고 튀는 학부모
(못받은 학원비만 수백 넘어감)
*무단 결석 해놓고 보충 잡아달라는 학부모
(이건 달에 한번꼴로 발생함)
*시험기간에 자료만 받아가고 안다닐거니까 환불해달라는 학부모 (이것도 자주 있음 자료 돌려달라하면 알겠다 하고 안옴)
*코로나때 학원 영업정지기간에 집에와서 과외해달라는 학부모
다 나열하기도 힘듦....
애들 좋아해서 하는 일이고
이제 짬이 차서
진상 학부모들은 걍 툭툭 쳐내지만
초반엔 정말 너무 힘들었음.
진상 엄마들은 알아둬야할게
진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엄마가 애 인생에 개입하지 않음
학원 상담도 애가 혼자 하러오고
학부모한테 전화해도
걍 애랑 얘기하라함.
그런애들은 알아서 공부 잘하고 대학 잘감
중학교때까지는 엄마가 시켜서 하는게 먹히지만
수능은 절대 안먹힘
본인 의지 없이는 안됨
제발.
제발
애들좀, 놔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