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어딜가나 착하단 얘길 들었어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직장에서도, 남자친구를 만나도, 처음 가는 낯선 모임에도 착하다,성격좋다,편하다 늘 그런 말을 듣는데요.
예전엔 그냥 칭찬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니 이제는 착하단 말이 나한테 잘맞춰준다,만만하다는 말로 들려 듣기 싫어졌습니다. 가끔 제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주변에서 “니가 너무 착해서그래”,”넌 너무 착해” 이런 얘기들을 듣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엔 정말 답답할 정도로 컴플레인도 못걸고 거절도 못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자기 주장도 하고 거절도 잘하고 할 말도 다 하는데도 왜 자꾸 보는 사람마다 착하다고 하는지 너무 듣기 싫어요.
제 인상부터가 세상 순하게 생겼다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이제는 제가 진짜 남들보다 착한건지 그런 말을 하도 듣다보니 그렇게 사회화가 된건지 저조차도 헷갈립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좋아하는 제 모습을 제가 잘 아니까 그런 모습만 더 꺼내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그래서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회생활에 큰 문제는 없지만 자꾸만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가끔은 저도 좀 불편하고 까칠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냥 이게 나다 받아들이고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