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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 무서운이야기(여섯번째)

무소유 |2023.05.19 14:13
조회 2,992 |추천 27
본 이야기는 킬링타임용 이야기이다. 마음은 가볍게,심심한데
할 건 없는 한가한 시간에 보시길 추천드린다.
개인적 실제 경험담이며,과학적 증거는 없음을 밝힌다.
거두절미 이야기 속으로......(얘기가 길다. 유념하시길...)


중학생이 된 나에게 큰 병이 찾아왔다. 하나님,부처님,천지신들
이 다 몰려와도 제어가 되지 않는다는 호르몬 과다분비에 의한
불치병...중2병!? 내 안에서 혈관을 타고 오르는 흑염룡이(?)내적
분노를 촉매시켜 세상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극에 달하였다.
나를 제외하면 다 행복해 보였고,나를 제외한 가족들은 다들
정상적인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로부터 오는 상실감도 컷다.
질책이나 비아냥 보다 더 무서운게 있다. 무관심!

나는 가족의 무관심 속에 내게 보이는 귀신처럼 어둠 속에 몰래
숨어들어 가족의 테두리 안에 기생하였다.
해가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들이 더 명확해졌고,
어릴때 부터 늘 함께 해온 부#친구에 표현을 빌리자면 니가 왠만
한 무당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비웃었다.
확실히 어릴때 비해 망자들을 대처하는 여유가 생기긴 했었다.
뭔가 꽉 막힌 삶에 어떠한 개인적 기폭제가 필요했다.

당시 좀 잘 살던 집안 친구가 방학을 맞이하여 여행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 딱히 여행을 가고자 하는 심정은 아니었는데 그냥
리프레쉬 하고 싶은 생각과 여행조건이 나쁘지 않아 승낙했다.
부모님이 은퇴 후 주거의 목적으로 지으신 일종에 개인펜션 같은
곳이 있는데 근방에 물놀이 할 만한 곳도 있고,친구들과 함께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4명의 친구들이 다들 그 제안을 수락하였고,최종적으로 부모님
허락을 받아 일정을 조율하기로 하였다.

2박3일 일정이라고 부모님께 허락차 말을 드렸더니 아버지는
O.K,어머니는NO라고 하셨다. 학생들끼리 위험하다는 것이다.
보호자가 동행한다는 구라뻥을 보태어 결국에 허락을 받아냈고
한명의 친구는 학업문제로 아쉽게 낙오를 하여 별수없이 남은
셋이서 일정을 조율하였다. 준비라고 할 것도 사실 없었다.
목적지까진 잘 사는 친구 부모님이 자차로 태워다 주셨다.

성장기 친구들을 위해 식거리도 손수 구입하셔 냉장고를 가득
채워주시며 좋은 추억을 만들라는 덕담까지 해주셨다.
무릇 어른이라면 자식을 위해 저런 인성을 탑재해야 하는데..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버지와 비교를 해본다.
꼭 밥을 해먹으라는 아저씨의 말씀은 귓가에 맴돌다 휙~튕겨
나갔다. 장난꾸러기 사내놈들이란....

이제부터 이해를 위한 3명의 닉네임을 정해본다
(a군-부잣집 자제 친구,b군-덩치가 있는 뚠뚠한 친구,그리고 나)
복층 총 방3개, 1층( 큰방하나,거실,화장실)2층(방두개,발코니)

거실에 짐을 대충 쌓아놓고 잠시 가죽소파에 앉아 점심은 과자
따위로 떼웠다. a군은 2층으로 잠시 올라가고,b군은 그대로 소파,
난 마당을 구경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마당이 넓지는 않지만
적당한 크기에 텃밭도 보였다.집 주변으로 나무울타리 설치됐고,
조경수가 심어져 있는 걸 보니 보통 부자는 아닌듯 보였다.
마당 중앙으로 울타리 정문이 있었고,그곳을 나가면 좁지만 차
한대 드나들만한 비포장 도로가 있었다.

a군에 말에 의하면 땅부지는 경매로 낙찰을 받았는데 주변에
땅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을 했다고 한다.
해가 중천이었다. 무더위에는 역시 물놀이 만한게 없다.
반바지를 수영복 삼아 생수한통,돗자리와 튜브2개를 챙겨 룰루
랄라 집을 나와 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을 일렬로 걸었다.
부모뒷담화,이성이야기 따위를 하며 걷다보니 물소리가 들렸다.

길 끝자락에 시골 강물이 햇볕을 받아 금빛 물결을 출렁인다.
적당한 온기가 물 놀이를 부추기고,적당한 풍속이 산들바람으로
주변 식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여름이었다.
a군은 수영을 곧 잘 하였기에 물을 보자마자 선수처럼 폴짝 물로
뛰어든다. b군과 나는 맥주병 이었기에 서둘러 부푼 마음으로
튜브에 바람을 넣었다. 적당히 빵빵해진 튜브를 조심스럽게 강물
위로 올리고,튜브에 몸을 맡겼다.
(튜브와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금잔디...)

멋드러지게 수영을 하는 a군이 강의 중간까지 갔을때 b군과
나는 부러움에 양손으로 노를 만들어 휘휘 저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흐림에 맡겨 물놀이를 즐겼다.
몸 안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지나 다시 손으로 휘휘 물결을 뒤로 하고 나와 생수
를 한모금 마시고는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짐들을 모아 돗자리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앉았다.

두 놈들은 아직도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나는 사실 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때 바다에 빠져 죽을뻔한 기억이
있어 그냥 물의 흐름이나 소리,보는 것 자체가 더 좋았다.
강물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기껏해야 시골동네의 개울물 보다
큰 정도였지만 깊이가 꽤 있는 곳이었다.
강 반대편에 큰 바위 몇개가 강물과 지면 사이에 보기 좋게 박혀
있었다.딱 다이빙하기 좋은 크기였다.

아니나 다를까 a군이 반대쪽 바위까지 수영을 하고 가서는 큰
소리로 우리를 부른다.

야~~~~~~~이거봐라 형이 다이빙 좀 보여줄께..

허세가 가득차있어 꼴 뵈기 싫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만들
어준 친구를 위해 기꺼이 그 쇼를 감상하기로 하였다.
첨~벙 하는 물보라 소리가 들리고 잠시 물속으로 사라졌던 a군이
수면위로 올라와 손을 흔들었다.그래 니똥 굵다 손을 흔들어 준다
멍하니 바람의 밀리는 강의 물결을 감상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움직임이 나의 시야로 들어왔다

물결을 거스르는 또 다른 작은 물결이 보였다. 처음에는 물고기
인가 싶었는데 잠수함 처럼 수면에 둥둥 떠 있는게 수상했다.
그 물체는 살짝 물에 들어갔다 다시 살짝 모습을 보이며 a군에게
향했다. 내가 뭐 잘 못 보고있는 건 아닌가 싶어 물가까지 다가가
실눈을 뜨고 지켜봤다. 둥그런 형체는 거북이 등꺼질처럼 볼록
했다. 거북이가 강에 살리는 없고,문제는 속도가 빠르다.
아니겠지 설마?? a친구 근방에 도착한 형체가 조금 더 올라왔다.

내 눈의 시력이 엉망이 아니라면 필시 그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나만 보이니 나 혼자 다급했다.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야...?얼른 나와....빨리....

나의 다급함을 친구들이 알리없다. 근처에 있는 b군이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왜?왜그래?? 왜 갑자기 소리를 질러 무섭게...

대꾸가 중요한게 아니었다. 그 물체가 a군에 거의 당도했을때
이내 잠수함처럼 물속으로 수욱~~들어가 사라져 버렸다.
a친구가 왜그러냐며 소리를 쳤지만,내 시선은 그곳에 멈췄다.
목구멍으로 침이 꼴딱 넘어간다. 물에 둥둥 떠 있던 a군이 나오
려고 손을 움직이려는 찰나에 물속으로 수욱~하고 빨려 들어갔
다. 아뿔싸... 잠깐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b군은 이것이 장난인 줄 안다.
그러나 곧 올라와야 할 a군이 그러하지 못하고 허우적 거렸다.
잠시 물 위로 올라 온 a군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이거 뭐야~~아악....

그리고 다시 물밑으로 사라졌다..하아~이건 찐이구나..
하지만 남은 두 놈들은 수영에 수자로 모르는 맥주병이었다.
애초에 구조를 할 깜냥들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b군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곳을 멍하니 바라봤다.

야?쟤 지금 장난하는 거지?왜 저래 무섭게..

연기였으면 좋왔을텐데...필사적인 그 녀석의 몸짓은 연기가
아니었다.또 다시 물위로 올라온 녀석이 다급히 허우적 거림을
반복한다. 그대로 둘 수 없었다. 튜브에 올라 손으로 휘휘 저어
서둘러 그쪽으로 향했지만,방향이 온전치 않았다.
아아아악~하는 곡소리가 뜨문뜨문 들린다.
1분1초가 위급한데 도저히 속도도 안나온다.저러다 죽을꺼야..
b군에게 소리를 질렀다.

멍청하게 있지 말고,가서 누구라도 불러와..빨리 인마..?

미친듯이 손을 휘이 저어 a군을 향해 나아갔다. 다행히 강의 폭이
넓지도 않았고,물살이 빠르지 않아,근처까지 다가가 되는데로
머리끄댕이를 잡아 올렸다. a군이 켁켁 거리긴 했지단 천만다행
으로 숨은 붙어있다.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려 던 찰나에 a군의
표정이 공포에 휩싸여 있다. 뭐지?? 단순히 물에 빠져서라기 보다
뭔가 있다는 표정이었다.

아...아래..뭐...뭐가 당긴다...

맞아..내가 뭘 봤더랬다.내 발목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진다.
튜브에 의지하고 있던 몸이 물밑으로 수욱 빨려들어갔다.
고즈넉했던 시골풍경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숨이 턱 막혔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주식그래프처럼 몇번의 짧은 공기와
비릿한 물내음이 반복적으로 느껴졌다.물속 시야에 a군에 하체가
보인다.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수영 좀 배워놓을걸 후회됐다.
본능에 의거한 삶의 의지가 의미없는 몸부림을 양산했다.

죽음을 감지한 뇌 기관이 더 이상의 가망이 없다는 것을 전달하고몸속에 흐르는 혈류들이 정보를 곳곳에 전달한다. 그만하자....
신체기관들의 움직임이 급격히 둔화되며 삶에 의미부여를 멈췄다. 그 날의 강물속은 어머니의 자궁속 양수처럼 고요하고도 따스
했다. 두통이 오듯 아득한 기분이 들었다. 주말 오후 나른한 몸처
럼 축 늘어지며 마음이 평온했다.이게 끝이라는 것이구나 느꼈다.
스르륵 눈이 감기는 시점에 또 다른 뭔가가 물속으로 들어왔다.

순간 내 목을 꽉 움켜쥐는 느낌...잠시 후 따끔한 고통이 느껴졌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데 귀가 멍멍했다. 따끔따끔....
살 놈은 어떻게든 사는 가 보다..속에 있는 물들을 개워내자..
숨통이 확 틔이면서 시야가 살아났다. 나무,햇빛,우는 친구들...
그리고 물에 흠뻑 젖은 젊은 아저씨..표정에 화가 가득했다.

다른 어른들이 여기 위험하다고 안하든...?너희 여기 사는 애들
아니지??여기 수영금지 구역이야...푯말 못 봤어?

다다닥~아웃사이더 처럼 랩을 뱉는 아저씨다.
보기와는 다르게 물이 깊은 곳..낚시만 허용된 지역이란다.
사람 여럿이 죽어나가 지자체에서 수영을 금지시켰다는데 외부
인들에 의해 푯말이 자꾸 훼손이 된다고 불만을 표하신다.
천운이었다. 동네 아저씨를 반견했고, 운 좋게 수영을 곧 잘 하시
는 분이셨다..(b군 아주 칭찬해...)
생명의 은인에 감사한 잔소리를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였다.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해탈한 듯 서로 헛웃음을 지었다.

숙소로 돌아온 중딩 세마리는 넋을 놓고 쇼파에 앉아 허공을 응시
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아리송한 현재가 마치 선물같았다.
밥이고 나발이고 만사가 귀찮아,또 그렇게 주전부리로 대충 끼니
를 떼우고 더는 즐길 기분이 아니었기에 자고 아침에 전화를 드려
일정을 파하자고 하였다. 남은 인원도 그것에 동의했다.
원래 각자가 다른 방에서 잘 생각이었지만 약속이나 한듯 거실
소파에 자리를 잡고 지역방송을 보면서 하릴없는 시간을 보냈다.

챙겨간 만화책을 보다 보니 벌써 짙은 어둠이 깔리고 둘은 이미
곯아 떨어져 있었다.소파를 차지한 놈들때문에 누울 곳 없이 대충
소파 앞에 몸을 뉘였다.째깍째깍 시계소리가 잠들 시간임을 알린
다. 스르륵 감기는 눈을 그대로 놔둬 그렇게 꿈나라로 향했다.
누군가 나를 흔들었다. 오만상을 쓰며 눈을 가늘게 떳는데 당황한
표정에 b군이 허둥지둥 한다.

왜?? 뭔 일인데 난리야..?

없어...a군이 없어졌어.....

뭘 그렇게 걱정해??애도 아니고...집 어딘가 있겠지?

근데 b군의 촉이 좀 이상했는가 보다. 사람마다 느끼는 오감은
다른데 뭔가 이상했는지 찾아보자고 권유했다.
집 전체를 돌아쳤지만 없다.밖으로 나가 마당에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내가 쎄하다...b군을 데리고 강가로 가자고 재촉했다.
좁은 오솔길은 대낮과는 다른게 음산하였다. 스스슥 강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낯설다. 강가에 거의 도착했을때 첨벙이는
물소리가 들렸다. a군이 강가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지체하지 않고,서둘러 a군을 불렀다.

야 너 뭐해??왜 여기 와 있어??빨리 나와 인마..위험해..

뒷 모습만 보이던 a군이 천천히 뒤돌아 섰다.달빛에 비친 녀석의
표정이 기묘했다. 웃고 있는 것 같으면서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를 보며 히히히~하며 웃는다.나와 b군이 서둘러 따라 들어가
늦기전에 녀석을 붙잡았다. 차가운 강물이 허벅지까지 올라왔다.
그때 녀석이 우리 둘을 덥썩 끌어안고는 물속으로 당기기 시작했
다. 기겁을 하며 버티었다.

같이 놀재..혼자 노니까 재미없다고 해서...그래서 왔어...

둘이서 버티는데도 몸이 휘청했다. 거기서 더 있다간 또 다시 큰
일이 날 것 같은 생각에 공포를 무릅쓰고 a군을 사정없이 당기고
때리고 하면서 질질 끌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주체가 되지 않았다. 끌고오는 내내 a군이 뒤를 돌아보며 온다
따라온다...라고 중얼거렸다. b군과 나는 사색이 되었다.
집으로 돌어와 현관앞에 a군을 내뺑겨 쳐버리고 서둘러 문을
잠가버렸다. a군의 상태가 자못 심상치 않다.

문 두들기잖아 열어줘...같이 놀자는데 왜 그래 히히히히...

b군과 나의 암묵적 폭력이 이뤄졌다. 볼이며 등짝이며 있는데로
후려갈기면서 소리를 질렀다. 정신을 차리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렇게 맞으면서도 끝끝내 그 불손한(?) 눈빛으로 악을 지르며
이상한 말들을 토해낸다.

혼자 안갈꺼야~~~억울해서 혼자 못 죽겠다 이 새x들아~~~~~~

예전에 친할머니가 말씀하셨다. 귀신 3대장이 있는데 불에 타
죽은 귀신,물에 빠져죽은 귀신, 살해당한 귀신은 원한이 너무
쎄서 무당들도 쉽게 터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독한 시간이 흐른다. b군과 나는 a군의 몸을 압박하며 제발..
좀 멀쩡해지길 기원했다. 얼마나 붙들고 있었는지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다행히 잠잠해진 a군은 그대로 잠든 듯 보였다.

b군이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설마?제발~너는 아니지??)
허공을 응시하던 b군이 악에 받쳐 소리쳤다.

이런 개 c발..내가 다시는 니들이랑 놀러 안 올꺼야..
강에도 절대 다시 안가....엉~엉..(응...나도...쓰바시바...)

그렇게 처량한 중딩들의 공포에 밤이 흘러갔다.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b군이 또 일어나서 뻘짓을 할까봐..
다행히 a군을 멀쩡한 정신으로 깨어났다. 잘 잔 눈빛이다.
나와 b군은 굶주린 사자의 눈빛으로 그 녀석을 노려보았다.
당연히도 a군은 그 눈초리의 영문을 할리가 없었다.

아침으로 소울푸드 라면을 끓여먹었다. 당연하게도 b군은 어제
야밤에 일들을 기억못했다. 어떻게 걸어가서 어떻게 끌려왔는지..
식사를 끝내자 마자 a군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렸다.
점심때가 지나서야 a군 아버님의 차량이 도착했다.
우리 상태가 별로였는지 한참 쳐다보신다.

늬들 이틀 논다고 하더니 왜 금방 갈려고 해 뭐 불편하니?
표정도 별로네..아들 넌 왜 그렇게 볼이 빨갛게 부었어 싸웠니?

혹시라도 오해를 하실까 알아듣게 잘 설명을 드리고, b군과 내가
갑작스럽게 일이 생겼다고 말씀드렸다.
물론 그 후에 a군이 물놀이 사건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했다.
컨디션 난조... 더 이상의 여행에 대한 흥미가 떨어짐...
차를 타고 오는 내내 피곤함에 곯아 떨어졌다.
무사귀환을 마친 중딩들은 안도에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 a군에게도 이 후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랬다.
중딩들 최악의 물놀이 여행이었다..




이상 이야기를 끝맺음...
더 많은 이야기를 자주 써드리고 싶으나 개인적인 삶의 특성상
그러하지 못함을 양해바란다.
맘 같아선 1일 1글이라도 쓰고 싶지만 스케쥴이 넉넉치 못한
흑수저의 삶이란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긴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고,매번 감사한 마음으로 댓글을 확인
한다. 어짜피 여름지나면 살아질 놈에게 관심을 줘서 감사하다.

추천수2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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