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족한게 많아 아이를 교육 시키지 못한부분
이제부터라도 잘 교육 시키겠습니다.
방과후 수업은 듣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는 계속 놀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은 그 친구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 친구가 불편해 해서입니다.
아이는 아직 만 6세입니다.
아직 배우는 시기이고 변화 가능성이 많은 시기입니다.
잘 가르쳐 반복된 잘못이 일어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불안도가 높은 사람이라 계속 상담을 받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위험한 행동을 절대 하지 못하게 당부시키는데
이런 일이 생겨 저 스스로 부정했던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그래서 제 눈앞에서는 안하고
안보이는데서 한 것 같기도 하네요.
여러가지 이야기 속에서 상대방 아이의 불편한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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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 입학한 아들 엄마입니다.
5월초 갑자기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같이 반 여자친구 어머니가 전화 오셨는데
저희 아들 때문에 딸이 힘들어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식당 식탁 밑에서 발 장난을 쳤었고,
방과후 수업에서 의자를 빼놓는 바람에 넘어졌고,
계단을 올라갈때 뒤에서 엉덩이를 쳤던 상황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이 상황을 듣고 선생님도 많이 놀라셨다고 합니다.
저희 아들이 학교 생활중 장난이 심하거나
문제 행동을 하는것을 본 적이 없고
학교 생활에 굉장히 착실한 편이라
선생님도 이 상황이 놀랍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 여자친구도 저희 아들이 문제 행동을 했을때
선생님께 말한적도 없어서
사실상 상황파악은 잘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제가 아들에게 확인 결과 의자 뺀 상황은 사실이었습니다.
(이때 아들이 "다른 친구들은 더 심한 장난해"라고 얘기 한것으로 보아 다른 친구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했던 모양입니다.)
이유가 무엇인든지 아이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기에
그 다음주에 참관수업이 있어 그 아이 어머니를 만나 사과하고
잘 지도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이에게도 친구는 너의 장난을 불편해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조심할것을 당부 했습니다.
그리고 2주후 또 선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같이 듣는 방과후 수업 중에 저희 아들이
그 아이 팔꿈치를 꼬집었다고 어머니께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따로 불러 물러보니
여자친구는 울먹이며 제대로 얘기하지 못했고
저희 아들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희 아들이 그 방과후 수업을 안 듣는게 어떠냐고 하십니다.
이번에도 담임선생님은 모르는 상황을 전달 받은터라
정확한 상황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2주전 그 연락이후 선생님께서도 두 아이를 주의깊게 살펴보셨는데
둘이 쉬는 시간에 잘 어울려 놀는 모습을 보여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황을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제가 방과후 선생님께 연락드려 아이들의 상황을 아시냐 여쭤보았습니다.
방과후 선생님께서도 둘이 같은 반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잘 놀아서 친한줄 아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아이 사이의 불편함을 전혀 몰랐다고 하십니다.
이후 아들에게 물어보니 꼬집지 않았고 대각선 뒤에 앉아서
친구를 불르려고 팔꿈치를 건드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저희 아들도 억울 했는지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자친구는 놀기는 하지만 저희 아들과 노는게 편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불편한 기색을 느끼지 못한 저희 아들은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놀 상황을 자꾸 만드는것 같습니다.)
그 친구 어머니는 저희 아들이 그 방과후 수업을 안 들었으면 하시는데
저희 아들은 그 수업을 너무 만족하는지라 계속 듣고 싶어합니다.
저도 이 일로 아들이 수업을 쫓겨나듯 그만두게 하고 싶지 않아
아이의 의견대로 수업을 계속 들을 예정입니다.
오늘도 학교를 보내며
'그 친구는 너와 놀고싶지 않아한다. 그 친구랑 놀지마라'
라며 보냈는데 이렇게 말하는게 맞는지...어렵습니다.
혹시 이 상황에 제가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