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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먹고 두고간 시가

쓰니 |2023.05.22 20:02
조회 12,148 |추천 3
추가글
미성년자 조카한테 쓴 극존칭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할줄 정말 몰랐습니다.제가 평소에 가까운 사람 아니면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존칭을 쓰는 편이고이렇게 커뮤에 글쓰는게 처음이라 조심스럽기도해서 더 오버한것 같습니다.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확실히 글이 부자연스럽고 무리하게 저자세 태도인것 같아 읽는 입장에서 답답했을것 같아요.
글을 쓴 의도는 이 상황에서 다른분들 의견을 들어보고자 했거든요.1. 시가 사람들도 바빴고 자기집 아니니까 음식을 봉투에만 넣어두고 나오는 최선을 택한것인지2. 그래도 집 정돈 하고 뒷말 안나오게 어떻게든 다른 조취를 취했어야 했는지3. 애초에 결혼식 아침부터 온것 자체가 잘못이었는지
사실 암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1번 이었다해도 앞으로 그분들하고 잘 지낼것 같지는 않아요.다만 남편의 가족이니 미워하지 않으려고 좋게 좋게 생각하려다보니저도 애매한 태도로 입장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고구마를 투척한것 같아 죄송하고, 댓글들은 조언으로 삼겠습니다.그리고 메이크업에 대해선 저도 할많하않입니다................존칭 글 수정했으니 비난은 삼가주세요.ㅠㅠ



본문
안녕하세요. 며칠 전 결혼식 올린 쓰니입니다.
저랑 남편은 양쪽 부모님 지원 없이 최대한 둘이 의견 맞춰서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남편의 사촌누나(남편과 나이 차이가 10살이상)의 딸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진로로 하는데요,고등학생임에도 벌써 샵에서 일합니다.
그 시조카가 저희 결혼얘기를 듣고 메이크업을 해주고싶다고 먼저 연락을 했고,결혼식 당일 아침 10시까지 저희 신혼집에 와서 집에서 메이크업을 하기로 했어요.당일 비용도 20만원 보냈습니다.
솔직히 저는 조카의 마음은 고마웠지만, 미성년자라 챙겨야하는지 애매했고, 남편과 둘이 자유롭게 결혼식 준비한 편인데 이것 때문에 남편 가족들 입김이 늘어날까봐 부담스러워서 안받으려는 입장이었어요. 시가에서 간섭이 좀 있었거든요.. 결혼식 전에 친척들 곳곳 방문해라, 남편한테 버스 대절해라, 결혼식 오는 가족들 챙겨라 등..하지만 결혼식날 남편과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남편만 받고 저는 따로 다니기가 애매해서 그냥 저까지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남편 형이 조카만 태워온다고 말한것과 달리남편 조카 뿐만 아니라, 조카 여동생, 조카 어머니(사촌누나), 예비 시아버지까지한번에 오셔서 결혼식 아침에 집이 북적이게 되었죠.
시아버지 포함 시가 식구들의 신혼집 1년 반만의 첫 방문이었습니다.남편 형과 시아버지를 제외하곤 초면이었어요.
일정이 빠듯해서 남편과 저는 메이크업만 받고 서둘러 먼저 나가야했고사람들을 챙길 여유가 없었어요.
제가 방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저랑 조카 빼고 거실에 있던 사람들끼리 얘기하면서시아버지가 허기지시다고 밥먹자는 말이 오가다가어쩌다 시켜먹는걸로 결정이 났고, 남편이 배민으로 음식을 시켜줬죠.
그리고 메이크업이 끝나고 남편과 저는 그 분들을 남겨두고 먼저 집을 나왔습니다.저희 집에 모르는 사람들 남겨두고 온게 마음에 걸렸지만 어쨌든 바빠서 신경쓸 틈도 없었어요.그 분들은 결혼식장에서 다시 뵙고 인사 나누고 식을 잘 마쳤습니다.

그날 결혼식 끝나고 작게 지인과 뒷풀이 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는데.물건은 어지럽혀져있고 선반에 있던 아이패드도 떨어져있고,먹다 남은 배달음식 한가득 봉투에만 담아놨지 그대로 두고 가셨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일정이라 짐도 싸야하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면서 남편도 저도 기분이 언짢았어요.
주인도 없이 남의 집이라 음식을 어떻게 처리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어른이 셋이나 있는데 그거 하나 처리 못한게 이해 안되기도 하고..
그냥 살아온 환경이 다른걸 예의가 없는걸로 판단 박는게 조심스러워서 아직 공론화 시킨적 없는데, 그 이후로 시간이 좀 지난 지금까지 듣다보면 저는 이해할수 없는 일이 많네요..




추천수3
반대수35
베플ㅇㅇ|2023.05.23 05:33
마음은 이해하지만 고등학생인 조카에게까지 시가쪽 사람이란 이유로 조카분이라고 높여줘야하나요?
베플ㅇㅇ|2023.05.23 07:16
무슨 고딩한테 일하세요야 ㅋㅋㅋㅋ 출장메이크업 하는 사람 부르면 될걸 거절도 못하고 답답하네
베플ㅇㅇ|2023.05.23 08:07
그 조카 걍 샵에서 브러쉬나 빨고 속눈썹 자르는 일할텐데 본인이 직접 메이크업 해보고싶었나보네요? 그걸 또 받아주고 중요한날 연습상대 해준 님도 대단하고 조카분이래 ㅋㅋㅋ호구잡히기 딱좋은 스타일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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