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생각해봐도 전 모성애가 크게없는 엄마인것같아요...
지금 돌 다된 아기키우는데..
그냥 책임감 하나로 키우고있어요.
처음 아이낳고... 조리원에 있을때까지만해도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고,
이 아이를 위해선 못할게 없겠다 싶었는데
조리원 나오고 집에서 본격적으로 혼자 육아를 하기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아이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않다, 뭐든 할수있을것같다
이런마음이 안듭니다.
그래서 고민이 큽니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싶기도 하구요..
그냥.. 무기력한 엄마인것같아요..
아기와 재밌게 놀아주지도 못하고..
제가 재밌게 못놀아주는대신 주2회 정도 마트 문화센터 데리고다녀요.
아기가 심심할까봐..
재미없는 엄마를 대신해서 즐겁게 놀아라 라는 마음으로요..
아이를 위해 날 희생하지도 못하겠고
목숨도 못바치겠고
눈에 넣어도 안아프겠다 이런맘도 안들고
계속 울고보채고 잠투정하면 그저 짜증, 화만나고..
(근데 옹알이하고 웃고 잘놀면 이뻐요.
자는모습보면 천사같구요.)
여튼
이런 모성애없는 제가 너무 싫어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제가 아이를 위해서 하는 사소한 행동들도 다 모성애다 라고 얘기하던데
맞는지 봐주세요.
이유식 잘먹고 응가 많이싸면 너무 기분 좋아요.
땀 많이 흘린날엔 제 손목이 너덜거리면서 아파도 찝찝할까싶어 무조건 목욕시켜요
유모차태워 나갔는데 햇빛에 피부가 따가울까 소매를 내려주고
엎드려자고있으면 불편할까싶어 바로 눕혀줍니다...
등등
너무나도 당연한행동들인데 이렇게 적는것자체가 민망..하네요.
여러분들이 보셨을때도
제가 모성애가 크지않은엄마같죠..
인스타나 문화센터 다른 엄마들만 봐도
그저 사랑스런 눈으로 자기새끼 바라보고 우쭈쭈해주고
물고빨고 진짜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던데
전 그렇지않아서 너무 죄책감 들어요.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엄마잘못만난것 같아서.
그리고 가끔씩은..
제가 없으면 더 잘클것 같다는생각도 들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저희남편이
진짜 아기 좋아하거든요.. 사랑이 넘쳐날정도로..
이런저런생각들로 참 힘드네요ㅜ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구..
조언좀해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