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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싫어하는 와이프,누가 잘 못 된거가요?

고래고래 |2023.05.26 10:52
조회 78,914 |추천 11
사실 전 와이프고요..
계속 불편한거 얘기할때마다 싸움이 되서 제가 예민하고 참을성이 없어서 그런건가 싶어 남편 입장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남편입장에서 썼지만 아무래도 제가 쓰다보니 절 좋게 포장해서 써진것도 같네요;;
원래 저의 대한 안좋은 얘기들도 많을거라 생각해서 신랑한테 댓글 보여주며 서로 개선하자 하려고 했는데 보여줄 수 없겠어요~ㅜㅠ; 그래도 댓글로나마 위안받고 갑니다!
글은 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들 있으실거 같아 그대로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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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결혼한 1년차 부부입니다.
결혼전부터 저희 엄마랑 같이 살기로 합의를해서(원래 엄마랑 저랑 살았음) 지금 같이 살고 있고요.
둘 사이는 큰 문제는 없는데 언쟁이 생길땐 대부분 저희 엄마를 물고 늘어집니다.
와이프가 당연히 돈벌며 집안일하며 밥하며 엄마랑 같이 사는건 고마운데 엄마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할 때마다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몇가지 컸던 상황을 얘기를 해볼테니 이해를 못하는 제가 잘 못 된건지 불평만 늘어놓은 와이프가 잘못된건지 의견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이 글의 댓글은 저녁에 와이프에게 공유하려합니다.

1.평상시 엄마의 위생개념에 대해 말을 합니다.엄마가 먹은 식기들은 기름기없는건 그냥 물설거지(?)라고 퐁퐁없이 닦고 국이나 찌개를 따로 안푸고 냄비째 열어서 먹는다고 싫어합니다.이 부분은 저도 몇차례 말했는데 잘 안고쳐지고 와이프가 하소연 할때마다 저도 짜증이 납니다.또 엄마가 샤워할 때 피부가 예민하다면서 비누를 사용안하고 물로만 씻습니다.세수와 양치는 매일하고 샤워는 일주일에 1번,많게는 2번을 하는데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그 나이들면 나는 냄새말고 안씻어서 나는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전혀 안나거든요.원래 냄새에 예민한건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본인한테 다 맞춰야하는지ㅡㅡ그래서 와이프 의견대로 아기비누를 사서 줬습니다.

2.3월에 엄마가 생신이었는데 동생네와는 점심을 먹기로 해서 와이프가 생신전날 미역국을 미리 끓여놨습니다.와이프말로는 12시 넘어서까지 이것저것(갈비찜 잡채 전복구이 랍스터 장어 나물 등등) 음식준비하느라 정신없어서 미역국은 먹어보진 않고 우선 간장같은거 대충넣고 다음날 간을 맞추려했대요.근데 엄마가 아침에 미역국을 먹으려는데 짜서 미역만 좀 건져먹고 물을 부었대요.그래서 제가 '어차피 엄마 먹으라고 한거니까 잘했어'라고 했고요.그리고 저녁때 와이프가 생일상을 차렸는데 미역국은 안먹는다고 옆으로 살짝 밀더라고요.그 뒤로도 아예 미역국을 안먹기에 제가 거의 다 먹었고요.근데 이게 서운하다는데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엄마가 미역국을 아예 안먹은것도 아니고 자기가 먹어봐도 짜다고 했거든요.와이프말로는 성의가 있는데 안드셔도 그냥 옆에 두거나 한숟갈이라도 뜨는척을 해야 맞는거라는데 엄마가 입에 안맞을수도 있고 미역국이 안땡길수도 있고 아예 안먹은것도 아닌데 이게 서운해 할 일인가요?

3.엄마가 요양센터에 다닙니다.교회를 가서 일요일은 아예 안가다가 요즘엔 금요일에도 구역예배때문에 안갑니다.
이것도 와이프는 싫다네요.자기는 금요일은 저도없고 엄마도 없이 오롯이 자기 혼자 집에서 그냥 거실에서 티비보고 놀고 쉬고 싶다고,원래 그래왔으니 엄마가 다시 금요일에 교회갔다 집에오지말고 그냥 원래대로 요양센터를 가게 하랍니다.그래서 목요일에 일나가는걸 쉬라고 했더니 그건 또 싫다네요.

4.엄마가 주로 거실에서 생활을 합니다.저녁 5~10시까진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그 후론 저희가 거실에 종종 있습니다.근데 엄마가 거실에 있을땐 혼자 거실에 나가는걸 싫어합니다.엄마랑 단둘이 있는것도 싫어하고요.와이프가 말하는 핑계는 저희엄마가 조울증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있는데 지금은 아무문제 없습니다.근데 작년 4월~7월에 조금 안좋아져서 제가 없을때마다 와이프에게 적게는 40분정도, 길게는 2시간 가까이를 쉬지않고 얘기를 했대요.주제는 이것저것 다양했는데 와이프는 거의 대답만 하는 형식에 대화였고요.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하네요.저도 겪어봤기에 힘들거라는거 이해했고요.근데 지금은 안그러는데 또 그럴까봐 엄마랑 단 둘이 있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저 없을때 말 걸지 말라고 와이프가 싫어한다고 말해준다하니 그건 또 엄마한테 미운털 박힐까봐 싫다네요.자기는 착한며느리이고 싶대나 뭐래나.
이렇게 본인을 싫어하는줄도 모르고 겉모습에 속아 와이프 좋아하는거 보면 가끔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5.오늘 아침에 했던 대화중 하난데 엄마가 거실에 있을때 자기가 방에만 있는게 엄마를 위한 배려라네요.자기가 나가서 티비를 보거나 식탁에서 일(노트북으로)을 하면 엄마가 불편해할거라면서요.제가 봤을땐 말도 안되는 얘기보 그냥 엄마가 싫어서 아예 안마주치려는걸로 보이거든요.

6.신혼여행을 코로나 때문에 1년뒤에 갔는데 엄마가 5만원을 주었습니다.돈벌이도 없고 저희가 주는 용돈이 다이기에 적은돈이지만 와이프도 감사히 받았고요.근데 엄마가 동생네한테 앞으로 매달 15만원(태권도비)씩 주기로 했습니다.손주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인거죠.근데 이것도 엄마가 돈이 없어서 5만원만 준게 아니었다면서 서운하다네요.동생네는 행사때마다 용돈도 5만원씩만 드리는데 너무한거 같다면서.

7.동생와이프를 더 좋아한다고 차별한대요.같이 살며 이것저것 챙기는 본인보다 가끔 보는 재수씨를 더 챙긴다면서.원래 결혼전에 동생네가 엄마랑 같이 3년정도 살다가 더 못모신다 해서 저랑 같이 살게 됐습니다.엄마는 그냥 다른 이유때문에 저랑 살게된줄 알고요.예전에 여자들끼리 밥먹을일 있을땐 엄마가 쏜다면서 중식당을 갔는데(이날도 와이프가 계산) 본인이 엄마 건강검진 같이 갔다가 옷사준다고 했을땐 엄마가 밥사준대서 '이번엔 정말 어머니한데 얻어먹을게에요~'했더니 시장에서 4000원짜리 칼국수 사줬다고ㅡㅡ이건 그냥 와이프가 예민한거 아닌가요? 엄마가 칼국수를 억지로 먹자고 한것도 아니고 그날은 그게 땡겨서 칼국수가 괜찮냐고 물어봤다 했거든요.

8.올해부터 노령연금이 나오는데 원래 엄마가 전부 노후자금으로 적금을 들거라 했대요.근데 엄마가 본인이 쓸건쓰고 일부만 적금을 들거라니까 이것도 태클을거네요.기존에는 행사마다 드리는 용돈을 제외하곤 제 카드를 썼어요.병원 택시 마트 등등요.근데 엄마가 적금을 적게 든다니까 엄마 보험도 안든다고 했으면(동생이랑 엄마가 보험드는걸 싫어해서) 노후대비 금액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없다면서 엄마 병원비를 제외하곤 나머지를 다 노령연금으로 쓰게끔 하라네요.제가 번 돈이고 내 엄마가 쓰는거고 엄마가 받는 돈(연금)인데 그것까지 터치하길래 어이가 없었지만 말이 안통해서 그냥 와이프가 원하는대로 했습니다.

7.저희 엄마를 두둔하는게 아니라 그냥 누가봐도 선한사람입니다.와이프가 오해하는걸 간단하게 몇가지 얘기하자면
(1)장모님 호칭을 ○○엄마,니네엄마라고 하고 와이프한테도 '니가'라고 가끔 말한대요.
(2)말없이 빤히 쳐다보는게 싫대요.그럴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데 그냥 눈돌리고 피하라니까 본인은 못하겠다네요.
(3)엄마가 가끔 인상쓰며 노려본다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고요.



대충 이정도인데 엄마랑 같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저도 와이프 눈치도 많이보고 최대한 배려하면서 술약속도 엄청 줄이고 노력하고 있는데 항상 불만만 늘어놓고 결혼하기전에는 엄마랑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고 했었던 제 말만 물고 늘어집니다.같이 살면 당연히 마주치고 그럴수밖에 없는건데 이정도일줄 몰랐다면서 저한테도 책임이 있으니 알아서 중간역할 잘하면서 본인 안불편하게 하라는식에 태도가 마음에 안듭니다.시어머니 모시고 살면 지극정성까지는 전혀 바라지 않아도 어느정도 감수할건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엄마 자체를 싫어하는거 같아서 솔직히 와이프가 좋고 고맙다가도 그런 마음이 다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고마운점 몇가지
- 저는 흰밥 엄마는 잡곡밥(10개정도 섞는듯) 안떨어지게 해놓음
- 아침밥이랑 저녁 되도록 차려주려함
- 맞벌이
- 엄마를 싫어하지만 티 안내서 엄마는 와이프 좋아함
- 설거지 안밀리고 바로바로함

추가)
저도 와이프가 힘들다해서 세탁기 거의 전담해서 돌리고 빨래 개는것도 종종 도와주고 청소도 몇 번 같이 했습니다.장모님이 근처에 사셔서 한두달에 한번씩 과일이나 고기같은거 꼭 갖다드리고 한달에 한 번은 꼭 장모님과 식사를 합니다.행사때마다 용돈도 저희 엄마보다 항상 더 드렸고요.쓰레기랑 음식쓰레기는 거의 제가 전담해서 버리고요.원래 운동도 좋아했는데 결혼하고는 한달에 한번도 못나갑니다.엄마는 병에 특성상 따로 살긴 실질적으로 힘들고 서로가 잘 매끄럽게 지낼 방법이 없는지 답답해서 글 써본겁니다.대부분 여자분들이시라 안좋은 얘기들이 대부분인거 같네요.요즘 세상에 시부모 모시고 사는것만해도 대단하다는거 저도 알기에 고마운 마음도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눈치보며 싫은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도 힘이 부치네요.
추천수11
반대수348
베플ㅇㅇ|2023.05.26 15:49
주작 아니지? 읽는 내내 짜증나서 죽는 줄..니 동생도 3년 모시고 뒤로 나자빠졌네? 이유가 뭘까? 그리 착한 엄만데? 니가 쓴 글을 객관적으로 천찬히 음미하면서 읽어봐..쓰니는 엄마에 대한 이해는 차고 넘치다 못해 확실하지 않은 엄마마음까지 이해하는데 부인에 대한 이해는 없네? 쓴 글 객관적으로 이해 될 때까지 읽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이혼 해 줘라..여자 너무 불쌍하다..일도 해, 집안 일도 해, 이제 애도 낳게 생겼네..와 일하는 사람이 생일상도 차렸어..그것도 동생 부부 몸만 와서 먹고 가고..상 차리기 전에 쓰니가 동생하고 합의해서 밖에서 외식을 했어야지..그게 배려고 이해지..니 동생도 참..그걸 얻어 먹으러 온다 그치?
베플hweeds|2023.05.26 13:48
남편분 태도가 글러먹었습니다. 이걸 고민이라고 올리는거 자체가 말이 안돼요 엄마랑 아내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해요? 왜 남편이 중간에 있어야 합니까 무조건 아내 편이어야죠 동생네랑 살다가 못모시겠다고 했다죠? 본인 엄마가 그정도예요 상당히 어려운사람이라고요 따라서 아내가 말하는거 다 맞다고 생각해야 돼요 이거 답 없습니다. 따로 살아야죠 안그러면 조만간 아내분 정신약 먹어야 합니다. 이 경우에 답은 시어머니랑 며느리는 따로 사는게 맞고요 남편분 성향상 선택을해야겠네요 본인은 앞으로 누구랑 살건지 중간은 없어요. 중간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가정 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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