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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 무서운이야기(여덟번째-2)

무소유 |2023.05.29 18:19
조회 3,423 |추천 24
킬링타임용 무서운 이야기..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지며 과학적 근거는 없음을 밝힌다.
(특히 무속적인 부분은 개인의 의견 차이가 명확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이 남을때 보시길 권한다.
서두는 짧고,이야기는 길다.


무속인이 얘기하는 방식은 부정(일종에 저주)을 날린 상대방에
헤를 가하는 것은 아니었다.방어적 목적,즉 정화의 개념이다.
본디 무속쪽에서 상대방에게 물건이나 부적,혹은 본인이 모시는
귀신을 풀에 상대방을 힘들게 하거나 정신적 타격을 입히는
형태의 다양한 방식이 쓰인다고 했다.
이를테면 A와 B사이에 관계가 좋지 않아 어느 한쪽이 상대에게
앙심을 품으면 상대방의 정보를 가지고 무속적인 방식으로
일정 수준에 헤를 가한다는 말이었다.

비방,양밥,양법,방법 같은 용어들이 사용되고,심한 경우는 살을
난린다는 표현으로 건강상의 헤를 가한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당하는 방식은 단순히 우리 나라의 무속쪽이 아닌
일본에서 넘어오는 저주술의 한 방식이었다.
그러니까 단지 그 대상에게 살짝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악의나 살기를 넣어 곤욕을 치르게 할 목적성을
뒀다는 말이었다.때문에 질이 나쁜 방식이다.

일단 이쪽에서도 비방을 해야했다. 방어적인 부분에서 나에게
온 기운을 차단하고,그쪽에서 보낸 허주(귀신)의 기운을 막아
그것을 보낸 주인에게 되 돌려보내는 방식이란다.
그러니까 무속인이나 내가 본 귀신은 그쪽에서 보낸 본래 악귀에
기운을 받은 괴롭힘 용도의 잡귀형태고,본체는 따로 있다는
말이었다. 때문에 원래 있던 것을 잡아가 봐야 또 다른 방식으로
저주를 가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과정에서 그 쪽에 방식이 수틀리거나 잘 못 되면 이쪽에 먹히
지 않으면 돌아가 급살로 그쪽에 피해가 갈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쪽 짭(?)무당이 어중간한 귀신을 데리고 있는
게 아니고 진짜 제대로 독이 오른 악귀이고,또 그 무당이 그런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없이 오롯이 목정성으로 일하는 종류라면
가벼운 비방으로 막기 힘들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이를테면 계속 툭툭 건들면서 성깔 돋게 만들면 이쪽도 판을
크게 벌려 제대로 맞대응 하는 신과 신의 전쟁이 될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신을 모시는 무속인들은 그렇게 까진 않는다고 했다.
잘못했다간 역으로 벌전을 받아 급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유였다. 어쨋든 급한 불은 꺼야 하기에 가벼운 비방을 하였다.
향을 피우고 기도를 드리고 간단하게 그 곳을 정화한 뒤 나왔던
물품은 본인이 해결한다고 하고서는 가지고 돌아갔다.

사실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독한 마음을 먹고,지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에서의 저주라면
정말 누구 하나 골로 보내고 끝날 문제였다.
사람의 악한 마음은 악마 보다 더 무섭다고 하더니 틀리지
않았다. 모텔에 있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냥 밖에 생활을 하면서 지낼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무당이 써준 부적을 현관문 위에 붙이고,그렇게 하루가 흘러갔다.
신기하게도 이후에는 가위에 눌리거나 꿈도 꾸지 않았고,그녀의건강상의 문제도 점차 상황이 개선되었다.
혹시 모르니 최대한 경계를 하며 지냈지만,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그녀를 위해 결국 이사를 결심했다. 위약금을 물고 위치야
어쨋든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을 찾았다.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현관앞 전봇대에 방범용 cctv가 달려있는 곳이었다.

한동안 별 문제없는 일상적인 나날들이 지속되었다.
아버지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휴일을 이용해 본가로 향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이 반갑기도 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의미의 답답함도 느껴지게 했다.
자주 들리겠다는 말을 뒤로한고 막차를 타고 본거지로 돌아
왔다.이른 새벽이 되서야 도착했고,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골목을 들어서니 동네가 어둑어둑 했다.

다행히 집 앞 전봇대 가로등이 환하다.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문 앞에불룩한 서류봉투가 보였다.그녀의 이름과 회사상호가
적혀 있기에 의심없이 가지고 들어와 신발장 위에 나두었다.
어두운 방안에 여자친구가 잠들어 있고,조심히 샤워를 하고..
노곤노곤한 몸을 조심스럽게 이불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금방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주방 뒤쪽 작은 배란다 겸 보일러 실이 있었다. 주로 창고로 쓰이
는 그곳에 등이 일정 간격으로 켜졌다 꺼짐을 반복했다.
여간 신경이 쓰여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불이 꺼진 뒤 고요했다.
잠시 텀을 두었다가 다시 누우려니 불은 턱하니 켜진다.
은은한 밤공기 사이로 아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꺄르르 거리는
웃음소리에 즐거운 감정이 담겨 있었다.
그게 뭐든지 확인을 해야했다. 조심히 일어나 그곳으로 향했다.

웃음소리가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순간 멈 짓 하였지만 그래도
조심히 문을 열어 고개를 빼곰히 빼고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불을 켜봤지만 짐들 밖에 눈에 띄는
것은 없다.불을 끄고 다시 뒤돌아 서는데 이부자리 근처에 희미
하게 뭔가 보였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언뜻 보기에 외계인 처럼 생겼고, 아직 더 성장하지 않은 태아
같은데 손과 발 모양이 있으나 눈이 없었다.

보였다가 스윽 사라지고,문앞에 있다가 다시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웃거나 울거나 하였다.
다음날 바로 여자친구의 하혈이 다시 시작되었고,난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해지고 급격한 무기력증이 생겼다.
그리고 불현듯 그 서류봉투가 생각이나 출근하면서 뜯어보았다.
똑같은 방식이다. 인형에 부적에 뭔가를 감아놓았고,아주 작은
미니 병에 뭔가 담겨져 있었다.

그녀는 결국 출근을 포기했고,나는 좀비처럼 멍한 상태로 출근을
하면서 그 물건들을 가지고 또 다시 경찰서에 들렸다.
이런게 왔다. 혹시 cctv를 확인 할 수 있느냐 물었더니 집에 무단
으로 들어갔는가??그 물건으로 인해 직접적인 물리적,금전적
피해를 입었는가??cctv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으면 열람이
불가능 하다.도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 지겨웠다.
별 도리가 없었다.

출근을 하고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 허망함을 느꼈다.
단지 평범한게 그렇게 힘들다는 걸 매번 느끼면서 허망했다.
부서를 통해 연락이 왔다. 그녀의 동료가 찾아와 그녀가 계속
된 하혈과,헛 구역질을 하여 병원에 들렸고,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 입원을 했다고 알려줬다. 퇴근을 하고 병원으로 향하면서
어머니께 연락을 하여 작은고모님 연락처를 알아냈다.
고모에게 연락을 하고는 대략적 사정을 얘기했고,혹시 과거에
신할머니 신제로 뵈었던 분이 아직 연락이 닿는가 물었다.

당장은 모르시고 연락을 돌려보고 말해주겠다 약속을 받고
늦은 시간 다시 연락을 드렸더니 연락이 되었다면 번호를 알려
주셨다. 몇 번을 반복해 연락을 드렸고, 결국 연락이 되었다.
간략한 설명을 드렸고,내 사정이 이러한데 도와주시면 꼭
벌어서 갚을 테니 제발 한 번만 선처하여 도와달라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 간절함 이 그 분에게 닿았는지 신당 주소를 알려
주시며 뭐든 봐야지 안다고 찾아오란다.

다행히 신당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약속을 잡고,퇴근
후 물건을 챙겨 홀로 고곳을 찾았다. 도착하니 기도를 드리고
있다며 기다리라 하여 멍하니 세상 다 산 놈처럼 넋을 놓고
있다보니 나 만큼이나 세월을 받으신 그 분이 웃으면서 나오다
작은 그릇에 담아 온 물을 손가락을 튕겨내며 나에게 뿌려
주었다. 비방을 받은 것은 내가 아닌데 나도 몸이 그렇다 보니
영향을 주어 신당에 들어가기 전 정화의 의미를 뿌리셨단다.
신당으로 들어가 가져간 물건을 꺼내놓았다.

어머 이게 뭐야...이건 우리쪽 방식이 아닌 것 같은데...
부두인형,저주 부적에 아주 작은 병에 담긴 건 피인지?독인지?
모르겠는데 이거 좀 비방이 악질이네...

그 분에 말에 따르면 보내쪽에서 어느정도는 각오한 상태이고
무당이 아니라 악귀를 모시는 술사 같다고 했다.
뭘 내어주고 악귀를 부리는 것이라는데 이렇게 까지 하면 그쪽도
데미지를 입으니 아마 악의적 감정을 떠나 상당한 보수가 들어
갔을 꺼라고 했다.여튼 일반적인 방식이 절대 아니라고 하였다.
비방용 부적을 몇개 써서 줄터이니 집에 길목마다 붙이고 따로
얘기가 있을때 까지는 떼어내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계속 뭐가 보이고,아프면 다시 연락을 하여 집에 방문
하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다.무속인들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출장을 다니지 않는다. 상황도 상황인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도 한다. 부적을 받아(비용지불)집으로 돌아와 문이
있는 곳에 붙였다. 여자친구의 몸 상태는 양호해 졌는데 계속
악몽을 꾸고 스트레스를 받아 식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함이 지속
되었다. 그래서 참고 참다가 다시 연락을 드렸다.

결국 그렇게 방문이 결정 되었다. 어렵게 방문을 하여 염주와
방울을 써가며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향을 몇개 피워 연기를
휘휘 곳곳에 퍼트렸다. 태아령 같은게 있다고 했다.
억울하게 낙태를 당해 태어나지도 못하고 잘게 잘려 뱃속에서
죽어 한이 많다고 했다. 애가 웃으면 주변에 잡귀가 이 집으로
모여들고,애가 울면 여자친구가 아프거나 지친다고 했다.
달래서 데려가고,천도를 해서 올려 보내야 한다고 한다.

비방이 가벼운게 아닌 것 같아 가서 굿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봐야 알겠지만 악귀중에 귀신을 부리거나 약한 령을
잡아 먹고,몸집을 키운 것이라면 형태라면 본인도 해결에 대한
장담은 못하신다고 하셨다.

의식이 행해지고 부적을 태워 작은 항아리에 담아 가져 가시고
다른 부적이 일종에 쉴드 형태로 붙여졌다.
모든 게 마무리 되고 그 분이 돌아기시곤 며칠뒤에 둘 다 비슷한
꿈을 꾸었다.

집에 불이 났고,활활 타오르는데 둘 다 전혀 꺼리낌없이 잘 탄다
고 불구경을 했다. 집에서 비명소리가 나는 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다 탈 때까지 구경을 하다가 뒤 뒤돌아 그곳을 나와 다른
곳으로 향하는 꿈 이었다. 둘이 꿈 얘기를 하면서 왜 집이 타들어
가는데 아무렇지도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냥 넘겨버렸다.

며칠 뒤 무속인 분에게 연락이 왔다. 본인이 기도를 계속 드리고
했는데 다른 말씀은 안하시고 잘 해결이 된 것 같다고 하셨다.

그 뒤로 별 탈없이 지냈다. 1년 넘게 계속 관계를 유지해오다가
군대영장이 나왔다.그 계기로 감정적 어긋남이 생겼다.
그만 만나자는 얘기가 나와 그러자고 대답했다.나는 더 깊은
관계를 바랬던 것 같은데 그녀와 내 세상은 좀 달랐나 싶다.
그렇게 서로에게 안녕을 빌면서 이별을 했다.

궁금했지만 집착하진 않았다. 오히려 그 비방을 했던 남자의
소식이 더 궁금했지만 결국 알지 못하고 세월이 지나갔다.
나중에 인터넷 모임에서 전직 무속인을 만나 이야기를 했더니
비방한 남자는 아마 죽었거나 안 좋게 됐으꺼라고 했으나,
믿지 않았다.악한 놈들이 더 끈질기게 살아남더라..



이야기 끝맺음...
긴 글을 보시느라 고생하셨음..
급하게 쓰느라 글이 들쭉날쭉 했으니 양해바람..
대체 공휴일에 대체 왜 또 일을 시키는지 원!
다음에 다시 뵙길 바라...

추천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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