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이었습니다. 어느때처럼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어디를 갔다오는 길이었죠.여느때처럼 지하철에서 내려서 아이를 태운 유모차와 함께 지하철 승강장에서 개찰구쪽으로 나가는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장애인분이 '장애인 전용이야!' 라고 소리지르면서 오토바이처럼 생긴 전동형 휠체어라고 보기 힘든 그런 탈 것으로 제 뒤를 쳤고 유모차도 함께 밀렸습니다. 제 바로 옆에도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엄마가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한번 그렇게 제 뒤를 치더니 뒤로 갔다가 다시 한번 들이 받더군요.
아이가 있는 유모차에도 영향을 미치자 사람들이 동요했고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당황한듯했습니다.
경찰의 신고가 이어졌고 경찰분이 오셨을때 그분의 황당한 말이 쌍방폭행이라는 겁니다. CCTV가 찍히고 있고 본인이 오토바이처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그 휠체어를 빙자한 오토바이를 밀었습니다.
그게 폭행입니까?
전동기를 향한 폭행인가요?
더 황당한건 경찰의 태도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전화했더니 장애인분의 스케쥴상 바로 확인이 어렵고 뭐라고 하시더니 또 일주일이 지나네요.
제가 그냥 경찰관분께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시라고 본인의 자제가 이렇게 당했어도 그렇게 처리하실꺼냐 라고 했더니 자기 가족을 왜 끌어들이냐고 의도적으로 그러는거냐고 막 뭐라고 합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는 것이 생각만 해보라는 것이 가족을 끌어들이는 겁니까?
지하철 역사 내의 엘리베이터는 노약자, 유모차, 임산부,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놓은 것입니다.
장애인 '전용'이 아닙니다.
장애인이면 뭘해도 되는 프리패스권을 갖고 있는 것입니까?
같이 있던 이름 모르는 엄마는 자기와 자기 아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던 상황이었기때문에 제가 가시라고 말씀드릴때까지 몸도 못움직였습니다.
엄청 황당하더군요.
어쩌면 장애인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이 글이 묻힐수도 있겠는데요.
너무 억울해서 글을 써봅니다.
경찰도 가해자 편이고 요즘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애 낳으라면서 애들이 안전하지도 않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무슨 애를 낳으라는 건가요?
CCTV도 블러처리한거 받아가고 싶다니까 경찰입회하에 된다고하면서 경찰은 그런건 금시초문이다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냐 라더군요.
경찰이 한가한 직업은 아닙니다.
전 한가하다고 한적없고 지하철 공사측의 입장이 그러하다 했는데 경찰은 피해자의 편이 아니라 가해자의 편이더군요.
요즘은 폭력적이어야 편들어줍니까?
처음에는 장애를 가지신 분이시라 그냥 제대로 이유라도 들어보고자 경찰 신고를 했습니다.
근데 쌍방폭행에 경찰의 저런 행동때문에 저는 끝까지 가고자합니다.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정말 황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