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키키맘이에요.
이번 주는 목요일만 쉬고 6일 일해서 몸이 물에 젖은 이불솜처럼 무거워요. 어제 금요일이 그 중 제일 스트레스 만땅에 일이 많있지만 저는 그 때 그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점심 시간에는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치킨 롤을 먹으면서 바깥 공기도 쐬고 퇴근 직전에 아들이 저녁 메뉴 아직 안 정했으면 자기가 알아서 준비하겠다고 문자를 보내서 그러라고 하고 저는 집에 와서 레드 와인 조금 마시면서 쉬었어요.
아들이 재료를 사서 닭고기 카레를 만들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쌀밥에 카레를 얹고 코리안더를 다져서 솔솔 뿌려서 엄마 먹으라고 써빙까지 해줬어요.
지난 수요일에는 아들이 간단한 파스타도 만들었어요.
페타 치즈 넣고 레몬즙 조금 짜서 상큼함도 있었지만 제 접시에 담은 파스타 양이 적어서 두 번 덜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이번 주에는 둘째딸이 요리를 가장 많이 했고 아들과 저는 두 번 요리했는데 아들은 저와 설거지도 분담해요. 둘째딸은 요리만 잘 하고 설거지는 나몰랑 ~
다음 주는 제가 4일 근무하니까 저녁 요리에 더 정성을 들일 생각이에요.
토요일 저녁은 둘째딸과 아들 모두 외식할 거라고 해서 저는 오후 근무라서 따로 저녁 요리를 안 하고 과일만 챙겨 갔거든요. 집에 오면 냉장고에 남은 음식 데워 먹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퇴근이 늦어서 밤 10시가 되어서 집에 오니 아들이 집에 있는 거에요. 저녁 외식했냐고 물으니 요리했다고 냉장고에 있다고 해서 열어 보니 어머나~ 돼지고기 민스와 콩줄기? 같이 볶아 놓고 자기 도시락도 닭고기 카레 두 개 준비해놨네요.
무슨 일인지 요즘 외식비 아깝다고 도시락 싸야겠다더니 ㅋㅋㅋ 진짜 어제 저녁에 만든 카레 똑같은 걸 만들어서 코리안더까지 뿌렸어요. 넘 기특해요 ㅎ
지금 저는 돼지고기 볶음과 고구마 구이를 데워서 레드 와인 곁들어 먹고 있어요. 아들의 요리가 나날이 발전해서 믿어지지 않아요 ^^
오전에 조깅하고 간만에 여러가지 꽃을 섞어 큰 꽃다발을 사서 거실에 뒀어요. 기분 전환에 쇼핑, 조깅, 꽃이 좋아서요. 꽃값 모으면 명품 가방 살 돈 되는데 ㅎㅎㅎ 그래도 꽃이 더 좋아요.
예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