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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이란 이유로 시부모님께 엎드려야하나요?

ㅇㅇ |2023.06.08 12:24
조회 237,978 |추천 2,395
결혼 생각 없음을 밝히고 연애 시작 했으나 2년간 만나면서 마음이 깊어졌고 남자친구 나이가 있어서 (저28,남친34) 그런지 결혼 얘기가 나왔어요
앞으로는 결혼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하고 만나자고 했고 저도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남자친구 어머님을 봽게 되었어요
상견례는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저를 결혼 하고싶은 여자로 소개했다고 하길래 좀 어려운 자리가 되겠거니 예상은 했어요
카페에선 분위기가 괜찮았고 어머님이 저랑 친해졌다고 생각해서인지 식사자리에서는 저에게 말씀을 편하게 하셨어요
반말도 기분 나쁜 반말이 있고 아닌 반말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어머님은 전자셨어요
ex)넌 뭘 그런 옷을 입고 나왔어?ㅋㅋ처음 만난다고 신경썼나봐?
(멀리 있는 음식을 가르키며)그것 좀 줘봐
음식 맛이 뭐..그냥 동네 고깃집 가는게 훨씬 낫겠다(고급 한식당으로 예약했는데 제가 예약한거 아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심)
(젓가락으로 저를 가르키며)가서 물 좀 더 달라고 해
등등
그러던 중 식사가 마무리 될 때쯤 저에게 그러셨어요

이런말 좀 그렇지만 이혼 가정이면 아무래도 선입견 가지고 보게 되잖아. 그런데 난 그런거 없다~ 난 고지식한 사람 아니야~ 그러니까 니가 시부모한테 엄청 잘해야겠지. 그치? 얘(남친) 아빠도 이혼가정이란 말에 싫어했는데 내가 부모 말고 며느리 될 사람 됨됨이만 보자고 했어. 너 정말 우리한테 잘해야해~
(잘해야한다는걸 몇번이나 강조해서 말씀 하심)

그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가방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났더니 대뜸 무슨 짓이냐고 호통부터 치셨어요

좀 흥분한 상태로 말한거라 정확하게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머님 먼저 첫 만남에 이렇게 안좋게 헤어지게 되서 죄송합니다. 제가 오빠랑 결혼하게 된다면 당연히 시부모님께 잘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의 부모님이고 웃어른이라서 존경하고 잘해드렸을거에요. 하지만 제가 이혼 가정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시부모님께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야하는건 아니잖아요. 부모님의 이혼은 제 잘못이 아닌데 그 이유로 제가 시부모님께 잘해야한다면 그건 저를 혼자 키워주신 제 어머니를 욕 되게 하는 일 같아서 저는 오빠랑 결혼 못합니다.
이혼 가정 자녀에 대한 선입견 있는거 저도 알고, 차라리 저를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저는 어머님의 뜻을 이해하고 존중했을겁니다.
라고 말했던거 같아요

중간중간 어머님이 제 말을 끊으면서 너 이혼 가정 자녀라 자격지심 있니, 너는 어른 무서운줄 모르는구나, 뭐 이런 애가 다 있니, 다른 집이었으면 겸상도 못했다, 요즘 애들 무섭다 뭐 등등등
남자친구도 저한테 왜그러냐고 우리엄마 그런뜻으로 말한거 아닌거 알면서 왜 그러냐고 그만하라고 말렸는데 말이 한번 나오니까 멈추는게 안되더군요
엄마 생각나서 울컥해서 더 다다다다 할말 다 뱉어댄것도 있어요

그렇게 도망치듯이 제 할말 다 쏟아내고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쫓아나와서 "너 혹시 나랑 결혼하기 싫어서 일부러 엿 먹이는거야?" 하네요
오빠네 어머니가 무례하게 해서 나온거라고 하니까 그게 왜 무례한거냡니다

이혼가정 자녀라고 손가락질 한것도 아니고 우리 아들이랑 헤어지라고 하며 저를 거절한것도 아닌데, 어머니 말대로 자격지심 있어서 괜히 큰소리 치는거 아니냡니다

연락처를 차단했더니 남친네 누나 폰으로 만나서 얘기하자는 연락이 왔는데 그것도 차단 시켰어요

아마 온전히 정리하려면 한번 만나야할거 같긴 한데 지금 만나면 저도 좋은 소리 안나갈거 같아서 할말이나 생각 정리를 하고 만날 생각입니다

이혼가정 자녀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거 알고 선입견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싫어하고 거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해합니다
차라리 그랬으면 속상해서 엉엉 울지언정 헤어지고 깔끔하게 잊었을거에요
그런데 이혼가정 자녀를 특별히 받아주니 고마운줄 알고 잘해야한다는 식은 저는 납득이 잘 안되네요
추천수2,395
반대수39
베플ㅇㅇ|2023.06.08 12:45
자존감 높게 잘 자랐다 더 좋은 사람 만날거야
베플ㅡㅡ|2023.06.08 13:06
하대 했네요. 멍청한 새끼까지 본색 드러냈으니 가슴 아파하지 않아도 됩니다.
베플ㅇㅇ|2023.06.08 12:55
초면에 말 가리지 않고 무식하게 말 줄줄줄 하는 걸 보니 그 아들 인성 또한 알만하다 ㅋㅋㅋㅋ 자기네한테 진짜 잘하라는 둥 ㅋㅋ 뭐 어쩌라고 ㅋㅋㅋ 쓰니 잘했어요. 스물 여덟에 뭐가 아쉬워서 저런 집안에 들어가요?
베플ㅇㅇ|2023.06.08 12:51
만나긴 뭘 만나요. 딱 한마디 문자만한세요. 관련된 지인들한테 다 알리기전에 끝내자고 헛소문들리면 그때도 나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하세요.
베플살찐삵|2023.06.08 15:08
저 어미가 키웠으니 저놈새끼가 정신 넋빠진 놈새끼네. 아이고 최근 본중에 제일 잘했다. 이혼이 뭐라고 이혼가정 이혼가정. 이혼안한 저놈의 집구석에는 입으로 똥이나 싸는 애미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는 아들노무 새끼가 있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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