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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사람

ㅇㅇ |2023.06.28 14:07
조회 13,316 |추천 12
무색무취인 사람에서 탈피하고 싶은데 무조건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게 답일까요?

30살인데 이런 고민을 아직 하고있다는 게 한심스럽지만 다른 분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어서요.

학창시절부터 집이 어려웠어서 딱히 무슨 활동을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체험하거나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요. 가뜩이나 내성적인 성격에 사춘기 때 그런 점들이 더해져서 위축되고 자신감 없는 성격이 되었는데 이런 성격도 영향이 있긴 한 것 같네요.

사회생활 하다 보니까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도 많이 좋아해주고 하더라고요.

어떤 한 분야를 좋아해서 취미로 막 파고든다든지.. 하나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든지..

나이 30 먹도록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안정적이질 않았어서 뭔가 항상 전전긍긍 하느라 제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어요ㅠ

지금도 돈을 버는데 안정적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막 해보고 즐기며 나라는 사람을 탐구하기엔 적은 돈이라..ㅠ 그냥 기본만 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요즘 집에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머리 아파서 신경쓰다보니 더 의욕도 없어지고 그래서 그냥 숨만 쉬면서 살고 있는데 문득 이렇게 의욕 없이 무색무취인 삶으로 살아가도 되는 걸까 싶네요.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이나 그런 걸 가진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경험을 해본 영향이 클까요 아니면 타고난 성격이 남에게 끌려다니면서 맞춰주기보단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개발하는 진취적인 성격인 영향이 더 큰걸까요
추천수12
반대수9
베플남자|2023.06.29 17:16
저랑 약간 비슷하네요. 돈이 부족한 집에서 자라면 보통 그런것 같아요. 많은걸 경험해보지 못했고 해봤더라도 돈이 비싸서 부담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돈버는거에 관심이 가고 흥미가 있지 뭘 즐길 여유도 없고 다른건 흥미도 재미도 없는거죠. 어차피 지금 남들이 뭘배우고 뭐에 관심사가 많고 이런건 따라가려고 해도 힘들고 내가 재미없는걸 남들따라 해봐야 오래 지속하지도 못해요. 그냥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셨다면 접하기 쉬운 헬스나 필라테스나 그런것들 을 배우는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넓혀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베플ㅇㅇ|2023.06.29 17:59
저도 가난했지만 항상 취미가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서 이런걸 고민해본 적은 없었어요. 또 취미가 없으면 어때요. 그런데 취미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시는거 아닐까요? 저는 그냥 이것저것이 다 취미거든요. 소설책, 만화책 보는게 제일 좋아하는 취미였고, 음악 듣는거, TV보는 것도 취미예요. 꼭 학구적이거나 특별한 것들이어야만 하는거예요? 저는 만화보다가 애니보다가 일본어가 들리니까 재밌어서 일본어 공부도 취미로 조금 하다가 일본어 스터디 동호회 같은데도 나갔었고, 소설도 소설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 같은데 나가서 동호회 활동도 했었어요. 그런 식으로 확장됐던 것 같아요. 움직이는 건 싫어해서 운동만은 절대 안할 줄 알았는데, 소셜댄스에 빠져버려서 지금은 일주일에 몇번씩 춤추러 다니고 있어요. 돈 별로 안드는 취미도 많고, 소소하게 시작해서 확장되는 경우도 있으니 편하게 생각하면서 시작해보세요. 물론, 취미따위 없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 시간에 자는게 좋으면 자는 게 남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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