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공공기관 민원실처럼 불특정 다수의 일처리 하는 사람들이 계속 오고 그 일을 봐주는 직원이 있고, 나처럼 뒤쪽에서 사무업무를 보는 직원이 있는 그런 회사야.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가 오다보니 가끔 소란스러워질 때가 있거든?
그럴 때마다 내 맞은편에서 일하는 상사가 진짜 심각하게 요란스러워져. 그 사람들보다 더 정신사나워.
일단 좀 시끄러워지잖아? 그럼 온 신경이 거기 가있다는걸 막 티내.
키보드 자판 퍽퍽 누르면서 한숨을 한 10번은 쉬어. 마치 내가 이렇게 짜증이 났다는걸 온몸으로 표현하듯이.. 그리고 막 '에이씨' 이걸 또 서너번씩 해. 그러다가 일어나서 쳐다보다 또 한숨쉬며 앉고, 또 일어나서 쳐다보다 에이씨 하면서 앉고 이걸 쭉 반복하다가 그 업무 처리하는 곳에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녀 구경하듯이.
구경 다 했다 싶으면 와서 자기 옆자리 사람이나 나한테 '에휴~ 참 저게 뭐라고~' 이런식으로 꼭 한마디씩 비웃는 말을 하고나서 자리에 앉아.
어쩔 땐 또 한숨쉬고 도저히 진짜 일이 안된다는 식으로 '허! 참나'하면서 그 쪽을 한참 쳐다보고 있어.
시끄러우면 가서 '뒤쪽에 업무중인 직원이 있으니 목소리를 조금만 낮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거 아냐??????
자기가 뭐 한숨쉬고 키보드 퍽퍽댄다고 달라지냐.. 차장이나 되어서는..
나도 신경끄고 싶은데 덩치도 엄청 큰 사람이 막 쾅쾅, 한숨 푹푹, 일어났다 앉았다 이거 반복하니까 일이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악악 오늘도 현재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