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가 내 저축계좌에서

ㅇㅇ |2023.07.01 22:07
조회 1,492 |추천 0
꾸준히 달에 70만원 정도를 자기 통장으로 옮겨다 쓰고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해

정확히 말하면 나를 위한 저축 계좌인 거지 내가 저축을 한건 아니거든? 그냥 엄마가 나 어릴때부터 내 미래를 위해서(대학 등록금 등...) 저축계좌 만들어놨고 꾸준히 저축하고 있다고 강조했었어 중딩때까지
중딩 이후로는 나 사춘기 오면서 사이 서먹해지고 교류가 적어지니까 자연스럽게 잊혔던 것 같아

아무튼 토스 어플 뒤적거리다가 내 숨은 계좌 찾기 기능 있길래 한번 해봤는데 완전히 잊고 살던 그 저축 계좌가 뜨는거야
근데 저축계좌라기엔 금액이 너무 적길래 내역을 보니까 엄마가 최근까지 꾸준히 자기 통장으로 돈을 옮기고 있었어
엄마가 몇년전부터 다단계에 빠져서 스킨로션 한박스에 200씩 쓰고 막 그러거든? 월급 200도 안되는걸로 아는데 달에 몇번씩 골프치러 다니고 좀 사치를 잘 부리는 타입이기도 하고...
내 운전학원 비용 대준다더니 자기 카드값 밀렸다고 나한테 갚으라고 닦달한적도 있고
예전엔 너무 쪼들린다고 내 실비보험 같은 것들 다 해지하기도 했어 그래서 나 지금 보험 든거 하나도 없는데
당시엔 우리가 가정형편이 얼마나 안좋으면 보험까지 해지하겠어 싶었는데 이거 알고 나니까 좀 배신감 든다고 해야하나?

엄마가 나를 위해 저축한 돈이지만 어쨌든 애시당초 엄마 돈이었긴 하니까 내가 기분 나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면서도...
그냥 씀씀이가 헤픈 엄마 태도에 짜증이 나야 된다고 해야되나... 에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한탄좀 해봤어...
난 22살인데 알바야 당연히 하고 있지만 그냥 문득 알바 투잡 쓰리잡 뛰어야할까 생각도 들고ㅋㅋ 배우고 싶은거 많고 하고싶은거 가고싶은곳 많은데 갑자기 희망 쑥 내려앉은 기분;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