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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예정된 거짓말... 조언 부탁드려요.

임산부 |2023.07.04 17:33
조회 9,439 |추천 2
연애1년후 늦은나이에 결혼하여 현재 1년4개월째 결혼생활 중이고, 시험관시술로 임신하여 출산을 2달 앞둔 예비 엄마입니다.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서 여러 분들의 조언을 구해보고자 처음 글을 남깁니다.
며칠 전 남편 휴대폰을 열어 카톡 메세지를 보았습니다. 남편이 월회비를 정기적으로 내며 활동하는 골프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서 필드 다녀온 다음 날이었고, 그 모임구성원은 직장생활로 알게된 거래처 사장님 및 동종업계 영업부 사람들이예요. 그분들이 남편 잘 챙겨주는거 알아요. 결혼하고 인사명목으로 저 불러 맛있는 저녁도 사주시고... 곧 아이 태어난다고 카시트도 알아보라고 하시고... 남편보다 다 형님들이고, 그 중 한분은 50대 중후반은 되어보이세요. 암튼 그날 남편과 통화하다가 이 사람들과 도대체 어떤 대화까지 하면서 지내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카톡을 의도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4명의 단톡방이었구요.우리 부부간 다툼/싸움 얘기나 시시콜콜 할 줄 알고 열어본 카톡이었는데... 베트남 여행 얘기가 있더군요. 베트남 추진하자는 말에 남편이 예민한때라 지금 말하면 난리난리이니까 애 놓고 해야한답니다. 그러면서 애기 언제나오냐 묻고... 남편은 8월말에 나온다며 "가라로 여행사 스케줄표 하나 짜놔야겠어요" 합니다. 회사 공장이 베트남에 하나 있는데 거기 방문출장으로 거짓 계획을 짜고 저를 속이고 가려고 하나봐요. 애 놓고 간다고하면 니가 사람이냐 소리 할테니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받아놨던거 보고 함 짜본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들이 우리는 미리 준비할테니 알아서 잘 하라고 합니다. 회사 업무상 가야한다고 하면 어쩔수 없이 보내줄테니... 스케줄표까지 거짓으로 짜서 저에게 보여주고... 출산하고 나면 말하고 가려고 하나봐요.
저는 그 대화를 보고... 서러워서 눈물부터 나더라고요. 노산입니다. 전치태반으로 대학병원 전원하라는 말에 걱정도 되고... 그래서 병원도 다시 알아보는 중이고... 아이 낳기전에 집안 정리도 해야하고 경제적인 문제도 고민이고 신생아 케어 등등 앞으로 달라질 삶에 대한 대비로 걱정도 많은데... 남편은 저 속이고 여행 갈 생각을 하고 있네요. 남편한테 얘기했었습니다. 아이 태어나면 1년간은 개인활동 못할거다. 우린 주변에 육아 도와줄 가족도 없으니 힘들어도 우리 둘이 해야한다. 남편은 그 말만으로 숨막혀 하긴 했습니다. 베트남 여행 일정이 언제라고 언급되진 않았지만 대충 9월~11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빠르면 출산 후 30일... 늦어도 100일 이내가 되겠지요. 그때 우리가 어떤 상황일지 내 멘탈이 어떨지 우리 아이가 어떨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데... 그런데도... 네! 가라로 여행계획 짜서 와이프 속이고 갈게요... 라는 말이 나올까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요?제 남편에게는 저와 아이가 1순위가 아닌것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거짓말. 제가 남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남편의 거짓말은 결혼전부터 여러번 반복되었던 문제이긴 합니다. 거짓말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유도 알 수 없는 거짓말로 절 미치게 한적이 몇번 있었죠. 그렇다고 충분한 해명과 사과도 없습니다. 거짓말은 자체로 나쁘지만 이별이나 이혼까지 생각하기에는 그 내용이 사소하다고 판단해서,,, 그냥 싸움으로만 그치고 지금까지 살고 있구요. 그런데 살면서 보니 사소한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 누적이 되면 부부 신뢰에는 많은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남편 말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곧이곧대로 듣기가 힘들어진다는거예요. 가뜩이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저 카톡내용으로 저는 이제 어떻게 남편을 신뢰하며 살 수 있을지... 너무 걱정입니다.
세번째. 남자들끼리의 베트남 여행. 저는 결혼전에 앞으로는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었어요. 저 만나기 전 동남아 골프여행을 여러차례 갔었고 거기에서 어떻게 하고 놀았는지 다 알게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솔로였을때니 그럴수 있다 치자. 라고 억지로 넘겼습니다. 대신 앞으로 남자들끼리 해외여행은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었죠. 남편의 거짓말은 왜 필요했던걸까요? 남자들끼리의 베트남여행이라 필요했던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출산후에 여행간다고 하면 제가 난리칠까봐 였을까요? 둘 다... 이겠죠?
이걸 어떻게 얘기를 꺼내고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얘기를 꺼내기 힘든 이유는 제가 남편 허락없이 휴대폰을 열어서 알게 된 내용들이라 그렇구요.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는 이유는... 저한테는 이제 안가면 되지?로 끝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닌게 되어버려서 그래요 ㅠ 제가 카톡내용을 문제삼아서 남편이 결국 안가게 되더라도 없던 일이 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 사람이랑 살아보고 절실하게 느낍니다. 부부간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저렇게 가볍게 거짓말을 얘기하고... 주위에서 종용하고... 그런사람들과 어울린다는 것. 그런 사람이 내 남편이라는 것. 이걸 지우고 사는데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걱정이 너무 멀리 가는걸까요? 어떻게든 안가게만 하면... 그러면 되는걸까요?아마 얘기를 꺼내면 남편은 이런 내용에 대한 답변은 1도 안하고... 허락없이 핸드폰 봤다고 그것만 문제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로 화내고 화났다며 입닫고 이 문제로는 대화조차 안하려고 할 수도 있어요.남편 핸드폰을 수시로 보진 않지만... 남편말이 앞뒤가 안맞을때 두어본 본 적 있어요. 그때마다 영락없는 거짓말이 들통났었구요. 그랬지만 남편은 거짓말에 대한 해명은 안해주고 핸드폰 본 것만 문제삼아 본인 화났다고 몇날 며칠 입닫고 지낸적이 있었네요. 
팔자 운운하는 무조건적인 질타는 사양합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곧 아이가 태어납니다. ㅠ 파탄보다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다른분들의 현명한 생각 좀 얻고자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평소 남편은 술자리 많지 않고 유흥으로 속 썩이진 않는 사람입니다... 가치관 차이 생활습관 차이로 다툼은 있지만요. 계획중인 베트남 여행의 목적도 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순수하게 골프&관광 뿐 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이제 싫은거구요.
추천수2
반대수25
베플쓰니|2023.07.05 03:03
결혼전에도 그런ㅅㅁㅁ충인거 알고 모른척 결혼하고 끝도없는 입벌구인거 알고도 그런 놈 아이낳겠다고 발악해서 아이갖고 출산 앞뒀는데~ 뭐? 뭐 어쩌라고~ 여기서 뭔 소리 듣길원해 뭘 조언해줘~ 이런데서 니 속 뒤집어지는 소리 토해내고 어찌저찌 힘내보게? 남미새 을의 연애 결혼생활하는 널 탓해 ㅆ레기중에서도 최하급 금수만도 못한 니남편 방류하지나말고 뭐 보니 댁 스스로 방류할일은 없겠다만 ㅉㅉ
베플ㅇㅇ|2023.07.04 17:36
현명한 조언해도 못 알아들을것 같고 그냥 그렇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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