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내 선택과 판단으로 움직였던 내가
왠지 너에 관해서는 모든걸 운명에 맡기고 손놓고 있다.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밤이야.
잘 지내고 있는지
가끔이라도 내 생각 하는지
많이 궁금하고 두려워.
상황이 너를 데려갔듯이
어느날 다시 널 내 앞에 데려다줄거란 근거 없는 믿음때문에
왠지 널 생각하면 슬프기보다는 희망적이다.
넌 언제나 나의 희망, 더 나아지고싶게 만드는 원동력.
이대로 다시는 못 본다 해도,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크겠지만,
너를 알게됐었던 그 자체로 넌 내 인생의 선물이었어.
존재 자체로 나에게 완벽했던 사람
그래서 굳이 내 곁에 끌어다 앉히지 않아도 흡족한 사람
내겐 너무 과분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