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마지막 추가)시댁에서 치킨 먹고 설거지

ㅇㅇ |2023.07.07 01:36
조회 105,803 |추천 171
((((마지막 추가))))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원래 글을 짧게 썼었는데 댓글 보니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계속 추가했어요 혼나는 글이 절반 정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ㄷㅅ(?) 같이 산다는 글을 많이 써 주셔서 욕은 먹었지만 기분 나쁘진 않아요 답답하니 욕해주신거겠죠

일단 시부모님이 자산가여서 잘 보일려고 그런다?! 그건 아닙니다 사실 결혼 전에 집을 사 주려고 하셨는데 안 받았어요(간섭 심해져서 결혼 안 할 뻔함) 시부모님은 자수성가 하셨는데 집에서는 구멍난 옷을 입으시는 검소한 분들이세요 남편이 아들 편하라고 해 주신다는데 왜 그러냐고 엄청 싸웠지만 안 받았어요 돈 저도 좋아하는데요 시부모님 돈은 눈독 안 들여요(제 생일에 며느리가 고기 좋아하니 사 준다 하셔서 가 보니 무한리필 음식점... 불편하신 분들 있겠지만 제가 그런 곳은 잘 안 가서) 음... 기대 안 합니다 시부모님하고 25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너무 젊으시고 오히려 제가 골골대서 같이 늙어가는(?) 나이, 누가 먼저 갈지 모른다고 생각하고요 유산은 너무 먼 얘기라 생각을 안 하죠 교회에 돈을 많이 내신다고 알고 있는데 유산은 자식에게 안 주셔도 할 말이 없어요ㅎㅎ 다만 저희가 안 도와드려도 되는 입장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방문한 것은 저 혼자 간 적은 없지만 결혼 초이기도 해서 그냥 제가 잘 보이고 싶었나 봐요 본문에 썼는데 자꾸 오려고 하시니 제가 갔어요 명절에 전 부쳐가는 것도 원래 친정에서는 앉아서 작은 어머니랑 3시간씩 부쳤었는데 시댁 가니까 전기팬이 없어서 인덕션 앞에 서서 1시간 넘게 부치니까(양이 많진 않음) 다리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 집에서 티비 보면서 천천히 해야겠다 하고 한거였어요 전기팬도 그렇고 식세기도 안 받으실 분이세요 뭐든 굳이 왜 사냐 이런거 쓰면 안 된다 내 말이 맞다 이러십니다

마지막으로 자격지심이라고 지적하신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시간 대비 적게 버는건 아닌데 월급으로 치면 많지 않아서 스스로 많이 낮췄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생신 명절 등 특별한 날에만 가려고요 우선!!!! 그런 허접한 설거지는 안 하고 냉동 호두과자도 안 받겠습니다ㅋㅋ 시어머니는 사위가 같이 있는 식사 자리에서도 아들에게만 많이 먹으라고 하시는 분이라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이네요 남편이 뭐라고 하면 댓글들 보여줄 생각입니다

저한테 좋은 말 해 주신 분들, 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별일 아니어서 주변에 말하지도 못하고 혼자 삭히고 있었는데 너무 후련해요ㅎㅎ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헤헷♡


( 본 문 )


폰으로 작성해서 먼저 띄어쓰기 죄송합니다

결혼 2년차입니다 시부모님은 50대이시고 저는 30대입니다 아이는 없고요 시댁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시댁 방문하는데 저녁은 직장에서 해결하고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출출한 시간이니 8시 넘어서 치킨을 포장해 갔어요 먹고나면 앞접시나 컵 등 소소하게 설거짓거리가 나오잖아요(4인) 그냥 싱크대에 가져다 놓고 밤 9-10시쯤에 집에 가려는데 어머니가 컵 등을 더 옮기시며 "이것도 해라" 하시는데 저 혼자 엥? 이럽니다 그냥 과일만 먹는 날에도 설거지 하고 나옵니다

굳이 제가 해도 상관은 없지만 평소에 집에서 식사 다 같이 하면 설거지는 항상 제 담당인데 저렇게 조금 나오는 설거지도 굳이 시키고 싶으신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냥 거절하기도 애매하고 솔직하게 말하자니 겨우 이런 것 가지고 말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가까이 살아서 더 많은 방문을 바라시지만 거절하고 있고 갑자기 오라고 하시는 경우에는 불편한 기색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주 20시간 일하고(학원강사) 남편은 사업을 하기 때문에 주 70시간 가까이 일하는 것 같아요 월급 차이도 3배가 납니다 남편이 일하는 시간을 오버하는 것은 누가 시키는게 아니라 본인이 일 욕심이 많아서 그러는겁니다 너무 피곤해 하여서 평소 집안일도 전혀 안 시킵니다 이런 상황은 시부모님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집에서도 안 시키는 설거지를 시댁에서 시키는건 좀 ㅠㅠ 일 중독이라고 여기고 주변에서 다들 말리지만 말을 안 들어서 늘 시부모님은 안쓰럽게 생각하십니다


다른 할 말도 많지만 정말 딱 하나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설거짓거리가 몇 개 안 되어서 그냥 어머님이 하시지 생각이 드는데 제 마음이 좁은 것일까요?

(((((((((((((((추가))))))))))))))))

글이 계속 추가가 되는데요;;; 시부모님이 자산가이지만 자식에게 베푸는 편이 아니라서 집도 대출이 있고 따지자면 아파트 포함 결혼 비용은 남편 저 6:4라고 보시면 되고 수입에서만 제가 많이 밀립니다

시부모님 댁은 망고 메론 아보카도 등의 고급(?)과일이 말라가는 반면 저한테는 유독 바나나, 방울토마토만(4천원 미만) 주구장창 주셔서 제가 더이상 주시지 말라고 안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든거고 먹을거 하나 제대로 된 것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저는 시댁 방문할 때 손님은 아니지만 빈손으로 가진 않습니다 집안일은 제가 워낙 알바 수준 보다 못한 시간으로 일하기 때문에 저 또한 남편이 딱하다 생각해서 안 시킨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설거지 사건(?)은 제가 시댁에서 겪은 일 중에서 가벼운 수준이지만 정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쓴 팝콘 같은 글입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추가)))))))))))))))))

논지를 이해 못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네이트판은 하소연도 하고 별 시덥지 않은 말 쓰기도 하는 곳입니다 제 글은 억울해서 썼다기 보단 다른 사람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올렸어요 일례로 명절에 제가 5종류의 전을 3시간 넘게 해서 가져갔는데 녹두를 갈아서 녹두전을 하라고 시키시더라고요? 다른 음식도 아니고 또 전을 하라니 저는 짜증이 났습니다 사위는 처가댁 가면 대접 받는데 며느리는 대접까진 아니더라도 좀 가만히 있다 오면 안 될까요? 제가 그 설거지 조금 했다고.. 제 노동력이 들었다고 투정하는게 아니고 어떻게해서든 일을 시키는 시어머니 마음이 싫은겁니다 그까짓거 백 번도 해요ㅎㅎ 평소에 가면 다같이 식사하고 제가 6인이 먹은 설거지를 하는데 이런게 화난다고 쓴 글이 아니라고요 제가 마지막 숟가락 놓기도 전에 과일 깎아 먹자는 분인데 제가 시댁 가는게 좋을까요? ㅎㅎ 저는 과일도 깎아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하는 바쁜 며느리입니다 고작 치킨 먹고 설거지 시켰다고 시어머니 욕하는게 아닙니다
추천수171
반대수62
베플ㅇㅇ|2023.07.07 02:09
원래 사람은 작은거에 감정상합니다. 시어머니는 본인이 설거지하기가 힘들어서 며느리가 하고가라고 하는거아니잖아요. 며느리는 설거지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는거고 쓰니는 그런 시어머니의 생각이 기분나쁜거잖아요. 설거지거리가 많든적든, 설거지를 하든안하든 시어머니의 그런 생각이 기분나쁜거잖아요. 남편시키세요. 며느리한테 설거지시키면 내아들이 하는구나 라고 깨달으면 며느리가 설거지하는 사람이라는 관념이 없어질겁니다.
베플ㅇㅇ|2023.07.07 04:19
안가면 되잖아요..뭐그리 자주감?일시켜서 안간다해요..불편하다고..난 차로 30분거리 안갔습니다..아기띠 두르고 버스타고 오라하질 않나(택시까지 탈필요 없다나요ㅡㅡ) 꼭 아무도 안먹는데 과일깍아라 뭐해라..짜증나서 안가요..뭔일없음..남편한테도 그렇게 말했구요..
베플ㅇㅋ|2023.07.07 03:23
수정글 잘 봤습니다. 남편이 월등히 벌이가 좋다고 쓰니가 희생을 하는게 당연하다면 살림 도우미밖에 더 되나요? 집안 살림도 혼자 다 하는거 같은데 그렇게 살면 시댁이든 남편이든 당연한걸로 밖에 생각 안합니다. 그렇게 벌이 좋으면 일주일에 3번이라도 도우미 쓰자고 하세요. 내가 너를 존중해서 내가 이만큼 희생한다 하는건데 그건 님 혼자만 그리 생각하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와이프가 저정도의 취급을 받는데 남편이 귀닫고 있었다면 막말로 꽁10해주지. 식사. 청소 다해주는 입주 도우미 취급 받는다는 생각은 안들던가요?
베플ㅇㅇ|2023.07.07 08:00
그런 취급 받으면서 뭘 꾸역꾸역 가
베플ㅇㅋ|2023.07.07 02:23
시댁 가기전 남편한테 미리 말하세요. 먹고 남은 설거지 당신이 하면 가고 안하면 가고싶지 않다고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