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직장인입니다. 한 직장에서 11년째 근무중이고 작년에 지독한 번아웃이 와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우울감이 심해서 정신과에서 상담 받고 약을 처방받았는데 약까지 먹고 싶진 않아서 상담만 받으며 어찌어찌 일년을 버텼습니다.
작년엔 번아웃과 함께 직상 상사와 갈등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해 그 상사가 이직을 하면서 스트레스는 훨씬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작년부터 여기저기 아프고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서 매일 좀비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 투어를 하고 한약도 먹고 해서 그나마 일상생활은 하고 있는데 말그대로 겨우 하루 버틸 힘만 남은 느낌입니다.
병원도 다니고 한약도 먹고 운동도 하고 상담도 받고..
나름 노력을 해봐도 예전만큼 기운이 안나니 이 상태에서 어디가 조금만 아파도 멘탈이 무너지고 눈물부터 납니다.
요즘은 직장에서 딱히 스트레스 주는 사람도 없고 힘든 일도 없는데 그런데도 출근할 생각만 하면 숨이 막힙니다.
물론 직장인들 대부분이 이렇겠지만.. 이렇게 사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사실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는 미래 때문인데..
쉬면서 미래도 보장 받고 싶은건 제 욕심이겠죠..
이직을 준비하고 퇴사를 하면 좋겠지만 그럴 여력조차 없을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