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동창회, 동호회 오프 모임, 친목 모임 등에 참석해 최대한 분위기에 적응하며 주위를 둘러보자.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던 모래 속의 진주가 발견될 것임이 분명하다.
조심스러운 물색 후 목표물이 포착됐다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접근해 인사를 나누고 친근감을 북돋자. 그 모임에서의 이방인답게 수줍음을 드러내며 그의 은근한 도움을 청할 것. 기회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 모임을 기약해라. 목표가 있으므로 이미 시작은 반이다. 기회만 잘 이용하면 된다.
★ 주의사항 : 한 친구만 따라다니지 말고 여러 친구의 모임에 자연스럽게 합석할 것. 다양성과 속내 감추기를 위함이다. 또한 목표물에 집중한 나머지 모임에서 친구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행동을 절제해야 한다.
소개팅 당일은 한 다리 건넌 자리이므로 주선자들도 참석해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전략상이기도 하지만. 소개팅 자리에서는 사심을 숨기고 최대한의 매력을 단기간에 발휘한다. 정작 소개팅 상대가 친구 보다는 주선자에게 관심이 가도록 말이다. 이럴 땐 아주아주 미안한 이야기지만 소개팅 당사자의 무매력으로 오히려 후광효과에 힘입을 수 있다. 사심 없이 목표물을 획득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여우전법인 셈.
★ 주의사항 : 이 전략의 경우 무슨 일이 있어도 사심은 숨겨야 한다. 속내가 들통나면 친구 이용하는 나쁜 인간으로 찍히기 십상. 예의바르게, 그러나 최대한 화사하게 본인의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 소개팅남의 눈이 일순간 확 멀도록 말이다.
먹지도 않으면서 갖고 있을 먹이라면 배고픈 자에게 넘겨야 함이 당연한 이치! 친구의 이성친구와의 만남에 합석, 자연스레 소개받은 후 작업을 시작한다. “친구야 미안~ 나 쟤랑 좀 엮어줘~”
혹은 이 관계를 역이용해도 좋다. 친한 이성친구의 친구 혹은 아는 선후배를 후보선상에 올려놓는 것. “너랑 나랑은 우정, 그러니 친구 잘되게 좀 도와줘~” 결국 짝은 다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사귀지도 않는 사이에 뭐가 두려울 쏘냐!
★ 주의사항 : 남자는 얻되 친구는 잃을 수 있으니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또한 동성친구일 경우 자칫 본인의 작업타이밍이 그들의 애매한 관계에 불붙이는 결과가 될 수 있으니 확실하고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작업도 좋고 전략도 좋고 타이밍도 다 좋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남의 떡이라고 해서 임자가 확실히 있다면 손대지 말자. 남의 눈에 피눈물이 나게 하면 언젠가는 자신도 돌려 받을 수 있다.
혹 상대방이 관심을 보인다 해도 주인에게 돌려주자. 이미 상한 떡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 골키퍼 있다고 골 못 넣는다고는 하지만, 골 넣은 후 결국 자신이 골키퍼 노릇을 해야 한다. 남들의 야유를 들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