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160/71이었는데 입시 끝나고 나니까 입맛 없어져서 하루에 한 끼만 먹느라 한 달 동안 4kg 정도 빠짐
굶어서 빠진 거지만 빠지니까 더 빼고 싶은 거임
그래서 일주일에 두 세번씩 하루에 만오천에서 이만보 정도 걸었음 그리고 체력 좀 기르려고 매일 플랭크 했음
30초로 시작해서 두 달 쯤 하니까 3분까지 되더라
근데 체력도 ㅂㄹ 안 늘고 살 빠지는 것도 아니라서(당연함;;) 때려치고 유튜브 홈트 시작함
헬스장 다닐까 고민했는데 갈 때마다 옷 챙겨입고 어쩌고 움직일 생각하니까 ㅈㄴ귀찮도 돈도 아깝고 남 시선도 신경 쓰는 편이라 걍 안 다님
홈트할 때는 걍 방문 닫고 매트 깔고 머리 동여맨 다음 브라랑 빤스만 입고 했거든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
이렇게 해야 자세 잘 보이고 매일 땀에 쩔은 빨래들도 줄고 편함
어쨌든 강도 그렇게 높진 않은 걸로 전신 운동 하나, 팔뚝 운동 하나 매일 했음 (두 시간 다 합쳐서 30분도 안 됨)
그렇게 8-9개월을 꾸준히 했고 그동안 이유 없이 쉬진 않았음
생리 1,2일차거나 피곤해 뒤질 것 같지 않은 이상 했음
약속 갔다 와서 새벽 2시에도 함ㅋㅋㅋㅋ 이때 좀 독하다는 생각 들었음 (내 기준^.^..)
그리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친구 만나서 2만보 정도 걸었어 대신 이때는 운동 안 함
근데 이때가 21년 코로나 한창일 때라 약속도 많지 않고 학교도 비대면이어서 가능했던 얘기인 듯? 지금 이렇게 하라고 하면 피곤해서 못할 것 같어
아무튼 운동은 이렇게만 하고 식단은 전혀!! 안 하고 걍 평소대로 먹되 양만 좀 줄임. 편식이 심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면 너무 본격적인 레지옹드 다이어트가 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거 싫었어
그리고 실제로 이러니까 스트레스를 하나도 안 받았어 이게 내 다이어트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봄
샐러드 먹고 닭가슴살 먹고 이ㅈㄹ 떨었으면 구라 아니고 일주일도 못 버텼을 것 같아
마라탕 떡볶이 라면 튀김 이런 거 걍 맘대로 먹음 only 양 줄여서
물론 좀 더디게 빠지긴 했어 한달에 1kg 정도씩 빠짐
그래도 좋았어 빠지고 있는 게 눈으로 보였고 사람들 만나면 살 빠졌냐는 소리 들어서..
12월 쯤 되니까 58kg 정도였음 총 13kg이 빠진 거지
그 다음해인 작년 22년에는 워홀 다녀오느라 2kg 찌고 운동 일절 안 해서 별 할 얘기가 없음
그리고 올해 23년 3월에 한국 와서 학교 다니는 1학기동안은 뭐 안 하고 오히려 밤10-11시에 뭐 먹을 때가 많았는데 도로 58kg으로 빠짐
종강하고 나서는 다시 먹는 양 줄이고(하루 한두끼 먹는 중) 친구 만나서 걷거나 홈트 찔끔찔끔하기 시작함
홈트가 좀 지루해져서 당근에서 좀 오래됐지만 굴러가는 건 멀쩡한 실내자전거 5만원에 삼
되도록이면 매일 30분 정도 타거나 홈트해서 최종적으로 지금 55kg 됐음
재작년이랑 마찬가지로 식단은 안 하고 양만 줄인 거라 스트레스도 없고 좋다
요요 온 적도 없음
목표는 50kg인데 단시간에 뺄 욕심 없어서 개강 전까지 54kg 만들고 다시 2학기 때 학교 열심히 다니다가 겨울방학 때 50kg 만들 예정이당
보통 내 스펙이었으면 다이어트 시작하고 훅훅 빠지는 게 일반적이겠지만 운동은 30분도 안 되거나 딱 30분만 하고 먹고 싶은 종류 맘대로 먹었다는 점에서 너무 만족했고 만족하는 중임
50키로가 돼도 남들한테 말랐다 소리 안 나오는 스펙일 수는 있어도 난 저정도에도 너무 만족할 것 같음
애초에 극 마른 거엔 관심도 없고 가뜩이나 운동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살 빼는 방법이라 건강도 좀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서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은 애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름 꾸준히 살 빼온 게 뿌듯해서 한 번 성찰도 해볼겸 써봤어
내 다이어트 핵심
1.조바심 X
2.식단 X
3. 살 빼는 데에 돈 X(이건 걍 내 맘임 머리나 옷, 화장품도 아니고 살 빼는 건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헬스장이나 pt 비용이 너무 아까웠어)
4. 꾸준함
이거인 듯
미용 목적이든 건강 목적이든 다이어트하는 애들 다들 화이팅ㅎ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