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목 그대로예요... 전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니랑 외갓댁이랑은 아예 왕래가 끊겼고, 아버지는 제 기억상 이혼 후로부터 저를 신체적이든 정서적이든 학대를 일삼았어요. 한 때는 저를 인정사정 없이 때려 경찰에 세 번 정도 신고도 했고 실제로 재판도 다녀오셨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었기에 가끔 저를 보면 미운 아이라고 하시고 할머니도 저를 밉다고 말씀은 하세요..
아버지 소득분위가 학자금 기준 10분위인데 저에게 돈을 한 번도 쓰신 적이 없어요. 그래서 성인이 되고서 자연스레 경제적 지원이 완전히 끊겨서 경제적 독립을 했고, 기숙사를 떨어졌는데 지금 다니는 학교가 본가 주소와 같은 지역의 학교라 본가에 들어가 사려고 했는데 같이 살기 싫다며 극구 반대를 하셔서 월세를 내줄테니 나가서 지내라 하셔서 지금은 자취 중입니다..
아무래도 학생이다보니 시간이 없어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데 아끼고 아껴도 지출할 데가 너무 많아 빚을 좀 졌습니다. 좀 많아요 20대 초반인데 이것저것 이자가 더해져서 1500만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모아둔 돈도 없어요. 핸드폰비도 관리비도 밀렸는데 연체 기록이 있어서 대출이 안돼서 사채도 건드렸습니다.. 진짜 제 인생이 너무 후회가 되네요.
여하튼 제 배경은 이렇고, 어쩌다보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남자친구의 가정은 너무 행복해보입니다. 여러 지원을 받고 지내서 그런지 여유로움이 모든 행동에 묻어나는 멋진 사람이에요. 가끔 보면 하고 싶은 걸 아무런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이 부러운 사람입니다... 저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실제로도 별로 사랑하진 않지만 월세라도 챙겨주는 점이 감사해 감사하다고 표현을 하긴 하는데.. 돌아오는 반응은 읽씹이었습니다. 저도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보고 싶은데 남자친구네 가정은 그게 일상이더라고요.
이렇게 지내다보니 과연 내가 이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인지.. 걱정이 되고 더 크게 나아가선 나중에 누군가와 결혼을 한다면 평범하지 못한 우리 가정을, 내 남편이 될 사람과 그 가정은 우리 집안을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두렵습니다.
제 인생은 왜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