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의견 진지하게 조언 받고자 글 올려요.
결혼 3년 차고,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오로지 제 입장에서만 쓴 글이라 감안해서 들어주세요ㅠㅠ
근래들어 큰 싸움 없이 잘 지내다
남편이 주말에 형네 가족(4인)과 어머니 모시고 집에서 놀아도
되냐고 얘기한적이 있어요.
저는 주말엔 근무를 빼지 못하기도 하고 아침 6시면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기에..
저녁에 퇴근해서 오면 아직 가시지 않고.. 어질러진거 치우고
또 일요일 날 출근해야 했던 과거가 있기에
나 힘들다며 집에서 노는건 자제해달라 부탁했어요.
당연히 남편 입장에선 서운해 했고, 일단 그 날은 밖에서 놀고
끝이 났습니다.
그러고 그날 저녁 얘기하다 남편이 나 피곤하고 그런거 이해하지만
그래봤자 일년에 한 두번 있는 일인데.. 그걸 거절하니 서운했다며
자기도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했어요.
가족과 시간 보낼 날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면서요..
뭐 아예 이해 안되는 말은 아니었지만 제 입장에선
당연 시댁 식구가 오면 100프로 편하진 않을 뿐더러
시조카들이 남자아이들이라 어지르고 뛰고 뭐 그런게 솔직히
저는 못마땅합니다..
제가 깔끔떠는 스타일이라 어지르는 것도 싫어하고요ㅠㅠ
그러고 넘어가나 싶었는데 일주일? 지난 오늘
이번주 주말에 형네 가족과 어머니 저희 집에서 자고
다음 날 집 근처 애들 놀만 한 곳에 가면 안되냐는거에요..
놀고 저녁에 가는 것도 못마땅하고 겨우 이해해줄까 말까였는데
하루 자고 간다니? 난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는데?
제 입장에선 오히려 나를 배려 안 해주네? 싶더라구요
당연히 거절했더니 남편이 기분이 많이 나빴나봐요.
자기가 일주일 전에 이해해달라 말을 했으니
제가 생각이라도 해보겠다고 할줄 알았나봐요..
단번에 거절하니 자기도 기분 나빴다며 티를 팍팍 내고
그걸 시작으로 틱틱 부딪힌게 하루에 서너번은 된거 같아요ㅠㅠ
그동안 저도 다른걸로도 지칠대로 지쳐서 이참에 대화를 좀 하자
했어요..
제가 애기 재우고 방에 들어가니 핸드폰보다 잠이 들어있었고
(솔직히 이 부분도 불만이 많은게.. 오늘 대화하자고 했는데
그냥 잠든 것도 제 딴엔 배려 없다 생각들고
잠자리하는 날에도 이렇게 잠 들어 있어요..
그럼 자기 깨우래요.. 저에 대한 배려가 있는지 모르겠는..)
무튼 깨우고서 대화 했는데
남편 의견은.. 자기도 너한테 맞추는게 많은데(그건 맞아요)
넌 내 의견을 수용해주긴 커녕 단번에 거절하지 않았냐
솔직히 기분 나빴고 이제 나도 맞추기만 하지 않을꺼다.
(두고봐라 뭐 이런 뜻이겠죠)
제 의견은.. 오빠가 많이 맞춰주는건 맞지만
이번 일은 오히려 오빠나 시댁 식구가 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거
아니냐. 나는 시댁식구가 있음에 불편함만 있는게 아니라
다 가고 나면 이부자리 치우고 세탁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기타 등등.. 내가 다음 날 쉬는거면 모르겠는데
퇴근하고 와서 해야하고, 아무리 오빠가 한다 하지만
그게 내가 만족스럽지 못 하니 결국 내 일이 되버릴게 뻔한데
왜 내 생각은 안해주냐. 구요..
결론은 이혼까지 생각 중이에요..
저도 애정이 식었는지 남편한테 말이 이쁘게 안 나가고
그러면서 남편 또한 말투에 날이 서 있어요..
대화하면 서로 잘못했다지 결론이 안나요ㅠㅠ
인정하고 사과하고 반성하고 좋게 마무리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혼 얘기 후 남편이 잘 생각해보라며 자리를 떴네요..
이혼도 너무 무섭지만
아직 어린 딸이 너무 눈에 밟혀 미칠 것만 같아요ㅠㅠ
우리 부부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잘 지낼 방법은 있을까요ㅠㅠ? 진심어린 조언 듣고 싶어요
심한 욕은 상처가 됩니다.. 자제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