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귀듣 닫고 사는 사람 같아요
1] 자고있는데 반찬주러 오신다고 전화 왔어요
일층에서 만나자고 하시더라구요
나: “지하 1층에서 봐? 그냥 일층에서 봐?”
물어보면
엄마 : “일층!!”이라도 답하시고….
지하 1층에 계세요
저는 일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2] 엄마가 저희집에 싱크대에서 텀블러를 찾길래
나 : “엄마 거기 말고 오른쪽 옆에옆에 칸에 열어봐”
라고 알려드렸는데
왼쪽으로 가면서 싱크대 선반을 열어봐요
3] 원래는 엄마랑 따로 사는데
엄마가 제 집에 일주일 같이 있었어요
제가 출근하면 제 방에 들어와서 물건(면봉, 손톱깎이 등등) 찾으면서
제가 정리정돈 안한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시더라구요
퇴근해서 화장대에 앉았는데
제 물건들이 위치가 바껴있어서
힘들었어요
내방 들어와서 물건 만지지 말라고 이야기 했죠
- 3일 내내 이야기 하다가 지쳐서 하루 이야기 안했어요
제 방에 있는 옷을 정리 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리할거 없으니 놔두라고 이야기 하고 출근했어요
퇴근하고 제 방 열어보니
방이 깨끗하더라구요
반품하려고 제 방 테이블에 올려둔 옷을 손수 손세탁해서 거실 건조대에 얼어놓으셨어요
그때 폭발했죠
사람말 들으라고 왜 싫다는데 자꾸 내방 정리하냐고
좋게 말하면 왜 무시하고 화 나게 만드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저도 지랄 발광을 했어요
그렇게 까지 화 낼일이 아닌데
유독 화가 많이 났던 이유는
수차례 좋게 말했는데
본인 생각대로만 하니까 답답하고 ptsd 오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는 하루 종일 뭐가 그리 서운하셨는지
가만있다가 울고
밥 먹다가 울고
그러셨어요
불쌍하고 착한 엄마에게 화를 낸 저에게 죄책감이 들면서
또 엄마가 싫어져요
하…. 엄마가 정신병자 같아요
왜 사람말을 안듣죠??
4] 엄마는 가게 일을 하세요
손님들이 카드 주면서 “3개월 할부로 해주세요”
해도
할부버튼 안누르고 일시불로 계산 하십니다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정정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대부분 요청했던 사항이니까 해줬겠지 생각하고 넘어가요
그러던 중
영수증 보고 할부 안되있다고 재결제 해달라는 손님이 있었는데
엄마는 ‘노안이라 글자가 잘 안보이시는 거’+‘카드 취소 방법 들었지만 까먹음’ = ’대 혼동‘이 오고
그 와중에 일하고 있는 저하테 전화하셔서 카드결제 취소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세요
엄마는 급한마음에 저한테 전화를 한거지만….
저는 제 일도 바쁜데 엄마가 그럴때마다
도와주는게 힘들어요
엄마도
집중해서 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우리엄마 고생너무 많이하고 가족 위해서 희생하고
나이드셔서 몸도 작아자고
불쌍하죠
그래도 멍청한 엄마때문에 전 너무 화가나고
화 내는 제게 죄책감이 들고 그래요
하
엄마의 이런이런 점이 문제다 이야기 꺼내려고 하면
“~~ 어어 그래그래 미안 안구럴께~~~ 그만이야기 해~~~”
라며 또 제 이야기 안들어요………ㅎ
저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어쩌죠?
엄마 말로는 ”다른 육십대 엄마들 내 또래 엄마들 다 그래 넌 유난이다“
라며 절 이해심 부족한 사람 취급해요
하하하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