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일전에 겪은 썰을 하나 길게 적어볼려고합니다.
주제는 "이거 ..내가 잘못한건가?" 입니다.
몇달전 이였습니다.
제게는 대학교때 유일하게 연락이 되는 여자후배인 김모시깽이가 있었습니다.
(실명을 격하게 밝혀서 , 매질을 당하고싶은마음이 굴뚝이지만 ,
사람된 도리를 지키겠습니다. )
15학번이였고 저보다 어린 여자동생이였습니다.
직장인이 되어버린 우리들은 여느때와같이 연락하고 잘~지내고있었죠.
사람사는 이야기도 하고.. 직장 상사 욕도하고 등등..
일상생활 이야기를 공유하며 , 술도 많이 마시고 놀았었죠.
그런데, 어느순간 "남자친구"가 생긴후부터,
갑자기 뜬금없는 이상한 부탁을 하는겁니다.
얘가 원래 연애보다는, 친구의 정을 중요시하는 애라서,
남자친구와 한 200일도 못가서 헤어졌더군요.
뭐가 그렇게 억울했는지 엄청 억울해하면서 이야기 좀 들어달라길래..
푸념아닌 푸념들어주고 , 술취한거 이야기 들어주고 재밌었습니다 .
재밌었었는데.
갑자기, 이야기와 동떨어진 "돈"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전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빌려간돈이있는데,
얘가 지금 안갚고 잠수타고있다면서 ,
제게 도와달라면서, 여러차례 돈을 빌려달라고하더군요.
처음에는 "얼마나 많이 힘들었으면 .."하는마음으로 ,
금액을 살짝 물어봤었죠.
대충이야기를 들어보니 ,
" 윤 아무개가 나한테 약 100만원이상의 돈을 빌려놓고, 잠수를 타는바람에..
현재 은행에(??) 본인이 갚고있는 그런상황이다. " 라고 하더군요.
그전에 이미 약간 법정소송(??) 절차를 밟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의문이 드는겁니다.
내가 이 친구와 친한건 맞는데.
내가 남자친구도 아니고,
왜 굳이 돈을 빌려줘서 이 친구를 도와줘야하지? 라는 생각이드는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정중히,
"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도, 보증도 돈도 빌려주는게 아닌거같아" 라고 말하면서,
"내가 여유가 없어서 도와주지 못하겠다" 라고 말하면서 거절을했었습니다.
처음엔 "알았어.. 어쩔수없지 뭐.. ㅜㅜ " 라고 하면서 일단락이 되었죠.
근데 이게 점점 .. 가면갈수록 횟수가 많아지는겁니다.
정확히 5번정도 계속
" 그때 전 남친이 빌려간 돈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데 ,
오빠만 도와준다면 확실히 해결이될거같아,
딱 한번만 도와주면 안되겠냐 진짜 급해서그런다."
빠른시일내로 갚겠다고 울먹이면서말이죠.
저는 그때마다 개인적인 사정이있다고하면서 매번 거절을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빌려달라고하는 거절을 7일째하던날 저녁에 카톡으로,
" 그래도 학과에서 유일한 친구오빠 동생사이로 지낸지도 오래됬는데, 그 사소한거 하나 못도와주냐 너무 섭섭하다." 라는겁니다.
아니 그전에 적다보니 화나고 어이없네 진짜.
난 얘한테 돈을 일체 쓴적도없고,
술이나 어디 같이 놀러갈때도 무조건 더치페이했는데.
왜 나한테 돈을 자꾸 요구하는지 이해가 가질않았어요.
+ 이어서
살짝 화도 나서 전화로 따질까하다가,
저도 일이있고 , 회사 미팅도있고해서,
"애가 힘들어서 술에 취해서 헛소리를 하나보다." 하고,
카톡을 무시하고, 미팅전에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을 가는길이였는데,
저희 삼촌이 편의점 안쪽에있는 흔히 말해 "먹자 골목"쪽에,
주점을 하시는데,
힘들다고 울먹거리는거랑 다르게,
너무 멀쩡히 삼촌네 술집방향으로,
다른 남자 둘이끼고, 히히덕 거리면서 들어가는걸 목격했습니다.
시간은 대충 .. 모시깽이가 퇴근하는 시간이여서,
" 음.. 회사 동료인가보다"하고 말았죠.
근데,
확실하게 의절을 하게되는 계기가 여기서 터져버렸습니다.
새벽 3시 30분쯤.
또! 돈을 빌려달라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어이가 없었지만 "들어나보자 "라는 마음으로,
" 아니 ;; 대체 얼마나 급하고 힘들길래,
다 자는시간에 나한테 그런 카톡을 하는거야 ? " 라고 말하면서,
돈의 액수를 물었었죠.
" 나.. 500만원정도가 필요한데.. 오빠는 직장도 잘 다니고,
예전의 나보다 월급도 많고,
여유가있잖아?? 살짝만 좀 도와주면안될까??
이자까지 쳐서 5배로 꼭 갚을게"
저는 되물었습니다.
"그래 , 일단 생각을 좀 해보자. 언제쯤 갚을예정인데? "
근데 들려오는대답이.. " 한..12년후에? "라는겁니다.
너무 기가차는겁니다.
저는 너무 피곤하고 해서, 답장을 안하고 하루가 지나고.
깊게 생각을 했습니다.
" 내가 오냐오냐 하면서 , 동생이라고 너무 가볍게 받아주고 하니까,
얘가 ..날 좀 가볍게 보나보다 ㅎㅎ.. "
확실하게 강하게 말해야다."
라고 생각하고,
오전 업무가 끝난후, 점심시간때 ,
전화를 걸어서 강하게 말을했었죠.
"모시깽이야,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가않아.
비록 우리가 많은시간을 보냈지만,
내가 너의 남자친구도, 남편도아니고, 그렇게 큰금액을 도와줘야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12년은..무슨 북한식 군대도아니고.. 뭘하는데 그렇게까지 오래걸리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자금 여유가있어도 안되는건 안될거같다. 너 어디가서도 그런식이면, 많이 힘들걸? 그러니까 돈 이야기는 그만해라"
라고 말을 했더니.
"그럼 어제 내가 돈이야기를할때 그이야기를 하지,
굳이 하루지나서 이야기하는건, 도대체 무슨 태도고 어디서 배워 처먹은 예의범절인건데???
00오빠,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 너무 예의없는거아냐?
동네 돌아다니는 개XX들도 이건 아니라고, 알거같은데.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것도아니고 뭐하자는거야???"
라는겁니다.
그 이후로 단말마같은 쌍욕을 내밷으며, 화를내면서 따질거 다 따진후에 전화를 끊고,
확실하게 의절을 했습니다.
그 사건이후로,
저는 친한사람에 대한 신뢰도와,
친구에대한 우정에 대한 마음을 열지 못하게되었습니다.
없던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이상한 트라우마까지 생기는바람에,
약 3년정도 정신병원까지 다닐정도로 말이죠.
지금 현재는 뭐..그나마..
100퍼센트라 치면 한.. 20퍼센트정도로 많이나아졌습니다만은.
아직까지 사람믿기가 좀 힘드네요ㅎㅎ..
근데 가끔씩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 그때의 나는.. 정말 잘못을 했던게 맞을까? " 였습니다.
어떤거같나요?
제가 잘못을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