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나이 17되는 이팔청춘
부산 소녀랍니다^_^
제가 예전에 정말 너무 쪽팔리는 일을 당했었는데요
몇년 된 지난 얘기지만 판을 읽다가 옛 생각이 나서 이렇게 올립니다;
그렇게 말재주도 없고 그렇게 안웃기더라두 재밋게 봐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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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초5(초딩때 얘기라고 너무 비난하지 말아주세염ㅜㅜ♡)
공부는 관심없고 맨날 남자애처럼
뛰어노는 걸 좋아했던 전 그날도 방과후에
학원이고 뭐고 땡땡이 치고 친구들이랑 철봉 손바닥 굳은 살
까질 때까지 타면서 놀고있었습죠..
근데 갑자기 얌전히 있던
배가 요동치는 겁니다 전 아 똥필이 왓구나 느끼고
친구들한테 "야나 배아프다 화장실좀"하고 급히 말한뒤
너무 정신이 없던 찰나라 구식건물인지도 모르고
(그때 그 학교가 구식건물있는데다 신식건물을 따로 지은학교라;)
무작정 앞에 보이는 구식건물을 냅다 뛰어
학교 1층 화장실을 미친듯이 뛰어갓죵
아나 그때1층은 남녀공용화장실인 겁니다... 그리고 푸세식..
좀 찝찝했지만 너무 급해서
대충 세번째 칸에 들어갓습니당
예상대로 설사라 소리가 ....뿌지직 천둥소리를 내며
시원히 싸고 있었습죠. 근데 공용화장실로 걸어오는
웬 언니,오빠들 소리가 나는 겝니다.
전 완전 뻘쭘해서 '언니오빠들 다 나갈때 까지 있다가 조용히 나가야지'하고
쥐죽은 듯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놈이
"아 신발 똥냄새"
ㄱ-...............................
...................
........
.....................라고 하는겁니당! 암튼 이말을 들은 저는
더욱더 문을 박차고 나갈 자신감이 사라지게 만들엇고
진짜 무조건 기다렷습니당...
그러다가 막 언니들이 누구있는 거 같다면서 소곤소곤대더니
"여기 누구있나!"
이러는 거예여 그래도 나가야되겟다는 마음에
전 기들어가는 목소리로 "네......."이랫죠
그니까 언니들이 참 지금 생각해도 매너있는 게
"야 여자앤데 부끄러워서 못 나오는 갑다. 야우리 쫌 가주자"
이러고 나가는 거예요..
오우 주여....쌩유베리감사
속으로 주를 찬양하며(?!) 마지막 똥줄을 끊고 나갈려는 찰나
다시 그 무리들의 소리가 들리는 거임..
나갈려고 하고 있는데 있는데 !!!ㄸ!2@있는데 !!!1
전 또 급당황해서 다시 쥐죽은 듯 있었죠 ;;;;
여기까진 괜찮음^_^
근데 그문디 비러머글 어떤 오빠놈이
첫째 칸부터 사람있는 지 확인한다고 문을 열어 보는 거에여...
진짜 님하들은 이 긴장 공포...안 느껴 보면 모르심
그 옛날에 머리로 뛰는 콩콩 귀신이 다가오는 느낌이 랄까?
그러곤 제칸......
그런데 전 진짜 제칸오기전까지 그래도 소리 냈거든요 사람있는소리..
막 흠흠 목소리 다듬고 저 여기 사람 있는데요 나름 소리냈는데0
그놈자식, 지금 생각해보면 소리듣고도 일부러 장난이 발동해서 문연 거 같애요
암튼 그놈이 문을 확 열었는데
쪽팔려서 눈물이 살짝고인 제 눈과 그 미x놈과의 강한 눈맞춤 !!
유후!!!!^_^ㅅㅂ..... 그러곤 그 많은 장난기어린 시선들 틈에서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고 나왔었다는......
휴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바보 같지만
그 때 그 오빠들도 참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뭐 이젠 똥이고 오줌이고 싸더라도 그렇게
부끄러워 쥐죽은 듯 있고 그렇진 않지만
5학년이라는 어린나이에 진짜 전 부끄럽기도 하고,
나름 상처 였답니당.ㅋㅋㅋ
지금 까지 제 긴얘기 읽어주신 분들 감사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