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하지만, 안맞는 연인과 이별 후 너무 힘드네요
ㅇㅇㅇ
|2023.08.07 13:31
조회 44,968 |추천 32
소개로 연애를 시작 후 2년 여 정도를 만났습니다. 본인 남자요! 30대 입니다.
말주변도 별로 없고 글이 깔끔하진 않네요. 연애 경험도 부족하구요.
쓴소리 비판 해주세요! 조언도 감사히 들을게요.
너무 이쁘고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점들에 서로 끌려서 만났습니다. 둘다 본가에서 나와서 사는지라, 주말마다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지하철 편도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도 평일에 오가고, 다음날 출근을 서로의 집에서 하며 힘들었지만 행복한 연애를 했네요.
만남이 지속되며 추억도 많이 쌓였지만, 다툼도 많더라구요. 서로 다른점이 이렇게나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사람을 바꾸려한 저의 오만함도 있었구요. 되게 많은 것들이 달랐어요.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던 저의 욕심과 이기심도 한몫했으며, 서로 강한 고집도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배려도 많이했구요. 제 생각엔 그 사람이 저를 더 많이 배려해준것 같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담아주지 못해 이별을 한 것 같아요. 다른것은 틀린것이 아닌데 틀리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이기적이고 나빴죠. 안맞으면 서로 갈길 가면 되는데 둘 다 연애경험도 서툴고, 너무 사랑했던지라 감정에 충실하자며 이별을 미뤘습니다.
다툼 해결 방식도 달랐죠. 저는 바로 이야기하며 대화를 통해 푸는 사람이나, 상대는 생각의 시간이 필요했죠. 그 과정에서 상대는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했어요. 회피형의 모습도 보였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제가 답답함을 많이 느꼈어요.
서로 성향이 많이 달랐기에 결국 이별을 했습니다. 사랑했지만 이별을 했습니다.많이 다투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 많이 지쳤어요.
사실 되돌아보면, 제가 참 욕심많고 이기적인 사람 같아요. 제가 너무 많은 서로의 차이를 수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상대의 생각은 이제 알수 없죠. 이별하니 다 제 잘못 같고 그래요. 실제로도 잘못이 크겟죠? 제가 이렇게 느낀거면.
헤어진 직후에도 지금도 똑같이 힘드네요. 헤어진 직후에는 아닌걸 알기에 정리하려고 했고, 두달이 넘게 지난 지금은 모든걸 내려놓고 상대의 장점만 보고 가자 싶었어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포기하며 힘들것이라 생각도 했어요. 상대는 저를 더 받아주었고, 괜찮은 외모, 선한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며 잘못한 것들, 상대를 힘들게 한 것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깨달은점을 적어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전에 연락을 했었는데, 너무 단호해서 맘이 돌아섰을거란 생각은 했어요. 사실 저 마음이 좀 편하고 싶어서 보냈어요.
새 사람을 만나고 있으니, 연락도 하지 말고, 깨달은 것은 새로 만날 사람에게 잘 해주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이에요. 원래 전 연애에서 반성하고 깨달은건 다음 연애에 적용하고 새 사람에게 잘해주면 되는게 맞긴하죠.
상대가 새 사람을 만났다는게, 그리고 이젠 제가 할수있는게 없다는게 너무 맘아프고 찢어지네요. 헤어진 1일차가 된거 같아요. 여태 잘 버텨왔고, 그리고 여태 많이 힘들어왔어요. 헤어진 초반에는 너무 다르니까 절대 아니란 생각이 들다가 미화가 되고, 장점만 보이고 그러네요. 새로운 분과 잘 지낼거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헤어질 때 저는 안녕을 빌며,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아쉬운소리 안했고, 상대는 저를 원망했어요. 마음이 너무 안좋아 보였어요. 그래서인지 상대는 더 빨리 깊이 아파하며 괜찮아졌고, 저는 아직도 아픈가봅니다.
행복하길 바래서 상대가 헤어지길 바라지 않아요. 그냥 제가 힘이 드네요. 시간이 약이고, 바쁘게 살면 되는거 잘 아는데 아직은 추스려지지 않네요. 그냥 이야기 들어달라고 써봤네요.
인연이 아닌거고 너무 안맞았기에 헤어진건데, 좋은것만 떠오르고 후회만되고 그렇네요.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상대는 단호해서 이미 완전히 정리를 하고 새 상대를 만났을거 같아서 돌아올거 같지 않아요. 돌아오면 잘해주겠지만,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되려나요....
미련과 사랑이 뒤섞여 아직도 힘이 드네요.
항상 더위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ㅎㅎ
- 베플ㅇㅇ|2023.08.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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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한테 안 돌아감. 그리고 님이 지금 과거를 미화해서 그렇지 분명히 그 여자분이 님한테 잘못한것도 많을거임. 원래 마음이 다 소진되지 못한 상태에서, 그리고 당연히 잡힐거라 예상한 상대가 애인이 생기면 타격이 더 커요. 그건 님이 부족한 사람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그 여자분 기준 더욱 맞는 사람이 생겨서 입니다. 성향과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의 연애는 만족과 행복을 줘요. 지금 힘드신건 너무나 당연하니 실컷 힘들어하고, 미워도 하고, 반성도 하다보면 언젠가 조금 아물어있는 스스로를 발견하실겁니다. 그럼 그 때 더욱 성숙해진 마음으로 더 좋은 여성분 만나시면 돼요. 성향이 아주 달랐음에도 서로 끝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했던 걸 보니 지난 날 아주 뜨거운 사랑을 하셨나보네요. 님에게 즐거움과 교훈 모두 주었던 그 예쁜 사랑은 이제 묻어둡시다. 님 할 수 있어요. 더 한 것들도 살면서 이뤄온 분인걸요. 화이팅 !!
- 베플ㅇㅇ|2023.08.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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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대부분 젊을땐 자존심 하나로 먹고 사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라 연애 할때 당연히 겪는 진통 입니다. 그러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알아가는거죠. 젊을때 연애 몇번 안해본 남자들 하고 결혼하는 여성들 대부분 아마 비슷한 문제로 많이 싸우고 하죠. 옛말에 엄마말 와이프말 네비말은 잘 들으라 했습니다. 근데 이게 젊을땐 잘 안되요. 내가 낸데~! 하고 살아온 남자들이 이게 한번에 바뀔리가 없죠. 쓰니도 누구나 다 겪는 그냥 좋은 사람 놓친 한 사람에 불과 합니다. 저도 그랬고, 다른사람도 그랬죠...젊을때 연애 참 많이 했고 원없이 했고 원없이 싸웠고 원없이 헤어져 봤습니다. 그리고 결혼 8년차인데요. 한번을 안싸웠습니다. 아이도 있지만 단언코 안싸웠습니다. 늘 행복해요. 남자의 자존심은 내 여자 앞에선 쓰레기구나 란 생각이 들면서 부턴 그냥 전 와이프 앞에선 착한 바보로 살아갑니다. 또 그렇게 가족이 되어 가더군요. 연애 더 하세요. 많이 하세요. 많이 해보면 아실겁니다. 그 남자의 자존심 정말 쓸모 없다는거 ㅎㅎ 자존감을 올리시고 멋진 남자로 다시 태어납시다~! 화이팅!
- 베플sss|2023.08.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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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남 여 차이에요.. 여자는 선폭풍, 남자는 후폭풍, 여자 잡을려면 최소 2주 안에 힘들때 잡아야 합니다. 여자는 처음 일주일에서 2주는 힘들어요, 크게 한달까지도 생각나는 사람도 있구요, 근데 두달이 지나면 상대를 객관화 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굳이 그렇게 힘들어하면서까지 만날 필요가 있었던 사람인가? 라고요, 님이 지금 생각하는 좋았던 시간만 생각나는거 여자는 헤어진 직후가 그 시기 입니다. 근데 그 시기에 남자는 계속 멀어져만 가죠.. 그냥 헤어지고 남여는 서로가 그립고 생각나는 시기가 안맞아요 . 다음에 연애를 한다면 붙잡고 싶을땐 2주 안에 잡으세요. 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나 다른 남자를 잘 만날 수 있는 여자일수록 잊는 시간은 빠릅니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보다도 한번 마음 돌아서면 다시 잡기가 힘듭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지가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해놓고 이제와서 놀고 다 놀고 내 생각난다고? 나는 그동안 그렇게 힘들었는데 그걸 내가 만나줘야돼?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빨리 붙잡아야 해요.. 다음 연애때는 참고해요 ㅠㅠ 저도 지금 남친 헤어진지 이제 한달되어 가는데 2주까지 힘들다가 지금은 다시 연락와도 안받아줄거야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괘씸하거든요
- 베플ㅇㅇ|2023.08.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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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글만 읽어도 감정기복이 느껴짐. 좋은 연애를 히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여야하고 어른스러운 연애를 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해요. 지난일에 미련 버리시고 본인 감정 조절하는걸 연습하셔서 같은 실수를 하지마세요. 지나치게 감정적인거 본인 방식을 강요하고 니가 고쳐줘하는거? 20대 초까지나 통하지… 님처럼 미성숙하게 구는사람 남자고 여자고 소위말하는 ‘좋은 사람’ 이 아니에요. 그걸 알고 있어야함.
- 베플0|2023.08.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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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고 싶으셨을 것 같은데요, 차가운 말이 많구만요 ㅎㅎㅎㅎ 결이 다른데다 줏대 강한 타입 둘이 만나면 사사건건 부딪히더라고요. 근데 다르고 또 그와중에 우유부단하지 않아 서로 맘에 들었을텐데 말이에요. 만나다보면, 처음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잖아요? 매력이란 게 그렇더라고요. 좋게 보면 한 없이 좋고, 나쁘게 보면 최악이고요. 장점을 단점으로 보게되는 순간부터, 상대의 매력을 억누르고 제한하며 이에 호응하지 않는 반응에 서운한 마음만 앞세우게 됐어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랑, 가능할까요? 어차피 모든 사람은 다 다르잖아요. 결이 비슷해도 차이가 나는 건 마찬가지고요. 아주 똑같을 수 없으나, 비슷하다 해서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결국, 아주 다른 개인들이 만나, 서로 포용하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안돼도 수용해버리려 늘 애를 쓰는 사이. 그게 사랑 아닐까 싶어요. 내 기준의 잣대를 들이밀기보다는, 달라도 먼저 상대의 기준을 순수히 그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거. 저도 노력하는 중이에요. 님도 깨달은 상태니까, 꼭 애인이 아니더라도요. 사람을 상대할 때, 타인의 기준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연습을 하며 지내보세요. 무언가를 얻으려 애쓰면 오히려 어긋나잖아요? 그냥 내 갈 길 가며 열심히 살다 보면 기회도 오잖아요. 그때만 놓치지 말자고요! 선빵필승!! 이별은 실연하는 순간과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총 3번 있더라고요. 이제 두번째 과정이시니까요 ㅎㅎㅎ 좀 힘들어도 이번에 배운 걸 적용하는 연습하며 버텨보십셔! 그러다 새로운 연을 맞이할 때, 그 때 비로소 지난 연을 완전히 보내봅시다. 그럼 안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