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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 받고 있구나 싶었던적있어??

아파 |2023.08.09 06:37
조회 35,323 |추천 77
내가 친구들이랑 한달 전부터 계획했던 워터파크 일정이 어제였고 낮잠도 많이 잤는데 날 새면 제대로 못 놀까봐 억지로 잔 상태, 낮잠 때문인지 새벽에 계속 깼는데도 안 돼 안 돼 하며 다시 잤고 결국엔 3시 쯤에 깨서 혼자 인스타 보고 놀다가 5시부터 씻고 화장하고 머리 준비, 늦게 시작해서인지 준비할게 많아서 인지 좀 늦어서 헐레 벌떡 나갔는데 여기서 부터 사고 시작. 버스 같은 건 잘 몰라서 택시 타려고 했는데 원래 우리 집 근처가 택시가 잘 안 잡혀서 근처 지쿠터 짚고 타서 가는데 시외 버스 놓칠까봐 브레이크 안 잡고 풀 악셀로 걍 달림,,ㅋㅋ근데 그전 날 저녁인지 새벽에 비가와서 길에 흙이 젖어서 진흙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런 생각도 못하고 쭉 달리다가 결국 미끄러져서 허벅지-손-얼굴 이렇게 쭉 구르면서 다 다침. 쪼리 신고 있어서 발등도 다쳤고 왼쪽 새끼발가락이랑 오른쪽 엄지도 다쳤음.. 손바닥 양쪽이랑 왼쪽 광대, 눈썹 위, 왼쪽 어깨 다쳤고 피도 계속 흘러서 바로 폰 켜서 애들한테 나 지금 다쳤다고 얼굴 사진 보내고 못갈 것 같다, 미안하다 하고 그대로 집으로 들어와서 엄마한테 전화함. (내가 고등학교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오빠 둘이랑 자취중) 엄마한테 얼굴 쓸렸다고 하니까 잠깐 끊어보라고 하더니 우리 아부지가 전화와서 너 많이 다쳤냐고 엄마가 올라가 봐야될 것 같다고(원래 내 고향이 섬인데 다리가 육지랑 안 놔져서 배타고 나오는 방법 벆에 없음. 그래서 안개가 많이 끼거나 바람 많이 불면 배도 안 떠서 못 나옴) 바로 탈 수 있는 배는 7시 반이였고 엄마가 그 배 타고 총 2시간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 운전하고 와서 나 병원에 데려감. 데려가는 내내도 내 얼굴이랑 손에서 진물 흐르는 거 보고 계속 찡그리고 못 쳐다보겠다고 하면서 계속 내 얼굴 보심ㅋㅋ 병원가서 얼굴 소독하는데 엄마가 떨리는 내손 잡고 소독하는 거 쳐다보다가 눈에 눈물 막 고이고는 고개 돌리고 막 닦아서 분위기 좀 풀려고 계속 장난치면서 엄마 울어??ㅋㅎㅎㅋ 이럼. 엄마 대답 없음.. 그리고 나가서 또 대기하는데 엄마랑 눈 마주치는 와중에 눈물이 막 고이는 거 끝까지 참다가 결국 또르륵 흐름. 나도 많이 놀랫고 아프거나 다쳤을 때 엄마한테 말하거나 전화하거나 같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남. 우리 엄마 나 눈물 차오르는 거 보더니 엄마도 또 눈물 흘리심. 우리 엄마 아무리 힘들고 속상해도 눈물보다는 화가 먼저이신 분. 같이 있었는데 나 안 보이는 곳에 가서 눈물 닦고 오더라.. 나도 울다가 분위기 풀려고 또 장난치고 말걸고 그랫음. 그리고 마트 들려서 필요한 거랑 좀 사서 돌아가는데 “엄마가 사실 00이 데려다 주는게 낫지 않나, 하면서 여러번 생각했는데..” 이래서 내가 “에이 그정도는 나 혼자 갈 수 있는 거였는데 다친 거잖아” 이러고 계속 이야기 하면서 집에 가고 우리 엄마는 또 본가에서 할 일 있어서 나 밥이랑 다 앉혀놓고 간식이랑 과자, 과일, 음료 다 사놓고 본가로 돌아가셨음. 아빠는 개쿨ㅋ 전화와서 많이 다쳤냐고 사진 보내라고 하더니 얼굴이랑 어깨 사진 보냈는데 ‘응 아주 심한 건 아닌 것 같네. 그나마 다행이다. 엄마랑 병원 갔다오면 금방 좋아질 거야 이러심ㅋㅎㅋㅎㅋ 우리 집은 딸이 나 하나에 오빠랑 남동생 하나 있어서 솔직히 아빠가 나 좀 차별대우 하는 경우 좀 있음. 더 오냐오냐 하고 달래고 설득하는? 얼굴 다쳤다는 말 한마디에 전화 끊고 배타고 나온 거 생각하니까 더 울컥했던 것 같음. 그래도 나 평소에 엄마 아빠한테 잘 함. 학교 때문에 떨어져 있어서 그러지 본가 가면 아부지 안마도 해드리고 엄마는 평소에도 나랑 대화 많이 하면서 학교 다니면서도 전화도 계속 드리고 끊을 때 마다 사랑한다고 무조건 함. 이상 끝!
추천수77
반대수8
베플ㅇㅇ|2023.08.10 17:28
전동킥 타지마세요 진짜 위험해요...
베플ㅇㅇ|2023.08.10 21:47
글좀 읽기쉽게쓰자
베플ㅡㅡ|2023.08.10 20:19
저 전동킥보드 타고 사고나서 간수술 했어요. 배에 22센치 개복수술 자국 있음. 죽다 살아났어요. 절대 타지마세요. 진짜 사고는 한순간임
베플ㅇㅇ|2023.08.10 18:10
그것도 교통사고인데 주변에 차라도 있었으면 엄청 큰일날수 있었으니 그정도 멀쩡한거라도 다행인겨. 세상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데 전동킥보드 속도내다니 까딱했으면 병원비도 수억에 영영 못일어날수도 있으니 엄청 조심해 살아야해. 자전거도 급브레이크 가능한 속도로만 타야하는데 전동킥보드도 조심성없는 사람이나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타지. 세상알면 성인도 안탐
베플ㅇㅇ|2023.08.10 22:16
임신했을때 아빠가 가방 다 들어준게 생각나네.. 울아빠 뇌경색와서 건강안좋으셨는데 목에 매고 어깨에 걸치고 괜찮다고 가방 하나 달라고해도 안줬었어.. 근데 울아빠 돌아가신지 벌써 6개월이나 됐네.. 아빠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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