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로 살아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쓰니
|2023.08.11 11:16
조회 31,510 |추천 25
요즘 시대에는 그렇게 늦게 한 것도 아니라 생각하지만,30대 중반에 결혼해서 아직 신혼인 평범한 3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결혼 전에도 지금도 아이에 대한 대화는 결론이 나지 않고,'여유가 생기면 낳자' '안 생기면 못 낳는 거고' 정도의 애매한 결론으로 찝찝하게 대화가 마무리 됩니다.
여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30대 후반의 나이라 신체적인 한계가 있으니 임신,출산을 선택할 기로에 서 있다고생각이 드는데, 아직 제 기준에서는 아직 '여유 있는 생활'이라는판단이 서지 않고, 남편 또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라는 입장이에요.(아예 낳기 싫다. 낳지 말자. 하는 확고한 신념?? 이 둘 다 없는 상태)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영역인 임신,출산,육아 에 대해아이를 갖고 낳는 것 자체보다도 이후의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큰 것 같아요. 그냥 우리 둘이 여행도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다니고조금은 여유롭게 생활에 쪼들리지 않으면서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그런데, 혹시라도 만에 하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아이를 갖지 않은 거에 대해 '후회'가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결론 없는 고민 중입니다.
솔직히,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이 있다는 말은들었지만 경험해보지 않은 저로서는 잘 와닿지 않고, 또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 문제 같은 것도 걱정스럽구요.(막상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인가?)너무 생각이 많죠? ㅠㅠ 저도 머리가 아파서 생각 정리가 잘 안되네요.
결국, 제가 원하는 여유 있는 삶에 안착했을 때는 막상내 신체 나이가 아이를 가지기 힘든 나이일 것 같아 고민이 되는 거죠.
이런 저..딩크로 살아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베플ㅇㅇ|2023.08.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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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질문 하는 사람들이 정말 어리석더라. 자기인생인데 왜 후회를 인터넷에 올려 물어보냐.... 여사람들이 후회한다고 하면 애낳을거야? 후회안한다고 하면 안낳을라고?
- 베플남자ㅇㅇ|2023.08.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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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올려서 고민할 정도면 그냥 낳으시길 ....딩크는 둘다 진짜 확신이 있거나 한쪽만 확실하더라도 다른쪽은 최대한 따라와 줄수 있어야만 가능해요 그래야 주위,특히 부모님의 반복되는 성화를 견딜수 있어요 저는 36살에 결혼해서 말씀하신대로 자유롭게 여행다니고 즐겁게 노후까지 준비되어 16년째 잘살고 있는 딩크 입니다
- 베플남자ㅇㅇ|2023.08.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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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이라면 모를까 30대후반이 초임고민하고있음 ㅋㅋㅋ 성적안나오는 학생이 서울대갈까 고민하는거랑같네 ㅋㅋㅋ
- 베플남자OO|2023.08.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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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이 아이를 간절히 원할때 갖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요즘 45세도 출산이 가능한데 30대 중후반 정도면 시간 많이 있죠. 열심히 돈 모으시고 생각 깊이 해보세요. 저는 고양이 입양을 3년째 계획 중인데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서 입양하는게 맞다 싶어서 준비 중입니다. 동물 입양도 신중한게 당연한데 아이 낳는건 그보다 더 깊게 생각하는건 당연한거죠.
- 베플ㄴㄴ|2023.08.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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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딩크로 살고 있는데 아직은 후회 없어요. 하지만 언젠가 한두번은 후회하겠죠. 다른 분들 말대로 노년이 외롭거나 말년에 찾아올 자식 하나 없다는 데서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지금은 둘이니까 괜찮지만 혼자가 됐을 때 왜 자식을 낳지 않았을까 생각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건 내 몫이에요. 내 선택에 따라오는 부산물 같은 것이죠. 우린 항상 후회하면서 살잖아요. 그때 공부 좀 열심히 할껄... 입시 때 XX대 말고 OO대 갈껄.. 그때 이걸 전공하는 게 아니었어... 지금 입주한 집보다 그 전에 본 TT동 집이 더 나았을 거 같아... 등등등... 이런 게 무서워서 인생을 안살지는 않아요... 제가 보기에는 님은 애를 낳아도 또는 안낳아도 어떤 때든 모두 후회할 거 같아요. 잘 생각해 보고 그나마 덜 후회할 것 같은 쪽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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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3.08.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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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0대 중반에 아기낳아 지금 5개월 됐네요. 엄마가 요양원 간호사셨고 한번 놀러간 적이 있어요. 엘리베이터에 어르신들 작품이랑 글들이 붙여져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있어요. '언제 가장 행복했나요?' 란 질문에 ' 자식 키우는게 힘들지만 제일 행복했다'라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키우는 과정이 아니라 끝에 남긴 답이니 많이 생각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