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고 검정고시까지 다 봄!
정시로 대학갈거라 수능을 여러번 경험해보고싶어서
작년에도 수능장에 익숙해질겸 수능쳐보기로 함
하 일단 원서접수 할 때는 믿기지 않았고 거짓말같았음
내가 수능 원서접수...? 접수가 됐구나..
슬슬 수능이 다가와도 난 하나도 떨리지 않았음!
왜냐면 작년엔 공부를 거의 안해서..ㅎ 그냥 다 찍고 점심도시락이나 먹고 왔음
예비소집날은 신기했음
오랜만에 엄청 많은 사람들있는곳에 간거라..
어떤 고등학교에서 수험표 받음
군인도 보이고 아줌마아저씨 남녀노소 다 보였음
처음으로 받은 수험표는 홀수형이었음
근데 나한테 중요한건 아니긴했음
대망의 수능날.. 난 당연히 하나도 안떨렸고 살짝 지각할랑 말랑 할 때 들어가서인지 교문에 응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음
교실은 되게 따뜻했고 뭔가 알 수 없지만 긴장감이 오졌음
국어시간!
하 일단 어디서 본건있어서 화작지문을 먼저 봤음
화작이라서 그런지 아무것도 공부안한 나도 풀 수 있었음
다 풀고 시계를 봤더니 9시 5분이었음
오? 머야 나 꽤 빨리 푸는지도..? ㅎㅎ (아니었음 개느린거였음) 라는 생각을 하며 독서론도 풀음
여기까진 솔직히 공부안한 나도 괜찮았음
실제로 독서론+화작은 거의 다 맞음! 오오 신기
근데 비문학이랑 문학은 정말... 기억이 없음
왜냐
안(못)풀었기때문! 화작풀면서 내가 국어를 잘하나보다 생각했던게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순간이었음
내년부터 열심히 공부하자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음
그래도 한국어라 끝까지 풀려고 노력은 했음
80분 순삭 ㅋ 아 점수는 64점임. 당연히 찍맞도 있을거임!
수학시간!
역시..! 아는건 하나도 없었고 난 수학1번도 못푸는 상태여서
와르르 찍고 잤음. 몇 점이냐면 9점 임 ㅋㅋㅋㅋ 아 원래 드라마틱한 상승곡선 찍을라면 최대한 바닥에서 시작해야된다고 아 ㅋㅋ 근데 수학시간에 자는사람 꽤 많았음 내 옆에 앉은 언니는 수시합격하고 깔아주러 왔는지 하루종일 주무셨음
약 90분동안 개꿀잠을 자고
점심시간!
와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뇌에 들어오지도 않는 글자를 읽었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요절할뻔 하셨음ㅠ 엄마가 만들어준 도시락을 함냐함냐 맛있게 먹음. 아빠가 챙겨준 초코초코한 간식들 들고 밖으로 나감. 고사실에서만 있었더니 답답했음ㅠ 차가운 겨울 낮 공기를 마시면서 운동장 산책을했음! 나혼자 걸으니 너무 외로웠지만 어쩔수없음...ㅠ 다시 들어가기 싫어서 정말 준비종? 예비종? 치기 직전에 들어감.
영어시간!
난 평소에 고1 모의고사를 풀면서 내가 듣기를 잘하나보다 생각했음
근데 고3 수능 듣기는 차원이 달랐음...ㅠ 속도는 ㄱㅊ았음
평소에 1.2배로 들어서 난 무난했는데 듣기 빨랐다는 후기 많아서 놀랐음. 아물론 속도가 나한테 무난했다는거지 내용이 무난했다는거 아님
그래도 듣기는 꽤 맞힌걸로 기억함! 그래도 수험생이라고 가채점표도 썼는데 듣기 1개 틀림. 15번 틀렸네
오 다시보니 꽤 잘한듯... 뿌듯.. 와리가리는 안쳤던 걸로 기억함. 찍맞도 고려해야하지만, 영어는 60점 나옴! 턱걸이 4등급 ㅎㅎ 괜찮아 앞으로 열심히 하면 돼..
한국사/탐구 시간!
나도 수능 처음 쳐보는거라 이때 나도 모르게 부정행위 저지를까봐 전날에 미미미누 2023수능 시뮬레이터 보고 감 ㅎㅎ 미미미누 최고ㅠㅠ 왤케 잘생겼는지 모르겠음
어쨌든! 한국사는 뭐... 앞으로도 나한텐 챙겨야할 과목이 아니어서 대충 봤음
탐구 뭐 선택했는지는 비밀임 ..ㅎ 부끄러우니까
통합사회 개념책 한번 본게 다여서 당연히 하나도 못 풀고 거의 찍음! 사탐1은 19점 2는 13점 나옴 ㅋㅋㅋ 난 하나도 부끄럽지 않음. 내년엔 사탐 공부해서 칠거임!
총평!
8시 40분 부터 4시 37분까지 시간이 참 너무너무 길었음 ㅠ 앉아서 시험 치는것만으로도 힘든데 문제까지 푸는 사람들 대단하다 느꼈고, 내년이나 내후년엔 나도 안자고 열심히 문제풀자라는 마음가짐을 얻고 고사장을 나옴. 우리학교는 좀 빨리 풀어줘서 그렇게 오래 안기다렸음! 정문에 부모님들 엄청 많이 기다리고 계시고 나도 부모님 만나서 집 갔음 ㅎㅎ 그리고 정문에서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계속 외치는 초등학생2명 있던데 너무 귀여웠음 ㅠㅠㅠ
끝! 여기까지...
읽어줘서 감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