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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만 중요한 시어머니

ㅇㅇ |2023.08.17 13:10
조회 123,963 |추천 503
오늘이 시어머니 생신이에요.

그리고 제 아이도 오늘 생일이고요.

어머님은 음력이고 아들은 양력인데 겹쳤네요.




저번 주말에 시댁가서 어머님 생신 축하드린다고 갔어요.

한정식집가서 식사하고 사간 케이크꺼내니 아이가 나도 생일인데 내가 초불면 안되냐고 하더라고요.

아버님이 그래 ㅇㅇ가해 하는데 어머님이 내생일이라고 모인거 아니냐고 그걸 왜 당신이 정하냐며 정색하시네요.

그러면서 아이한테 오늘은 할머니 생일이라고 너 생일때 불라고 하시니 애가 울먹이는데 본척도 안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어색하게 생일노래부르고 케이크먹고 식당에서 나왔어요.

보통같으면 커피마시러 가거나 시댁가서 과일이라도 먹고 오는데 남편이 집에 간다고 먼저 말하네요.

저도 집에가고 싶었지만 어쨌든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만난거라 그냥 아무말않고 있었거든요.

뻔히 왜 집에 간다고 하는지 보이니 아버님도 별말씀 안하시고 아이한테 장난감사라고 10만원 주시고 헤어졌어요.





아이가 6살인데 시어머니는 여태 손주 생일은 관심도 없으세요.

오직 큰아들과 큰손주 뿐이거든요.

아끼는 큰아들은 형님과 아이들 데리고 지금 해외여행중이라 어머님 생신엔 오지 않았구요.

그래서 기분이 안좋으신지 주말에도 내내 조용하셨어요.

남편도 애초에 어머님에겐 정이 없고 그나마 아버님한테나 좀 잘하거든요.

생신이나 어버이날, 명절에나 다같이 찾아뵙고 남편이 가끔 아버님이랑 점심먹거나 낚시가곤 해요.





그 날 밤 자기전에 남편이 아이와 침대에서 불끄고 얘기하는데 왜 ㅇㅇ동 할머니는 나 싫어하냐며 나도 이제 싫다고 ㅁㅁ동 할머니만 좋아할거라고 했다는데 정말 속이 상하더라고요.

남편이 얘기해주며 이번에 어머님 보고는 남아있던 한줌의 정도 다 떨어졌다며 앞으론 명절에나 가던가 아님 혼자 가겠다고 하네요.

주변에 보면 그래도 내리사랑이라고 손주는 다 이뻐하는거 같은데 어쩜 그러시나 몰라요.





애초에 남편도 시댁에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따로 연락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어요.

그래도 생신때는 따로 전화드리고는 했었는데 오늘은 하지 않았어요.

기다리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에 써봐요.

더운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추천수503
반대수43
베플ㅇㅇ|2023.08.17 13:59
시엄마 생신이라 모인건 맞으니 아이는 이해시키시는게맞긴하죠. 근데 보통 어른들은 손주보고 불라하는데ㅎㅎ그집시엄만 참ㅎㅎ나이를 거꾸로드시는중인가보네
베플ㅇㅇㅇ|2023.08.17 14:15
그 이뻐 죽는 큰아들은 지 엄마 생일이든 말든 지 여행가기 바쁜데 그 아들한테 생일축하 받으면 되겠네 자기생일이라도 애가 불겠다면 그것도 손주가 불겠다면 양보하는게 맞는데 그마저도 양보하기싫은거 보면 참…
베플ㅇㅇ|2023.08.17 14:38
애 하고싶은 대로 다 하게 해주면 교육상 나빠요. 저건 할머니 축하 케이크니까 박수 쳐드리자 하고 아이 케이크는 따로 사줬어야죠. 그렇게 키우면 할머니같은 이기주의자가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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