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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싸워서 엄마 물건 다 부실건데 잘못된걸까

쓰니 |2023.08.17 14:17
조회 204 |추천 1
나는 20살 재수생이야. 솔직히 재수생인것도 잘 모르겠어 난 대학가기 싫거든 이것도 내가 싫다는데 억지로 억지로 엄마가 재수 학원 등록해서 다니는 중이야 솔직히 어디 대학 가고싶다. 어느과를 가고싶다 그런 생각 없음. 엄마랑 사이는 별로 좋은편도 나쁜편도 아니야. 우리엄마가 라이브카페 가수 + 문화센터 노래강사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집에 잘 안 있어서 얘기할일도  잘 없음. (그리고 아빠는 나 초등학생때 이혼해서 같이 안삼. 나랑은 일년에 한번정도 봄)
일단 사건의 발단은 어제밤이었고 내 성적 얘기 때문이었어. 당연히 나는 대학을 가고 싶다는 목적이 크지 않으니 학원에 보내줘봤자 공부도 잘안되고 수업도 잘 안들어와.. 그래서 나는 계속 학원 그만 다니고 싶다. 내가 알아서 알바하면서 적성을 찾아보고 싶다. 제발 나를 좀 가만히 놔둬라라고 엄마한테 말 했는데 엄마는 그게 엄청 화가 났나봐. 내가 얘기하고 잠깐 감정 가라앉힐겸 산책 좀 하려고 밖에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내 방에 내가 엄청 아끼는 물건들 다 깨져있고, 내가 아끼는 옷들도 다 찢어져 있는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이게 다 뭐냐고 소리 지르니까 니 알아서 할거면 내가 사준거 내 손으로 찢어도 할 말 없는거 아니냐고 이제 니 알아서 살라는데 너무 화나고 치욕스러워서 손이 벌벌벌 떨리더라. 어제 새벽내내 내 방 치우는데 눈물이 안멈추고 너무 화가나서 잠도 안와서 여지껏 잠도 못잤어. 학원도 안갔음. 엄마는 아까 10시쯤 일한다고 나갔는데 이제 좀 자려고 누워서 내 감정을 참아보려고해도 화가 너무 안 참아져. 엄마가 준 용돈으로 산건 맞지만 내가 버스타고 다닐거 걸어다니고, 군것질거리 줄여가면서 모은돈으로 샀던 내 소중한 물건들인데 엄마가 다 부시고 찢어버렸으니까 나도 엄마한테 똑같은 기분을 돌려주고 싶어.
우리 엄마가 노래하는 사람이거든. (참고로 우리엄마는 가수로 데뷔하려고 어렸을때부터 노래만 하던 사람인데 앨범내준다고 사기당하고 그래서 데뷔는 못했고 그래도 그쪽에 얼레벌레 알게된 인맥들이 소개해주는 일로 노래부르는걸 업으로 돈을 벌어..) 집에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모은 테이프니 씨디니 엘피니 엄청 많아. 그래서 이거 다 부시고 싶은데 이거 나 정말 잘못하는걸까. 이게 엄마한테 무슨 의미인줄도 다 알고 있는데 엄마도 내 물건을 저렇게 만들었다는게 정말 너무 화가나서 참아지지가 않아. 근데 계속 망설여져서 이성을 되찾고 싶어서 글 쓰는거야. 
난 어떻게하면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도와줘 애들아..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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