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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환자 보호자 때문에 미치겠다

쓰니 |2023.08.18 13:01
조회 51 |추천 0
중환자실에서 일함
가끔 소아환자 옴
가끔이 아니라 종종 옴

내가 소아환자 좋아하고
아이들 사랑으로 돌봄
근데 요즘 젊은 엄빠들 도가 너무 지나침
물론 좋은 분들도 많음 내가 말하는 건 도가 지나치신 분들임

일화 소개함


24시간 핸드폰 생중계

역시 젊은 엄마아빠들이라 뭔가 남다름 이건 뭐 감시카메라임 처음엔 유튜브 보여주겟다고 거치대랑 들고옴 충전기랑

근대 점점 영상통화를 하기 시작함
처음엔 애가 불쌍해서 해줫음
의료장비 옆이라 안해주고싶었는데..애가 너무 우니까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해줌

근데
1. 거의 자는 시간 빼고 영상 통화를 계속 하고 스피커폰인데 그걸로 놀이를 함..갑자기 막 쩌렁쩌렁 노래소리가 들려서 너무 놀라서 자제요청 드림..옆에 할아버지 놀랬어요 어머니 ㅜㅜ
2. 끊어달라고 요청하면 끊지만 다시 전화함
3. 타 환자 개인 정보 유출 우려있어 (중환자실은 의료진이 베드사이드에서 회진을 자주하고 옆 환자 치료 내용이 다 들릴 수 있음) 통화 자제 요청,, 하루이틀 듣다가 묵살
4. 한시간에 세네번씩 병동에 전화옴 우리애가 침닦아달래요 우리애가 자세바꿔 달래요 >>물론 내가 가서 다 보살핌 그런데 나도 환자 세명씩 보는데 애한테 계속 눈을 붙이고 있을 순 없고 자세는 최소한 두시간 마다은 변경. 특히 그 아이는 삼십분 마다 바꿔줌…계속 바꿔달래서.. 내가 다른환자때문에 너무너무 바빠서 못가면 엄마한테 말해서 (말은 못하니까 엄마가 질문하고 눈빛으로 끄덕임) 엄마가 전화하는 거,, 저 그때 옆 환자 cpr 중이었는데요..
5.하도 전화자제요청하니깐 영상통화는 아니고 그냥 전화를 애 배게밑에 놔두고 가심… 이정도면 감시아닌가여
거의 바로 발견하긴 햇는데 너무 소름


cpr때는 정말 화가나서
마음 추스리고 정신차리고 보호자한테 말해봄
보호자 동의하심
그렇지만 개선이 되었을까여

진짜 이 환자 이후로 소아환자가 싫어졌음

핸드폰 사건은 일부일뿐…

너무 터무니 없는 요구사항
너무 터무니 없는 감정적 공감 요구
현실에 맞지 않는 개별화된 요구등등..


최근에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폐과하는 일만 부각되는 것 같아 소아 환자를 가끔 보는 간호사도 글 남겨봄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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