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구애해서 사귄케이스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이라 계속 마주할 수밖에없음
같이 일한지는 5년이 넘었는데 정식으로 만난 기간은 삼개월정도
삼개월동안 매일 만났음.
퇴근하고 같이 밥먹고 술마시고 그사이에 여행도 두번 다녀옴
내가 나이도 많고 사람 챙기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만나는 동안 엄청 퍼줬음
데이트비용은 거의 3:7 정도로 내가 부담함
선물도 이것저것 필요할 것 같은거 생각없이 다 사다 줌
옷부터 시작해서 침구까지 싹 다 바꿔줌
물론 받을때마다 거절하고 부담된다고 했었음
생일 선물 핑계나 크리스마스나 기념일 핑계로 줬었으니
아무튼 말은 그렇게해도 받음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만나는 동안 나에게만 집중함
누군가한테 이렇게 사랑받는다는 느낌하나만으로 너무 좋았음
그냥 그 기간동안은 너무 행복해서 사람들이 전부 연애하냐고 물어봤었음
역시 사람은 사랑을하면 예뻐지나봄
그러다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했고 두번정도 잡았다가
완전히 정리하기로 합의함
문제는 이후에 생김
말했지만 계속 봐야하는 사이임
아무도 우리가 만나는걸 몰랐어서 여전히 같은 텐션으로 상대방을 대해야하는게
너무 힘들었음. 그래도 어쩔수없는 일이니까 받아드리고 감수함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않아 상대방이 연애를 시작함
그걸 실시간으로 봐야하는 상황이 너무 힘듬
그래도 어쩌겠음 그냥 모른척 아닌척하는데 이번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 보여주는데
내가 선물해준 것으로 꾸미고 상대방이랑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에 현타옴
쓸데없는 질투고 한심함이겠지만 그걸 보는데 왜 그렇게 속상하고 아프던지
그 상황에서는 표정관리가 안됐음
그냥 지금도 뭘 바라거나 그런건 아닌데도 그냥 힘듬
잘되길 바랬다가도 상대방도 상처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상태임
딱 헤어지기로 하고 내가 받은 선물 정리해서 보냈는데
엄청 화내면서 자기한테 이렇게까지 해야겠냐고 자기도 받은거 다 돌려줄거라고 그랬음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그냥 내가 이걸 가지고 있으면 정리가 안될것같다 얘기했는데도
계속 화내길래 다시 돌려받음
받고 나서 그냥 트렁크에 쳐박아놨는데
볼때마다 현타옴 버리고싶은데... 미련때문에 계속 가지고있었던 것 같음
오늘 이후로 싹 버리고 내 마음에 남아있는 미련도 싹 버리기로 했음
그냥 한번은 마음 정리하고 싶은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봄
내 한심함이 흔들릴때마다 한번씩 보러오려고 적어봤음
그냥 무슨말이든 정신차리게 한마디씩 해줬음 좋겠기도 하고
그냥 오늘은 유난히 힘이드는 것같음
음...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