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아래는 음슴체로
남친이랑 번화가 큰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남친 폰으로 전화가 옴.
남친이 받아서 “어 그래~ 들어오니까 보였다고?ㅋㅋ 그래 맛있게 먹어라~ 어쩌고저쩌고” 하고 전화를 끊음.
원래 남친 폰에 전화 와도 신경 안 쓰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궁금해서 “누구 전화야?” 하고 물어봤더니 아는 여사친이라고 함.
마침 우리랑 같은 식당에 왔는데 먼발치에서 남친을 알아보고 전화를 걸었다는데... 굳이? 싶었음.
만약에 내가 외출했다가 밖에서 남사친을 마주쳤는데 여친 분이랑 데이트 중이라 나를 못 봤다면,
그 와중에 굳이 휴대폰으로 전화까지 해가면서 아는척 할 것 같지는 않음.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도, 데이트 중에 내 애인한테 갑자기 모르는 이성한테 연락이 온다면... 누군가 싶고 궁금해서 신경쓰이지 않겠음?
나같으면 차라리 귀가하고 나서 톡으로 “혹시 아까 어디어디 식당에 있었어? 나도 거기 있었는데 너 본것 같아서~ 옆에 여친님 맞지? 즐데해라^^” 이런 식으로 보내고 말았을 듯.
딱 봐도 여친이랑 깨볶으면서 데이트 중인데 방해하고 싶지도 않고, 여친 있는 남자한테 연락했다가 남의 연애사에 분란 일으킬까봐 더 조심할 거 같은데.
아니면 차라리 당당하게 앞에 가서 인사하고 소개시켜 달라고 하던가.
그 여사친 분은 식사 도중에 잠깐 담배피러 나가면서 우리 테이블 옆으로 지나갔는데(남친이 말해줘서 알았음)
바로 옆으로 지나가면서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갔음. 뭐지ㅋㅋ
남친 말로는 15년지기 친구라서 별 생각 없었을 거라는데.
여우짓일까 아님 악의 없는(하지만 배려도 좀 부족한 것 같은) 행동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