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 결혼해

여자 |2023.08.22 01:49
조회 1,483 |추천 9

안녕. 정말 오랜만에 판에 들어와보는거 같네ㅎ

나 내년에 결혼해

너랑 그렇게 하고싶었던 결혼
다른사람이랑 하게됬어

너 아니면 안될거같았던 시간들이
너 아니면 죽을거같았던 시간들이

이제는 곧 5년이 되간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부정했었는데 틀린말은 아니더라

너랑 나 지금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 살고 있잖아 그치?

8년을 친구로 3년을 연인으로 그렇게 11년을
자그마치 단 한순간에 잃어버린 우리 둘

마지막에 너가 했던말 잊지못해

당신만나 행복했었다고 잘 살라는..

진짜 얼마나 밉던지..

미운정도 정이라더라?
그 길었던 시간을 어떻게 단 한순간의 이별로 잊고살겠어..

가끔은 생각나
그러다 다짐을해
너가 꼭 행복하게 살지 않기를
내가 아팠던 만큼 넌 더 아파하기를

근데 나 후회하진않아
널 만났던 그 순간의 나는 아주 예뻤던 기억들로 가득차있거든
그래서 난 그기억들을 아주 소중히 간직할려고 해

그때의 너가 그리운줄 알았는데
그때의 내가 그리웠던거였어

군대 기다리기 엄청 힘들었는데
나 그거 다 기다려줬던거 알지?

살면서 내 생각이 한번쯤 나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주 잠깐 너가 멈춰서 그때를 그리워 하면 좋겠다

이 시간을 끝으로 난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려고 해
지금 내 옆사람이랑 오래오래 많이많이 행복할려구

너를 만났기에 내가 성숙해졌고 아주 조금 어른이 됬어
덕분에 지금 내 옆사람이랑 평생을 함께 할려해

추천수9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