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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같은 내 인생... 아내가 혐오스러워요.

밑빠진 |2023.08.29 08:28
조회 57,062 |추천 223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6년차 남편입니다.
아내와 자녀 둘이 있고요 요즘 너무 답답하고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 씁니다.
저는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그래서 아내의 고향에서 살고 있고요. 제 말을 들어줄 친구도
이제는 멀어져 말할 사람도 없고 제 말을 들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저는 특정직 공무원이었습니다. 대단한 직업은 아니지만 15년 차에 타직렬 공무원들보다
급여도 훨씬 많아, 먹고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직렬에 대해 들으면
부러워 할만한 그런 직업이었습니다. 저도 고졸인데 야간대를 다니며 스무살 부터
열심히 일했던 직장이라 너무 좋았고 감사하게 일을 했습니다. 단점은 야근과 출장이 잦은점...


결혼 전 아내는 저의 직업 특성을 잘 이해해줬고 결혼 해도 그건 응당 아내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라 이해를 해줘서, 이런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 싶어 결혼을 했는데, 혼인신고 하고
얼마 뒤 아내는 저의 직업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돼버렸습니다... 어디에 세뇌가 된 것처럼
너의 직업이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너무 힘들다는겁니다. 비극은 그때 첫째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사랑하는 제 인생 첫 직장을 아내가 힘들어 한다는 이유로 그만두고 아내의 고향으로
내려와 직장을 구했습니다. 아마 아내도 예상은 못했을겁니다. 급여가 반토막 날거라는걸.
저는 당연히 알고 있었고 "힘들어도 좀 참자" 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아내는 "이 급여로는 
살아갈 수 없다." 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어디 가까운 강이 
있으면 뛰어내리거나 매일 죽는 상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남겨질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 여자가 이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염려에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다행히 이 아내의 연고에 제 경력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들어왔고 안정기에
접어드나 했더니 이제는 아내가 살림을 잘 안하려고 합니다. 제 급여가 부족하다고,
이 급여로는 아파트를 살 수 없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어린이집 보내면 친구들과 맨날 놀러나가기
일쑤고 아이들은 맨날 똑같은 밥과 반찬만 먹어요.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으니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은 합니다.


아내는 아이들 어린이집을 보내고 본인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가끔 저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요. 제가 친구들을 보고싶다고 말하면 자신은 독박육아를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이들과의 시간이 좋아서 아내가 저만큼 벌어온다면 저도 집에서
독박육아 하고 싶습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건조기가 말려주고.... 저는 빨래만 개서
넣으면 되는데 이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요? 저 군대 있을 때는 손빨래하고 건조대에
널어서 말렸는데... 저도 아이들 어린이집 돌아오기 전까지 게임도 하고 싶고 카페도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월 천만원 벌어오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은 일을 해야죠.
돈이 부족해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도 아이들 봐야지 어디 가냐고 합니다.


소비가 버는 돈 보다 많으면 결과는 비참합니다. 인풋과 아웃풋에 균형이 없는데
당연히 미래가 보이지 않죠.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가면 돈은 더 많이 필요할겁니다.
저는 아내가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인스타그램이랑 쿠팡만 보고 있는 아내를 보면
없던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기려 합니다. 집앞에 마트에 시장도 다 있는데 굳이 쿠팡으로
물건을 사고... 인스타그램 보면서 맨날 호텔 가고 싶다, 여행 가고싶다만 외치는데
통장은 보고 하는 말인지. 정말 죽겠습니다. 죽고싶어도 아이들 때문에 죽을수가 없습니다.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보고싶습니다. 저도 쉬어보고 싶습니다.



제발.. 제발 나가서 일좀 하면 안되니? 아이들은 내가 볼게... 제발...
추천수223
반대수36
베플ㅇㅇ|2023.08.29 20:49
자작나무냄새...
베플ㅇㅇ|2023.08.29 09:11
이혼하세요. 오히려 그게 자녀분들한테 더 나을거 같네요. 생각 없는 엄마하고 같이 사는것보다는요. 협의이혼 못해준다면 소송해야죠. 그런데 저런 기생충은 님을 ATM으로 알기때문에 양육은 지가 한다고 할겁니다. 양육비라는 명목하에 돈뜯어 내려고요.
베플ㅇㅇ|2023.08.29 12:21
급여가 적다고 살림을 안하려고 한다기에 돈벌러 나갔다는줄 알았는데 놀러 다닌다고요? 혐오스러울만 한데요? 힘드시겠지만 와이프에게 돈을 주지 마시고 쓰니가 관리하세요.
베플휴가끝났다...|2023.08.30 07:43
소설가로써 재능이 없네...
베플|2023.08.30 00:42
상대방이야기를 들어봐야알거같아요 너무이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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