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관계
오늘
|2023.08.31 01:02
조회 29,045 |추천 63
엄마와 딸의 관계 다들 어떠세요?
저는 엄마와 그리 돈독한 관계는 아닙니다.
아주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이리저리 맡겨 자라면서
기억나는건 유치원~초3까지 엄마랑 지냈고
고등학교 3년 정도 입니다. 20살부터 30살인 지금까지
쭉 자취를 하고 명절때나 고향으로 뵈러 갑니다.
문제는 엄마와 늘 트러블이 있다는것이고
한번 냉전에 들어가면 몇달씩 연락을 안하기도 합니다.
엄마에게 제 이야기를 거의 안해요
일단 말을 꺼내면 제 평생 엄마는 응원과 지지보다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걱정과 한탄,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만 내세우셨거든요. 그래서 제 진로나 꿈,인생에
있어서 힘든점을 전혀 공유하지 않고 늘 통보만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성인이 된 이후에 엄마에게 손을 벌리거나
크게 사고를 치거나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사는것도 아닙니다.
20살부터 등록금,월세 외에는 모든 생활비를 벌어다 썼고
취업후에는 단 한푼도 받은적이 없습니다.
지금껏 쉼 없이 일하고 있고요.
가끔 제가 고향가면 조금씩 용돈 드리는 정도지
저도 효도랍시고 크게 뭐 해드린것도 없어요.
그런데 엄마와 친하고 애틋한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외동에 엄마는 재혼도 안하시고 혼자인데
저 키우시느라 그런 것 같고 죄책감도 들고
엄마한테 잘해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도 부담스럽고
저한테는 그냥 불편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물론 돌아가시거나 그러면 슬프겠지만
계속 뭔가 엄마라는 존재가 마음의 짐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엄마도 살가운 타입은 아닌데요.
애착관계가 잘못된건지 엄마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고
그런 마음 자체가 죄책감이 들고 힘듭니다.
제가 엄마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아요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힘듭니다.
뭐 어디 상담을 받아야하는건지
제가 문제인건지 어디가 잘못된건지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베플ㅇㅇ|2023.09.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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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복 있는 사람들 부러움 ㅜㅜ
- 베플00|2023.09.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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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식간에도 안맞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님이 죄책감 그만 갖고 남과 비교하지도 말고 님 인생 사셨으면 좋겠어요 자식만 잘해야 되는건 아니예요 부모 자식도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잘해야 되는거예요 그리니 죄책감 갖지 마시고 못해준 부모 그냥 그런 사람인가 보다 하고 내려 놓으세요 성인이 되면 내가 나 스스로의 부모가 되서 돌봐줘야해요 그런걸 못하는 부모한테 그런걸 바라면 나만 지치고 힘들어요 스스로 부모에게 받고 싶었던 것 해주시고 잘 돌봐주세요 그러면 마음이 더 성숙해지시고 행복해지실거예요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베플카리나삼촌|2023.09.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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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엄마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엄마 마음도 이해가 되는게 님이 어릴때 유치원때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혼자 키우며 돈 벌랴 집에 오면 육아하랴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그럼에도 엄마라는 책임감 하나로 버텼을 것이고 도저히 상황이 안 돼서 초등 고학년때와 중학생때는 친정 부모님 댁에 맡기거나 해놓고 돈벌어서 다시 고등학교때 데리고 살았을 것 같네요. 살갑게 예쁘게 말하지 못하는 건 엄마의 단점이기도 하겠지만 따로 누가 챙겨주는 사람도 없다면 혼자 삶의 무게를 지느라 많이 우울하고 어두워진 것이 드러났을 것 같네요. 그래도 그게 외면이나 무시가 아니라 걱정과 근심의 말이라는 것은 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아이 낳고 키우는 입장이 되어보니 부모라는 이름으로 희생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법을 배우고 나서 부모가 되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낳고보니 부모가 되어있는 건데 표현이 서툴고 부족해도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마음은 비슷할 거에요. 님더 더 따뜻한 엄마의 말이나 행동을 바랬을텐데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그래도 좀더 다가가 보시고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엄마 왜 그랬어 왜 나한테 따뜻한 말한마디와 격려같은 게 없었어? 하고 물어보면 엄마 본심을 들을수 있을 거에요
- 베플ㅇㅇ|2023.09.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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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식 관계는 부모가 잘하지 않으면 좋을 수가 없음. 그러니 쓰니는 좋을 수가 없죠. 자책하지 말고 엄마에 대한 미련도 갖지 마세요. 엄마와 못가진 그런 관계를 쓰니가 나중에 쓰니 딸이랑 가질 수 있게 노력하고 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