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얼마 전에 자취 시작했는데, 아직 대학생이라 알바하면서 월세 내고 있는데, 원래도 약간 그랬지만 자취 시작하고 나서 돈 쓸데 많아지니까 공짜 엄청 좋아하고, 남의 돈은 막 쓰면서 자기 돈은 세상 아끼기 시작했어요. 저희 대학교가 동아리 애들끼리 MT처럼 자주 놀러가요. 놀러 갈 때 동아리원들이 돈 모아서 회비로 가는데 숙소 가기 전에 마트 가서 식재료나 생활용품 살때 그 친구는 회비로 자기 집에서 쓸 생활용품도 자주 삽니다. 다들 싫은 눈치인데 엄청 큰 걸 사는게 아니라 칫솔, 치약, 휴지, 커피, 스타킹, 등 이런 짜잘한 걸 사는거라 다들 뭐라하기 꺼려해요. 그리고 MT 끝나고 남은 식재료(소스, 야채, 고기)를 나누는데 그 친구는 자기가 자취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가져가려고 해도 못 가져가게 하고 자기가 다 챙깁니다. 근데 거기 동아리원들 대부분 다 자취하고 심지어 저도 자취하는데 자기만 욕심 내는 게 좀 보기 싫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너만 자취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욕심 낸다고 생각하지 않아? 다른 사람한테 양보도 좀 하고, 회비로 니 생활용품 사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MT 가고, 동아리 할 때 쓰려고 낸 거지 니 자취 생활비 보태주려고 낸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라고 했더니 친구가 다른 동아리원들은 그런 말 하지도 않는데 너만 너무 예민하고 속 좁게 군다고 뭐라하는데 저만 예민하고 속 좁게 군다고 뭐라고 했어요.
친구 말대로 정말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군건가요?
자취하면 다 이해해줘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