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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이별 너무 힘드네요....

ㅇㅇ |2023.09.03 19:52
조회 2,415 |추천 7
저도 여기까지 와서 글을 쓰게 될지 잘 몰랐지만
타지생활에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털어 놓을 곳이없어 괜시리 넋두리를 풀어 놓네요....

제목처럼 환승이별 당했습니다
멘탈이 산산조각나고 전혀 잡히지가 않아요 ..
몸무게는 2주동안 7kg나 빠지고 잠은 이틀에 한번꼴로 고, 일상 생활 집중이 전혀 안되네요

불과 몇시간 전까지 사랑해, 보고싶어, 언제만날까라고 하던 애인이, 퇴근후 갑자기 이별통보를 했고, 받아 들일 수 없는 저는 손편지 10장과 좋아하던 디저트, 장문의 문자까지 보내면서 매달렸습니다

그러다 결국 연락이 닿았고, 만나기로 한날 할 말을 미리 적어 애인 앞에서 1시간을 넘게 매달렸지만 결국 저에게 닫힌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굴 보고 헤어지는 이유라도 알려주면 다음 연애때 고쳐볼 수 있지않을까 싶어 솔직히 말해달라니깐 이실직고 하더라구요... 회사에 흔들린 사람이 있다고

네.. 전 주에 회사동료랍 같이 밥을 먹고 오겠다고 해서 보내줬는데(당연히 동성인줄 알았던 저), 그게 이성동료였고, 그 주에 전에게 회사 회식이라고 거짓말하고 또 만나고 왔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제가 편지를 쓰는 순간, 디저트 사오는 그 순간 일주일동안에 3번을 만나고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내줬습니다.. 쿨한척 담담한척 하면서

근데 제 멘탈은, 제 마음은 전혀 그렇지 못하네요
성격,유머코드,취미,관심사, 식성까지 비슷했고, 그 사람이 어떤행동을 해도 당연히 이해가 되었고, 깊은 관계에 미래까지 바라 볼 수 있겠단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여준 신뢰가 배신으로 돌아오니 그 충격을 온전히 받아낼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드네요 ....

결국 이게 도화선이되어 타지 생활을 접고 고향집으로 돌아가 부모님집에서 멘탈케어좀 하면서 남은 한 해를 마무라하려고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적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털어놓을 곳이 없어 적는것도 있지만
6개월 혹은 1년 또는 그 이상 지난 후에 우연히라도 잘 살고 있는 제가 이 글을 본다면 그땐 그랬구나 저만큼 힘들었었구나 하고 쉽게 웃어 넘길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미래의 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커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이런 일이 저에게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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