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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은 아닌데

쓰니 |2023.09.06 07:10
조회 4,749 |추천 29
뭐라 해야하지 너랑 다시 잘 되고 싶거나 다시 만나고싶거나 그런 감정이나 생각은 전혀 아닌데 내가 온 마음 다해서 사랑했던 그 존재가 사라지니까 뭔가 허무하고 공허하다 해야하나.
이제는 매일 붙어 있을 사람도, 연락할 사람도, 같이 뭘 먹을 사람도, 그냥 내 감정과 마음을 쏟을 한 사람이 없다는게 왠지 모르게 되게 공허한거같아. 이제 그 사랑을 나 자신에게 쏟아야겠지.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던 너의 모습과 헤어지고 난 다음에 알게된 너의 본 모습이 너무 상반되서 난 대체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도 모르겠는 그 헷갈리고 허무한 감정들 때문에 더 정리가 쉽게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억울한 감정도 한 몫하는 것 같긴해.
뭔가 내가 널 아직 못 잊는 이유는 너가 아직 너무 좋고 그리워서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온 마음 다해 사랑했음에도 그런 식으로 상처주며 떠나간게 억울해서인가봐. 생각해보면 넌 나한테 잘해준건 하나도 없는데. 제일 억울하고 마음 아픈건 나는 널 떠날 이유와 사건이 정말 많았지만 널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떠나지 못했고, 너는 그냥 한 순간에 그렇게 떠났다는거.
내가 사람을 잘 못 본 내 잘못이겠지. 이제는 이 억울함과 원망도 바래져가길 바래본다. 그래야 나를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도 한가지 바래본다면 인과응보는 존재 했으면 좋겠다. 너가 나한테 그렇게 상처준 만큼 언젠가는 너도 나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중에 똑같이 아프고 후회했으면 좋겠다.
추천수2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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