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에 저는 두번째로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처음 코로나라고 했을때는 자가격리도 의무였고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신다는 얘기가 있어 약간 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큰 증상 없이 수월하게 지나가서 편이어서 격리기간을 오랫만에 가진 휴식시간처럼 생각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가격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편하게 있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번 코로나는..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아파본게 언제였던가 싶게 정말 고생이 많았네요..열도 안 내리고 기침이 너무 심해서 말도 안나오고 물만 먹어도 토하고.. 온몸이 다 아프고.. 그와중에 재택근무는 해야 하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집에 저말고 남편과 8살짜리 아이와 칠순넘으신 어머님도 계셨기때문에 자가키트가 필요했는데 비축해놓은것은 없고 확진받은 첫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20개짜리 벌크형을 주문했어여 개별포장형은 추가요금 4천원이었는데 어차피 식구가 많아서 금방 쓸꺼 같아서 벌크형으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첫날 저녁부터 증상이 심해지구 기침때문에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졸다 깨다 하는중이었는데 이틀후였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키트 판매자인데 벌크형은 품절이라 개별형으로 보내드려야 하는데 괜찮은지 물어보셨는데 제가 기침이 심해서 정상적인 통화가 어려웠어요. 그냥 네네만 겨우하고 통화를 끝냈지요.. 몇일 후에 20개짜리 개별포장형을 배송받았습니다.
이번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침이 너무 심해서 폐렴까지 가고 몸이 너무 축나서 회복하는데 오래걸렸어요.. 한달정도 지나서 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판매자분이 추가요금을 안받으시고 보내주신게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금액은 적지만 판매자분이 손해를 보시면서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문자를 드렸습니다.이러이러해서 감사하고 소액이지만 추가요금을 드리고 싶은데 계좌를 알려주시면 한다고..
이러이러해서 정말 감사했고 추가요금을 드리고 싶으니 계좌를 알려주셨으면 하다고그런데 오히려 판매자분은 괜찮다고 하시면서 몸은 어떠신지 물어봐주시더라구요 계좌도 안알려주시고 ㅜ ㅜ
그러고 몇일 후에 판매자분께 다시 문자가 왔는데 택배포장된 박스 사진을 보내셨고 기침에 좋은 캔디를 보내주신다고 ㅜ ㅜ어제 저녁에 택배를 받았는데 한알 먹어보니 엄청 쎄서(?)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요즘같이 무서운 사건도 많고 서로가 각박해져가는 세상에 얼굴도 모르는 분께 선의의 선물을 받는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요?
항상 판매자님께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