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 - 쎄한 예비신랑. 파혼 -

여름 |2023.09.10 13:57
조회 284,592 |추천 630
안녕하세요8월 초에 글쓰고 나서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그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후기쓰려고 왔어요!

지난 글은 이어지는 톡톡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저번처럼 음슴체 섞어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결론은 파혼했습니다
글을 쓸 때도 사실 파혼생각65 결혼할 생각35 정도였는데 댓글 하나부터 열까지 정독하면서 많은 분들의 상세한 경험담+진심어린 걱정을 보고 온 세상이 내 결혼을 말리고 있다! 이건 하면 내 인생 쫑나겄다 라고 결론이 나버림.
일단 우리 부모님께 솔직하게 얘기함.
정말 다행히 두 분 모두 이해해주심.특히 엄마는 나중에 아이가 생겼을 때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지 못 할 것 같은 사람과는 하지 않는 게 맞다고 그동안 혼자 마음고생 심했겠다며 많이 다독여주셨음........
위약금 무는 건 걱정하지 말라고 + 주변 사람들도 신경쓰지 말라고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부모님께 너무 감사함. 배우자 복은 없어도(아직은) 부모님 복은 확실히 있나봄.

헤어졌기에 전남친이라고 칭하겠음.
전남친하고 만나려고 했는데 이 사람 감정기복때문에 또 자꾸 약속이 미뤄져서그냥 카톡으로 말함.
카톡방 지워버려서 내용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우리 그만하자. 최근 몇 달동안 널 지켜보면서 너란 사람의 행동이 너무 변한 걸 느꼈다. 어쩌면 변한게 아니라 원래 너의 본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너랑 만났던 시간 다 부정당하는 기분이다.나 너랑 결혼 못하겠다. 미루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못하겠다.우리 부모님께는 내가 미리 다 말했고 너희 부모님께는 너가 알아서 말해라.
보자마자 전화옴.카톡은 안왔었고 그냥 전화만 엄청 왔었음.
안받으니까 퇴근시간 맞춰서 회사 앞으로 오겠다는 연락이 왔고 답장은 안함.

퇴근하니까 전남친 앞에 있길래할 말 있으면 여기 서서 그냥 말하라고 했고 정말 어이없게도 미안하다면서 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는 건 지도 지 행동이 어땠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말 아닌가요 여러분...?
 카톡으로 했던 말 홧김에 한 거 아니고 위약금 내가 다 물거고 우리는 오늘부로 끝이다.나 혼자 이렇게 결정하고 단정짓는 건 너한테 좀 그렇지만 내 마음은 확고하고 우리는 결혼까지는 아니었던 걸로 하자 뭐 이런 식으로 말하고 나 먼저 갈게 하고 우는 애 내버려두고 난 집에 옴.
다행히(?) 안 붙잡음.
그리고 그 쪽 부모님한테도 전남친한테도 연락이 안 왔었음.돈이 좀 깨졌지만 정리할 것도 많이 없었고 만난 시간이 무색하게 마음 고생도 많이 안했고 이상하리만큼 너무 평온했음.
근데 며칠전부터 연락 줄기차게 옴.

각설이마냥 죽지도 않고 계속 옴. 그래서 차단했음.......
끝입니다..
쓰다보니까 되게 길게 썼는데..뭐 사실... 별 거 없네요..!
음..감정이 기분이 되는 사람과는 인연을 만들고 싶지도 않고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얼굴도 나이도 성별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때 답글 달아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싶어요!! 행복한 시간들로 하루하루 꽉 꽉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추천수630
반대수14
베플|2023.09.10 15:14
부모님이 정~말 좋으시네요 부럽~부럽~ 부모복이 최고에요 배우자복은 결혼안하면 그만이거든요
베플ㅇㅇ|2023.09.10 19:32
우와 남자 진짜 찌질하다 위약금 믈고 돈 들어갈 땐 연락없다가 정리되니 연락하는거 진짜 어이없네 잘못했음 쳐울지말고 사과하고 경제적 부담이나 지가 졌어야지 쳐울고 돈은 십원도 부담안한거 사실??? 진짜 파혼 백번 잘한거 같음
베플ㅇㅇ|2023.09.10 16:22
그래도 잘 처리하셔서 다행이예요ㅠㅠ계속 연락오면 그 집 부모랑 얘기하세요. 아들 스토킹 전과자 만들기 싫으면 단속 잘하시라고. 저도 전 남친이 심각할 정도로 연락와서 (몇시간동안 200통 전화╋제 지인 번호로 100통 문자) 그집 누나한테 연락해서 경찰서 연락전에 연락드린다고 단속하시라 하니까 바로 해결 됐어요
베플ㅇㅇ|2023.09.10 17:16
보니 조울증 비스무리한것 같은데.. 그 전에는 약 먹으면서 조절했다면 결혼 약속하고는 좀 놓았다는 느낌. 사람들이 조울증 하면 행복과 우울이 왔다갔다 하는 줄 알지만, 아님. 싸가지와 우울이 왔다갔다 함. 조증 상태일 때 진짜 겁나 싸가지 없어짐.
베플ㅇㅇ|2023.09.10 21:54
ㅋㅋㅋㅋ 기선제압하려다가 실패한거네요. 연애때만큼 맞춰주기는 싫으니까 잡은 물고기한테 본 성격 찔끔 드러냈더니 왜그래?기분 안좋아? 하면서 눈치봐주니까 좋다고 성격 팍팍 드러냈다가 확 차이니까 깜짝 놀라서 운거죠ㅋㅋ 안 잡았던 이유는 그 순간에는 아쉬운것보다 날 차? 멋대로 다 취소해?하면서 불쾌함이 더 컸던겁니다. 그래서 너 아니어도 만날 여자 많거든? 했는데 막상 누구하나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준비하고... 이 생각하니 아찔해져서 걍 붙잡는거죠. 끊어진 인연 신경쓰지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