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8월 초에 글쓰고 나서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그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후기쓰려고 왔어요!
지난 글은 이어지는 톡톡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저번처럼 음슴체 섞어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결론은 파혼했습니다
글을 쓸 때도 사실 파혼생각65 결혼할 생각35 정도였는데 댓글 하나부터 열까지 정독하면서 많은 분들의 상세한 경험담+진심어린 걱정을 보고 온 세상이 내 결혼을 말리고 있다! 이건 하면 내 인생 쫑나겄다 라고 결론이 나버림.
일단 우리 부모님께 솔직하게 얘기함.
정말 다행히 두 분 모두 이해해주심.특히 엄마는 나중에 아이가 생겼을 때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지 못 할 것 같은 사람과는 하지 않는 게 맞다고 그동안 혼자 마음고생 심했겠다며 많이 다독여주셨음........
위약금 무는 건 걱정하지 말라고 + 주변 사람들도 신경쓰지 말라고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부모님께 너무 감사함. 배우자 복은 없어도(아직은) 부모님 복은 확실히 있나봄.
헤어졌기에 전남친이라고 칭하겠음.
전남친하고 만나려고 했는데 이 사람 감정기복때문에 또 자꾸 약속이 미뤄져서그냥 카톡으로 말함.
카톡방 지워버려서 내용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우리 그만하자. 최근 몇 달동안 널 지켜보면서 너란 사람의 행동이 너무 변한 걸 느꼈다. 어쩌면 변한게 아니라 원래 너의 본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너랑 만났던 시간 다 부정당하는 기분이다.나 너랑 결혼 못하겠다. 미루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못하겠다.우리 부모님께는 내가 미리 다 말했고 너희 부모님께는 너가 알아서 말해라.
보자마자 전화옴.카톡은 안왔었고 그냥 전화만 엄청 왔었음.
안받으니까 퇴근시간 맞춰서 회사 앞으로 오겠다는 연락이 왔고 답장은 안함.
퇴근하니까 전남친 앞에 있길래할 말 있으면 여기 서서 그냥 말하라고 했고 정말 어이없게도 미안하다면서 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는 건 지도 지 행동이 어땠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말 아닌가요 여러분...?
카톡으로 했던 말 홧김에 한 거 아니고 위약금 내가 다 물거고 우리는 오늘부로 끝이다.나 혼자 이렇게 결정하고 단정짓는 건 너한테 좀 그렇지만 내 마음은 확고하고 우리는 결혼까지는 아니었던 걸로 하자 뭐 이런 식으로 말하고 나 먼저 갈게 하고 우는 애 내버려두고 난 집에 옴.
다행히(?) 안 붙잡음.
그리고 그 쪽 부모님한테도 전남친한테도 연락이 안 왔었음.돈이 좀 깨졌지만 정리할 것도 많이 없었고 만난 시간이 무색하게 마음 고생도 많이 안했고 이상하리만큼 너무 평온했음.
근데 며칠전부터 연락 줄기차게 옴.
각설이마냥 죽지도 않고 계속 옴. 그래서 차단했음.......
끝입니다..
쓰다보니까 되게 길게 썼는데..뭐 사실... 별 거 없네요..!
음..감정이 기분이 되는 사람과는 인연을 만들고 싶지도 않고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얼굴도 나이도 성별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때 답글 달아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싶어요!! 행복한 시간들로 하루하루 꽉 꽉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