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인데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좀 할게요
저희 친할머니 성격이 판에 흔히 나오는 다들 이혼하라고 하는 시어머니 성격이에요어렸을때 외할머니랑 친할머니가 저를 동시에 불렀을때 외할머니쪽으로 갔다고 외할머니께 애를 잘못키웠다느니 버릇이 없다느니 막말하고제사에 저나 엄마가 불참하면 집안에 여자가(엄마) 잘못들어와서 가풍이 망가졌다하고저한테 엄마 결혼할때 맨몸으로 온거 아냐면서 엄마 험담하고제사때 며느리들은 부엌에 있고 남자들은 거실에서 티비보고주말마다 아빠는 놀러다니고 엄마는 친할머니 농사 도와주러 불려가고부모님 결혼 거의 30년차인데 시댁이랑 10분거리로 30년동안 살고있는 그런 집안이에요
초등학교때 할머니한테 엄마좀 그만 괴롭히라고 할머니 더이상 꼴도 보기 싫다고 할말 다하고 그이후로 제사, 명절, 친척 결혼식, 돌잔치 한번도 참여 안했어요 친할머니 보기가 싫어서요
따지면 엄마가 아빠보다 훨씬 능력있어요엄마가 아빠보다 돈도 더 잘벌구요노후도 확실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고요엄마는 성공한 여성의 표본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엊그저께 친척 장례식이 있어서 15년만에 친척들과 친할머니를 보게 됐습니다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아직도 그 성격 똑같더라고요할머니 자식들(저한테 고모들, 큰아빠와 작은아빠)은 저희 엄마랑 같이 밥도 안먹어요 따로먹고요. 엄마한테 엄청 시키는거보니까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보이더라구요. 왜 뒷일 정리까지 엄마몫일까요. 그 잘난 자식들은 겉으로만 할머니 챙기는거 보이는데우리엄마는 밥먹는 내내 할머니 어디가셨냐 할머니 찾아봐라 할머니 오랜만에 뵙는데 인사하고 용돈좀 드려라 하더라고요
우리엄마 어디가서 저런 취급 받을 사람 아닌데 왜 그집안만 가면 사람이 숙이고 사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엄마한테 제발 그만좀 해라 말하니까 내가 맏며느리인데.. 하면서 무슨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처럼 그렇게 당해놓고도 계속 당하고 사는거 보니까 자식으로서 마음이 찢어지더라고요이렇게 계속 살아야하는걸까요사실 제인생도 아니고 엄마인생이고 자기팔자 자기가 꼰다고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를 지켜보는 딸로서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