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며
잘있니
|2023.09.11 00:29
조회 1,368 |추천 3
우울증 약을 먹고 공황장애 약을 먹고..
니가 없는 그 순간 부터 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약의 힘을 빌려서 라도 살아가는 중이야..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다른 가족들도
나를 너무 사랑 한다는거 알거든..
그럼에도 내가 너를 따라 가고 싶은 이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건 왜일까..
매일 밤 오늘 하루를 잘 보냈다 행복했다가 아니라..
너를 만나기 위한 날이 하루가 지났다..
하루를 버텨냈다.. 라고..
너는 네가 원했던 내일이 없고,
네가 원하지 않았던 죽음을 맞이 했는데..
나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내일이 있는데..
원했던 네가 없네..
니가 어떻게든 지켜주려 했던 나의 내일 이기에..
난 그 내일을 너무 포기하고 싶은데..
미안해서 포기 할 수가 없다 ..
근데 또..
니가 원한 그 내일을 나 혼자 살아 가는게.. 너무 미안해
너를 잊으래.. 잊으려고 해보래..
근데 뭘해도 널 잊는 방법은..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되더라..
그것 말곤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더라..
버티다 보면 살게 되려나..
버티는게 삶에 의미가 있으려나..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불안불안해 하는 가족들을 보면..
미안하고 죄송스러워야 하는데..
나를 놓아줘... 라는 말이 먼저 생각나..
내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어쩌면..
너에게 가기위한 이유를 얻기 위해서 일지도..
죽어라 살지마라 뒤져라 하는 말들이..
나에게 위안이 되는.. 아 .. 이젠 등져도 되겠다 라는..
그걸 바라는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