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남에 거주하는 30대 초중반 남자입니다
경기-경남 장거리로 2년 연애였고 헤어진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전여자친구는 아무도 없는 지방에 내려와 살 자신이 없고,
저도 중소기업을 돌다 어렵게 대기업에 자리를 잡아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장거리의 상황이 달라질 수 없고
결혼적령기에 시간만 허비할 수 없어 헤어졌습니다.
1년을 결혼하자 했고
전여자친구가 끝내 내려갈 수 없다라는 말을 했을 때
그 동안 진심으로 고민하고 털어놓은 과정을 알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의 사람을 억지로 데리고 사는 것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업무도 바뀌어 회사에서도 정신 없고, 매일 헬스를 하며 기를 다 빼놓고 잠듭니다
3개월은 그렇게 잘 버티고 지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직 하나도 괜찮지가 않습니다.
SNS 염탐을 하면서 잘 지내는 모습,
여러 이성들괴 모임으로 어울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요동을 칩니다
혼자 있을 때 생각나면 호흡도 가빠져 가슴이 먹먹하네요
며칠전까지 맞팔이어서 서로의 사진과 스토리를 보고 있었으나
힘들어서 먼저 끊었습니다
횟수가 줄긴 했지만 안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찾아 보고 있네요..
안될 걸 알지만 연락이라도 해서 털어내면 마음이 후련해질까요?
아니면 이대로 참고 지나가는 것이 맞는 걸까요?
거리라는 문제로 헤어졌지만 그 것이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연락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이미 끝난 사이란 걸 알지만
처음으로 결혼 하고싶다란 생각이 든 사람입니다
후폭풍이 너무 크게 와서 일상생활이 힘드네요..
정신 차리라고 쓴소리 부탁드립니다ㅠㅠ
+
넋두리로 쓴 글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 다 사랑보다 일과 현실이 최우선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란 말에 많은 공감을 받습니다.
저희는 시작부터 장거리였고 편도 3시간반 거리를
2년 동안 자차로만 서로 오갔습니다
주말마다 오가면서 서로의 힘듦과 애틋함을 느껴왔기 때문에
주말부부는 더더욱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중소에서 5년을 구르고 보니
현재 회사에서 급여, 워라벨, 사회적 위치 등의
확연한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이 될 입장으로써 가정을 꾸리고 비전을 봤을 때
사랑만으로 내려 놓을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분은 가족과 자영업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케어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제가 포기하지 못하는 만큼
그분도 가족과 생활, 터를 내려놓기가 어렵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그렇지만 내려 와주기를 바랬고 기다렸습니다
상대방의 일방적인 희생만 바랬던 저의 이기적임에 수백번 동의합니다
그분도 저에게 자기를 위해 양보하는 것이 하나 없다고
똑같이 말했던게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서로가 진심이었기에
결혼을 1년이란 시간동안 숙고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분에게만 큰 짐을 짊어지게 하고
마음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더 크네요
그분과의 추억, 표정, 눈빛, 숨소리 마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직도 보고 싶고 마음 한 켠을 파고들지만
지금은 저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기에
인연이 아님을, 그 결과를 받아들여 보려 합니다
덕분에 마음 잘 추스려 보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