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떄 당시에 저희집에 놓고 간 물건들 때문에 연락을 했다며, 다 버렸냐고 물어보더라고요.왠만한건 다 버렸고 꼭 중요한 물건 있으면 어떤건지 말해주고, 그거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고 했더니, 사귈때 당시 저에게 빌려주었던 노트북 파우치와 신발을 얘기했습니다.신발은 버렸고, 노트북 파우치는 집 주소로 택배로 보내주겠다 라고 하니까 전여친이 곰 그려진 파우치는 버렸냐고 물어봤고, 그 문자보고 저는 30분 동안 울었습니다.사귈때 저와의 많은 추억이 깃든 물건이었고, 저는 잡동사니는 다 버렸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그래 잘했네" 라는 답장과 함께 그다음 제가 보낸 문자는 읽지 않았습니다.
전 여친이랑은 헤어져야겠다는 의지는 강한데, 3년넘게 사귀었고, 정이 워낙 들어서 그녀가 힘들어 하는 내색이 조금 보이면 저도 너무너무 눈물이 나고 지켜주고 보듬어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여자로 안보이는, 게다가 제가 다른 여자를 제가 만나고 있는 이 시점에 그녀를 직접 만나서 위로해 주는 행위는 더더욱 아닌 거 같아서 눈물 꾹 참고 힘든거 아니면 연락하지 마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녀가 힘들고 미련이 있는 거겠죠? 그녀가 저를 빨리 잊고 나아가게 도와주기 위해서 저는 잘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