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장손/ 남편 장손(위로 시누 셋)
아버님댁에서 명절 두번, 제사 한번 지냄.
명절에 작은 할아버지 내외(늦둥이라 아버님하고 6살차이남) +자식 2명(40대지만 미혼) 오시고 막내 삼촌 옴.
이번에 아버님이 일하시다가 다리쪽을 많이 다치셨음.
거동이 안되셔서 자식들, 어머님이 돌아가며 아버님 병간호 중인데
어머님은 어머님이 월,화,수 간병하시고 목욜에 오셔서 음식하고
작은 할아버님네 손님맞이 하신다는데 70도 넘으셨고 지병은 없지만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하셔서 병나실게 보임.
그래서 (아버님, 작은할아버님, 남편)이 얘기해서 낸 결론이 어머님은 아버님 병간호 하고
우리 부부가 간.소.하.게 차례상을 차리라 했다함.
남편이 나랑 지랑 해보겠다고 절충을 했다고 나한테 통보함.(참고로 남편 음식 안하고 못함. 시댁에서 차리자는건데 조미료, 냄비 이런게 어딨는지도모름. 사서 할 거 라고 나더러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데 그게 된다고 생각하는지 의문)
나는 차례를 모시는 분들이 상황이 안되면 안해야 맞는거지
그걸 왜 우리가 하냐고 하다가 대판 싸움.
나는 결혼전에 평생 제사, 시댁 이런걸 모르고 명절이면 맛있는거 먹고 할머니댁 갔다가
그마저도 고등학생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그냥 엄마랑 오빠랑 맛있는거 먹고 쉬는날로 보냈음.
결혼 전에 제사문제로 1년에 4번 지내셔서 난 그런거 못한다고 결혼 안한다 했더니
남편이 난리쳐서 아버님하고 상의해서 1번으로 줄였음.
결혼하고 제삿날 안간적 없고 일하면서도 반차, 반반차 쓰고 갔었고 올해는 일 끝나고 갔었음.
명절에는 전날 항상 가서 전부치고 음식 도왔고 당일에 차례상 차렸고 치웠고
성묘 갔다오면 우리집 갔음.
이정도까지 하는것도 난 정말 큰맘먹고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싸우면서 너가 뭘 한게 있냐는 소리 듣고... 모든게 다 터져버림.
내가 맞벌이 하면서 애 키우면서 차례상에 제사상에 그런거까지 다 차리면서 살아야하냐고
난 못한다고. 니네엄마 맨날 불쌍하다고 고생만했다고 했지않냐고
그 고생 나더러 하라는거라고. 난 그렇게 못산다고 대판했는데
너무너무 짜증이남....
대를 이어줄, 시부모님을 내 부모처럼 모실, 제사차례에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줄,
어떠한 상황에도 남편 최고라고 인정해주는 여자가 되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런여자 만나서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라고 함..
아버님도 아프시니 시댁으로 가있어도 되고, 그냥 집에 있어도 되고
바로 이혼을 해도 된다고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함.
너무 무기력하고 힘들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