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에 만나 거의 10년을 사귀고 결혼준비 시작하려했는데
남친집 제사가 4번이래요. 명절 차례 제외 4번이요
저희 집은 제사 한번에 명절 차례 지내던거 이제 명절땐 안지내고 제사 한번만 지내요. 80대이신 할머니께서 먼저 지내지말자 말씀하셨구요
제사도 할아버지 제사만 지내고
이것도 할머니 돌아가시면 없애라고 할머니께서 그러시고 엄마도 제사 안지낼거라하고 저 남동생있는데 남동생한테 물려줄 생각하는거 자체가 웃기다고 요즘애들이 그런거 지내냐 그러고 엄마도 안지낼거라하셨어요
엄마 친구들보면 거의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이제 안지내야지 하는분들이 대부분이라던데
제 남친의 엄마는 같은 나이대이신데도
남친이 제사 줄이자고 하니까
엄청 화내면서 제사는 중요한거라 그러고
ㅇ가 가문의일이라 아버지께서 결정하실문제다
내가 음식하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냐 그러고
며느리들 제사 싫어할거라 하니
벌써 마누라편드냐고 막 화내시고
장손이 그런말 하면안된다그러고
아들낳아서 대잇고 제사도 물려줘야하고 ㅋㅋ
엄마가 알아서 다할거고 요즘엔 남자도 같이해야하니 너도 같이 전 부치고 해라고 그랬다네요 ㅋㅋ
남친은 그말듣고 자기엄마가 그래도 깨어있는 분이라 생각했는지 (남자가 도와줘야한단 부분에서)
저한테 같이 하면된다그러는데
저는 하기싫다했고
저보고 혼자하라는것도 아니고 남자도 같이하겠다하고
아버지는 가부장적이라 안바뀌셔도 내가 도와주겠다는데 왜 그러냐고
엄마가 엄마 돌아가시기전까진 다 주도해서 제사준비하실거고 돌아가시면 부모님 제사만 지내도된다더라
조부모제사는 안지내도 된다더라하길래
참 아주 현대적이고 좋은집안이니 좋은 여자 잘만날거라고 나는 시댁에 도리도 안하려하는 나쁜 며느리될 사람이니 결혼해서 싸우지말자하고 헤어지자했어요
전남친이 연락와서는 그냥 네네 해놓고
나중에 안지내면된다. 참석만하면된다 하면서 귀찮게하길래
답장도 안했구요
이정도 집안은 흔한건데 제가 별거아닌거로 헤어지는거 아니죠?
10년 사귀는동안 부모님 한번도 안보여주니 어떤 분인지도 잘 몰랐고 제사도 밤에 지내니 몇번인지 정확히 몰랐고 물으면 1년에 한두번인가? 이러니 몰랐어요
잘 헤어진거 맞겠죠?
제가 이상하다해도 다시만날 생각은 안들고
이게 대한민국 남자들과 시댁 표준이라면 그냥 혼자살자 싶네요
예상댓글때문에 미리 말하자면
돈은 반반보다 제가 조금 더 해가려했고
저희집이 남친집안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좋은 편입니다.
저도 직장 다니고있구요
취집이런거 절대 할 생각없어요
그저 남여 똑같이 며느리 사위 똑같이 대접받고 도리하고싶을뿐이구요.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