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5년지기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취향도 잘 맞고 좋았단 말이야
이제까지 계속 괜찮았고 말을 좀 험하게는 하지만 속은 또 착한 애라 좋았는데
올해 초 부터였나?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죽고싶다, 사는게 너무 힘들다, 자퇴하고싶다, 왜 살고있지 같은 부정적인 말만 계속 하는거야
처음엔 나도 놀라서 왜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고 걱정했거든
근데 이런 말을 하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새벽만 되면 이 얘기를 하니까.. 대화 잘 하다가도 갑자기 부정적인 말을
하고
나도 그런 얘기하는 사람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계속 매일매일 이런 얘기 듣고 있으니까 짜증나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나까지 우울해져
근데 또 이상한건 방학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잘 지내다가 개학만 하면 부정적인 말만 하더라..
그래서 그냥 학교가기 싫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이제 그런 말 하는거에 지쳐서 읽씹하거나 또 왜그러는데 같은 말만 나가
저번엔 새벽만 되면 자꾸 우울하다길래 무드등 켜고 잔잔한 플리 하나 틀어놓고 자면 마음도 편안해질거라고 걱정도 해주고 뭐라 말을 해줬는데
그건 듣지도 않고 우울하다, 자살하고싶다 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으니까 걱정해줘도 딱히 걔한텐 쓸모도 없는 것 같고 걔한테 걱정하는 말을 해줄 필요도 못 느끼겠어
자기 부모님 욕하는 것도 처음엔 부모님이 이런 말을 해서 너무 속상해 정도여서 아 진짜? 속상했겠다 하고 끝냈는데 이제는 미친년, 사고나서 뒤졌으면 좋겠다, 또 지랄이다, 언제 뒤지냐, 애ㅁㅣ년 이정도로 심해졌어
저번에는 우리 부모님도 건들더라
택시 불러준다고 하셔서 전화를 몇번 좀 했는데 전화 끊자마자 '니네엄마 과보호가 너무 심한듯' 이랬어
나는 우리 엄마가 과보호한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택시 불러준다는 엄마한테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전화 몇 번 했다고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때 갑자기 그런말 하니까 당황해서 아무말 못한게 너무 후회돼
아무튼 난 이런말 하는 친구도 처음이고 뭐라고 말해줘야할지도 모르겠어
내가 뭐라해도 안들을거 뻔히 아는데 조언같은거 해줘봐야 의미도 없을거같고...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의견이나 생각, 조언 좀 해줘